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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DA APE 50 커스텀 #1 기본편

개인정비작업/HONDA APE 50

by aRTBIKE 2018. 1. 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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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는 참 흔한 차량이다.
나도 여러 대를 탔었고 베스트 바이크 중 하나로 손꼽는 차량.
작은 차체에 적당한 힘, 다루기 쉽고 단순한 구조로 고장도 적어 입문용이나 펀 바이크로 많이 선택되는 기종이다.
장거리에는 무리가 좀 있지만 근거리 교통수단으로는 에이프만 한 것도 드물다.
전에 가지고 있던 에이프 중 한대를 덕구한테 판매하고 두 대의 에이프가 남아 있다.
에이프 50 시동 불가 차량을 한대 사 둔 것이 있는데 펀 바이크의 일환으로 퍼포먼스를 좀 끌어올리고 오프로드 콘셉트로 커스텀을 진행하려고 작업을 시작.

차대는 에이프 50에 100 엔진이 올려져 있었지만 시동이 안 걸리는 상태이고 머플러 등 몇몇 부품이 없었다.

일단 배선을 점검하니 거의 모든 배선이 다 타 있다. 전에 작업했던 사람이 작업 중 무언가 실수를 한 듯.

마그넷 로터가 경량 가공되어 있다.

오일쿨러 자리를 가공한 흔적을 보니 뭔가 손을 많이 댄 듯한 엔진이다.

엔진 압은 아주 좋은 편.

신동품 트랙 로드 머플러가 중고로 올라왔길래 바로 구매 후 장착.
지금은 단종된 머플러인데 라인과 형태가 원하는 콘셉트에 딱 맞아 마음에 든다.
시트도 브래킷이 없어 덕구한테 얻어서 장착.

일단 시동을 걸어 엔진을 테스트해봐야 하기에 배선을 제작하고 굴러다니는 PWK30을 달아 시동. 캠 체인 소리가 심하긴 하지만 시동에는 문제가 없다.

캬브를 세팅해 봤지만 PWK30은 에이프에 너무 큰 것 같다.

전에 주문했던 PWK28이 마침 도착하여 캬브를 교환 후 세팅 완료.

오프 콘셉트에 맞도록 프런트를 전에 구매해 두었던 CRM80용 17인치 스포크 휠로 바꾸기 위해 리프트에 올리고 프런트 분해 시작.

미리 구매해 둔 XR100용 포크와 CRM80 프런트 휠을 장착. 그런데 휠을 돌려보니 심하게 휘어 있다.

휠을 다시 분리하고 교정을 위해 타이어를 빼는데 타이어가 진짜 안 빠진다.
결국 타이어를 잘라서 빼내는데 성공.

이런....

세월을 감안한다고 해도 림이 너무 삭았다.
스포크와 림을 모두 교체해야 할 것 같다.

림을 주문하고 일단 순정 휠을 다시 끼우는데 순정 휠도 휘어 있어 교정 후 장착.
창전이가 준 탱크를 피팅해 본다.
혼다차에 야마하 탱크 끼우고 가와사키 차에 야마하 탱크 끼우고 야마하 차에 다른 야마하 탱크를 끼우고........

반복되는 삽질 끝에 얻은 결론은 야마하 탱크가 이쁘다는 것.....

교체된 PWK28

엔진과 캬브의 성능을 보고자 앞마당에서 시험 주행.

불필요한 전장계는 모두 제거했고 LED 라이트를 떼어버리고 4인치 라이트에 중립 등만 심어 장착.

시트도 다케가와 것으로 주문하여 교환. 휠 빌딩, 디스크 브레이크 전환, 스윙암 교환, 탱크 교환 등 몇 가지 작업만 하면 당초 예상보다 쉽게 완성할 것 같다. 하지만 앞일은 모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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