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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본 커스텀 - DH88 #1 차체 기본편

개인정비작업/대림 DH88 커스텀

by aRTBIKE 2017. 7. 2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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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쯤 한별이로부터 전체 도색된 DH88 차대에 시티백 엔진과 스포크 휠만 장착된 상태의 차를 구입했었다.
대충 핸들만 달아놓고 일 년 동안 방치하다가 비가 오는 동안 기본적인 차체 작업을 했다.
실제 운행에 문제가 없는 과하지 않은 커스텀과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차후 부품 교환 시 표준 부품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일단 핸들 작업.
스템 베어링과 더스트 커버를 교환하고 절삭 핸들 포스트를 스템에 고정.

적당한 폭과 각에 치마 카울과도 간섭이 없는 높이의 핸들로 장착.

여기까지만 작업하고 일 년 동안 방치했었다.
갑자기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작업을 시작.

일단 핸들 포스트가 단단하게 고정되도록 키 부품을 가공.
스쿠터 핸들부에 많이 사용되는 구조이다. 재질은 AL6061.

이 방식을 사용하면 핸들 포스트가 유격 없이 딱 맞게 고정된다.

전에 덕구가 만든 시티에 달려있던 치마 카울인데 돌고 돌아 나에게로 왔다.

리어 쇽 스페이서를 제작하고 리어 쇽을 교환 후 치마 카울도 피팅.
원래는 슈퍼커브용 치마 카울이었는데 덕구의 시티에 장착하면서 셀모터 부분을 가공해 두었었다.

이 휠은 원래 준환이가 마차 휠을 여섯 세트나 구매하여 그중에서 가장 상태가 좋은 한 조를 선별하여 재즈 커스텀용으로 가지고 있었던 것인데 덕구가 운 좋게 물려받아 덕구 2호 시티 커스텀에 사용했던 것.
새 주인이 커스텀을 하면서 부품으로 판매하기에 일괄로 구매해 두었다.
차후 메인터넌스와 관리 용이성을 위해 새로 도입한 공정으로 튜브리스 작업을 하고 며칠간 테스트. 이상무.

이 머플러는 베트남 산으로 알고 있는데 요즘 많이 떠도는 중국산 소시지 머플러와는 품질 자체가 다르다.
브래킷을 제외한 머플러 자체가 녹이 슬지 않는 재질이고 성능도 괜찮은 데다 꽤나 앙칼진 소리가 난다.

차체 부품들을 부착해 가면서 형태와 간섭을 체크한다.

원래의 연료통은 녹도 심하고 색상도 붉은색이었기 때문에 신품 탱크로 교환.

메인스탠드 축이 고착되어 있어 세 시간에 걸쳐 축을 빼냈다.

축을 망치로 때려 끝부분이 넓혀져 있었기에 빼낼 수가 없어서 결국 절단.

일단 전체 배선을 만든다. 이그니션도 임시로 달고 시동 테스트를 위한 준비 중.

 

캬브도 국산 신품 캬브로 교환.
시동 완료.

엔진이 예상보다 상태가 훨씬 좋아서 다행.

이번 커스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연료계 가공.
시티의 연료센서에서 배선 부분과 접점 부분을 제거하고 용접용 와이어를 잘라 뜨개에 달아서 커브형 연료계로 제작한다. 배터리가 필요 없기 때문에 배터리 리스를 해도 상관없고 시트만 들어 올리면 바로 연료량을 확인할 수 있다.

가공은 간단하다. 하지만 정확한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위치의 선정이 중요하다.

 

렌즈를 주문했지만 일단 테스트를 위해 PC환봉을 가공하여 렌즈를 제작.

 

장착 완료.

처음엔 중립 등을 따로 달려고 했었지만 최대한 미니멀하게 일단 중립 등을 헤드라이트 상향 표시등 자리에 부착.
윙카 스위치는 헤드라이트 옆쪽에 부착.

전체적으로 노란색 차체에 가죽과 나무로 따뜻한 느낌을 살리고 싶어서 선택한 가죽 그립.

케이블들을 정리하고 정상 동작 여부를 확인한다.

한별이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오리주둥이 테일.
이쁘지만 사이드 넘버 플레이트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정말 애매한 선택이다.

고민이 많았던 테일램프. 위치를 정하기가 참 어렵다.
황동으로 테일램프 베이스를 가공하고 브래킷을 레이저 커팅으로 제작하기로 하였다.

덕구의 치마 카울 외에도 상돈이가 준 치마 카울도 세척.
두 개 중에 골라서 사용할 예정.

배터리 리스이기 때문에 공간이 넉넉하다. 수납용으로 사용하기는 애매하기에 그냥 전장부품들을 넉넉하게 위치시킨다. 키박스는 사이드 카울을 제작 후 부착할 예정이기에 임시로 고정.

메인 배선은 차대를 통해 앞쪽으로 연결된다.

헤드라이트와 윙카 스위치, 그리고 혼.
큰 가공 없이도 앞에서 보았을 때 언밸런스한 조형미를 살리고 싶었다.

사이드 카울 제작을 위한 치수 측정.

우측에는 키박스도 부착되어야 한다.

 

시트 베이스와 사이드 카울을 모델링 후 CNC 목재가공을 위해 주문.

필터를 장착하고 캬브를 세팅.

세팅을 마치고 주행테스트.

나름 합격점.

일단 시트를 장착하고 도로주행 테스트를 하기로 했다.

역시 덕구의 시티에 달려있던 시트.
휠과 같이 구매해 둔 것인데 시트 제작을 마칠 때까지 주행테스트용으로 장착.

자꾸 전구가 나가서 무슨 문제가 있나 전장계 전체를 다 점검했지만 결국 원인은 전구 6개 연속 불량....

주행테스트에 나설 차례.

일단 가까운 주유소까지 가서 주유.

연료계의 정상 동작을 확인.

주문했던 유리렌즈가 도착하여 교환.
역시 선반 가공한 PC로는 만들 수 없는 투명함이다.

이제 외관 작업으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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