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22 #88 HONDA CB750 FOUR K8 Chopper

고객차량정비/2022

by aRTBIKE 2022. 11. 4. 21:48

본문

오랜만에 코멘트.

몹시 흉악한 차퍼 한 대가 입고.

정비 의뢰 내용은 장기 방치에 따른 차량 전체 점검과 시동에 관계된 작업 일체.

엔진은 무려 1978 CB750 Four 나나한.

시트 분리 후 점검.

배터리 박스가 녹아내린 게 느낌이 좋지 않다.

배선 상태 점검 후 손상 부분과 접지 라인 등을 수리.

이때는 배터리 박스가 순정 배터리의 규격에 맞는 것인 줄 알고 셀모터를 사용하려고 스타터 릴레이도 수리하였다.

엔진 오일 점검.

있어야 할 것이 없다.

오일 누유 부분은 총 5군데였는데 머플러로 오일이 새 나오는 것은 좀 의문.

문제의 캬브 분리 후 인테이크 교환.

상태가 매우 매우 조치 안타.....

파손 부위도 여러 군데이고 연료 밸브를 열어둔 상태에서 방치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캬브 클리너로 3회 세척.

초음파 세척.

캬브 클리너 세척 후 초음파 세척을 두 번 했지만 딱딱하게 굳은 침전물은 아직 떨어질 생각이 없다.

유물이 된 메인 젯과 메인 젯 홀더.

작동부위를 점검하다 2번 기통의 바디 모양이 좀 이상한 것을 발견.

그럴 리는 없겠지만 혹시나 해서 캡의 모양이 다른 것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캡은 4개 모두 같은 모양.

이 캬브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좀 더 세밀하게 점검 시작.

스로틀 케이블이 길고 리턴 스프링의 텐션이 부족해서 스로틀 리턴이 잘 안 되니 별도의 리턴 스프링을 추가해 두었지만 직선 스프링으로는 원운동을 리턴하는데 문제가 좀 있다.

스프링 제거 후 캬브 기통 간 형태를 확인.

캬브 세팅의 기준이 되는 2번 기통 바디가 묘하게 변형이 되어 있다.

고정 볼트 홀의 파손과 바디의 변형을 종합하여 유추한 결과 바디 고정 볼트 홀에 문제가 생겨 그걸 수리하려고 용접을 시도했다가 알루미늄의 열전도를 가늠하지 못하여 바디가 녹아서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커버도 하나만 면의 형태가 다른 것으로 보아 커버가 장착된 상태에서 열을 가한 것 같다.

K8 나나한의 캬브는 또 매물도 잘 나오지 않아서 이 캬브를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

총 10회의 세척 후 그나마 쓸만해진 바디.

조립....

하였지만 플롯 밸브와 시트의 문제로 오버플로우가 계속 생기며 가속 펌프 노즐은 10회의 초음파 세척에도 완전히 세척이 되지 않았다.

부품 수급.

교환이 필요한 부품을 선별하고 교환.

재조립 후 누유 테스트.

이상 없다.

순정 규격 배터리를 주문했지만 배터리 박스에 맞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작은 사이즈의 배터리 밖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리튬계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 한 셀 시동은 어려울 것 같다.

배터리 박스 하단이 녹은 이유도 점프해 가면서 무리하게 셀 시동을 시도하여 배터리가 과열되었던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컨택트 브레이커 교환 및 세팅.

점화플러그 교환.

이그니션 케이블 교환. 

이제 시동은 걸리는데 차주와 상의 후 테스트 주행 정도는 가능하도록 탱크의 복원도 추가 의뢰를 받았다.

샌드블라스터에 사용하던 알루미나를 탱크 내부에 채워 텀블러로 내부 녹을 제거한 후 세부적인 부분은 입구 주변 용접부의 녹은 블라스팅으로 제거.

탱크 내부 휘발유 세척.

연료 콕 포트의 이물 제거.

탱크 장착 후 추가 휘발유 세척.

연료필터 장착.

하지만 휘발유를 주유하니 기존 연료 콕에서 누유 발생.

수리가 어려운 연료 콕 이기에 대체품으로 교환하기로 했다.

여러 가지 연료 콕이 있지만 리저브가 불가능한 탱크의 구조와 PT나사산을 감안하여 BSPT밸브를 가공하여 장착.

배터리 박스에 맞는 배터리를 찾아 장착.

시동.

그런데 또 오버플로우가 생긴다.

캬브와 탱크 내부에 이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는지 확인차 다시 분리.

연료 인입라인 청소, 유면 조절 후 재조립 하고 다시 누유 테스트.

오일 플러싱 3회.

원래는 없었던 초크 케이블을 만들어 장착하고 손잡이도 하나 깎았다.

초크 케이블의 동작 확인.

테이퍼 필터 장착.

2번 기통 바디의 문제는 좀 찜찜하긴 하지만 다행히 세팅은 잘 나왔다.

테스트 주행을 나가본다.

웬만한 차퍼는 타 봤는데 이건 조향이 유난히 빡센 편.

엔진의 위치와 거더 포크, 휠 사이즈, 핸들의 조합 때문으로 추측된다.

시트를 오너의 요구에 따라 킹 앤 퀸 시트로 교환.

타이어를 교환해야 하는데 리프트에 올라갈 사이즈가 아닌 데다 스탠드를 받치기 힘든 구조라 크레인에 매달았다.

액슬과 부싱이 심하게 쩔어 붙어 있어 펀치로 쳐서 어렵사리 빼냈다.

타격으로 손상된 끝 부분을 선반에서 정리.

휠을 빼니 포크가 더 길어 보인다.

타이어가 고착되어 탈착기가 헛돈다.

무시무시한 타이어의 크랙.

타이어 제거 완료.

앞 타이어 교환 완료.

리어 휠 분리.

뒷 타이어 교환 완료.

작업 완료.

차가 길어 리프트에 싣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무사히 탁송 출고.

'고객차량정비 > 20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 #90 YAMAHA XS650 Chopper  (0) 2022.11.12
2022 #89 HD ROAD KING FLT  (0) 2022.11.12
[파츠 수리] AGOSTINI 티타늄 머플러 브라켓 수리  (0) 2022.10.24
2022 #85 KAWASAKI 250TR  (0) 2022.10.24
2022 #83 BMW G650 X COUNTRY  (0) 2022.10.22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