고출력 다중주파수 초음파 세척기 개조

초음파 세척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대용량 고출력 초음파 세척기를 제작하려는 계획은 2년전부터 세우고 있었다.

그런데 일도 바쁘고 일단 사용할 수 있는 세척기가 있다보니 차일피일 미루던 것이 자재가 다 마련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실행에 못 옮기고 있었는데 비오는 일요일 뭔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당장 끝마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작업 시작.

 

브랜슨 8510 초음파 세척기.

출력단이 고장나고 내부 바스켓이 없는 상태로 아주 저렴하게 구입하여 출력단을 수리한 후 타공 밧드를 바스켓으로 하여 그동안 잘 사용해왔다.

 

디가스, 히팅, 타이머기능이 있고 최장 타이머는 99분, 초음파 주파수는 44.Khz ± 6%, 출력은 250W, 히터를 포함한 총소비전력은 980W의 스펙.

이정도만 해도 일반적인 부품세척용으로는 충분한데 워낙 찌든 바이크 부품을 세척하다보니 99분의 연속사용시간으로는 부족하여 계속 반복해서 켜줘야 하는 불편이 있는데다 무리하게 사용하면 출력단 모스펫이 자주 고장난다.

 

 

대부분의 초음파 세척기와 같이 초음파 발진부가 부착된 수조와 타이머 기능이 내장된 컨트롤 보드, 전원 및 초음파 발진부가 합쳐진 메인보드로 이루어진 간단한 구조.

초음파 발진부는 6+6구조.

 

 

 

문제의 출력단 모스펫은 APT 5025AN 인데 발열때문인지 무리한 사용시 고장이 잦다.

 

지난번 수리할 때 고장을 대비해 여분으로 구입해둔 부품들로 고장날 때마다 수리해서 사용해왔는데 불편함과 출력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개조를 하기로 결정.

 

 

알리바바를 통해 구입한 BLT 초음파 트랜스듀서.

싱크대를 개조한 헹굼용 초음파 세척조와 개조할 세척기에 나누어 장착한다.

 

초음파 출력 메인보드는 분리하고 외부 초음파 컨트롤러를 연결할 수 있도록 배선과 커넥터를 가공.

타이머 보드와 전원스위치는 히터전용으로 개조.

 

산업용품 장터에서 진짜 헐값에 중고로 구매한 1200W 다중 주파수 초음파 컨트롤러를 수조의 초음파 발진부와 방수커넥터로 연결하고 주파수를 조정.

수조의 크기를 고려할 때 1200W를 맥스로 사용하는 경우는 별로 없겠지만 강력한 출력만큼 좀더 짧은 시간에 편하게 초음파 세척을 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