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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8 YAMAHA SR400 Motocross Custom

고객차량정비/2023

by aRTBIKE 2023. 11. 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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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작업 기간은 짧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오랫동안 들고 있었던 작업.

 

내용은 간단하다. SR400으로 모터크로스 룩 차량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

사실 룩만 모터크로스인 차량을 만드는 것 자체가 별로 내키는 일은 아니었는데 차주의 계획을 들어보니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어 일을 받았다.

정확하게 말하면 고객은 VMX 커스텀이라고 했는데 이전에도 이야기를 했듯 나는 이 정체불명의 용어가 왠지 불편하다.

아무리 빈티지를 남발하는 시대라고 해도 흉내만 낸 것을 빈티지로 포장하는 것이 껄끄러워서다.

 

어쨌든 일을 받았으니 작업 범위를 명확히 해 보기로 한다.

 

차주가 수집한 정보를 통해 정한 방향성은

캬브차량/XT500이나 DT급 탱크/XT250 포크, 스템, 프런트 휠 이식/스윙암 연장 등이었는데 SR로 XT를 흉내 낸 많은 차량을 보아왔지만 딱히 그럴싸한 것을 보지 못해서 별 감흥은 없었고 XT250 프런트 이식 정도만 좀 구미가 당겼다.

XT250 발매당시 야마하의 광고 문구를 번역해보았다. 오프로드 머신에 대한 부심이 느껴진다.

 

차주가 구매해서 보낸 XT250 포크부터 작업 시작.

언제 정비했는지 모를 포크이기도 하고 차주가 아우터 분체도장을 원했기 때문에 분해를 해야 한다.

아우터 분리.

분해가 까다로운 스냅링 방식 캡에 녹까지 잔뜩 있어 일이 번거롭다.

이 작업은 2023년 1월쯤이었던 것 같은데 이제야 마무리된 것은 중간에 많은 사연이 있었기 때문...

포크가 휘어있어 재생이 가능한 범위인지 확인하려고 측정대에 올렸다.

재생은 어림없다.

여러 곳을 뒤져 수소문하다가 유럽 쪽 파츠판매상 중에 신품 이너튜브를 가진 곳이 있어 바로 주문.

스템트리 도색 제거.

포크아우터와 스템트리, 탑브리지 모두 분체도장을 할 것이기 때문에 샌딩.

샌딩 완료.

아우터용 임시 지그를 제작해서 활용.

분체도장.

도장 완료.

포크씰 압입.

신품 이너튜브 도착.

포크 오일 주입.

상단 녹을 막아줄 더스트캡 제작.

 

이 상태에서 베이스 차량의 문제로 작업이 중단되었고 일단 처음 차량을 수리해서 출고한 후  차주가 또 다른 베이스 차량을 구해서 방문하려고 오던 도중 사고가 나서 또 지연.... 우여곡절이 많았다.

차주가 구매해 온 차량은 바로 돈스터프의 스프링거 SR....

차주의 말인 즉...XT탱크와 배터리리스 등의 작업이 되어 있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거란 생각에 구매하였다고 하는데 프레임 가공이 많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순정보다 더 일이 많은 것이 문제.

이 바이크의 전전전주인이 나였고 이후 커스텀도 모두 내가 했기 때문에 참으로 끈질긴 악연이다.

이 배선작업을 했을 때는 내 차량이었기 때문에 처음 배선 간소화 테스트를 했던 기억이 난다.

스프링거 포크 분리.

최초에 할리용 74 스프링거를 가공해서 장착하면서 베어링 레이스를 위해 차체를 가공했었고 후에 2% SR용 스프링거로 교환하면서 인치 베이스 추가가공을 했던 사연이 있다. 1JR 프레임이기 때문에 앵귤러 베어링이 아닌 플레인 레이스 볼 베어링 사양.

차체 가공 후 XT250 스템 이식 준비.

미리 가공해 둔 XT250의 스템과 포크 장착.

간섭 및 동작 체크 결과 이상 없음.

포크가 든든하다.

CR캬브와 모터락 에어필터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인테이크 파손.

기성품을 사용한 배터리리스 콘덴서 박스는 노후되었고 크기도 애매하여 교환하기로 결정.

XT250 휠의 허브에 케이블 홀더가 파손되어 있어 블레이징으로 수리.

프런트 튜브와 타이어 교환.

휠을 장착하고 리프트에서 차량을 내렸다.

리어쇽 마운트와 차대가공 등의 구상을 한다.

차주가 구매해 온 RFY쇽에는 댐퍼 부싱조차 없어서 부싱 가공.

기존 마운트 위치에 쇽을 장착해 보았다.

리어쇽을 무리하게 높일 경우 발생하는 모든 문제가 한눈에 보인다.

체인 간섭.

누차 이야기 하는 부분인데 몇 번 타보고 어 괜찮은 데 하다가 깜박하는 순간 스윙암이 체인에 갈리면서 그로 인해 니들베어링이 고착되어 피벗 볼트를 뺄 수 없는 아주 엿같은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브레이크 로드 간섭으로 제대로 리어 브레이크를 사용할 수 없다.

오프로드 차량에서 리어브레이크의 중요성은 뭐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리어쇽과 프레임의 조형미도 어색하다. 차주는 일단 이 리어쇽을 사용한다고 하니 결국 마운트를 이동하여 높이를 맞춰보기로 한다. 저 스윙암도 내가 연장작업을 한 것인데 처음부터 쇽 체결 포지션을 3개 만들어 둔 게 다행이다.

리어 브레이크 로드 개선을 위한 브레이크 페달 캠 가공.

 

리어 브레이크 캠 레버를 돌려 장착하고 로드를 위쪽으로 하여 문제 해결.

리어쇽 마운트 위치도 이동하여 밸런스를 맞춘다.

차주 주문 사항인 와이드 오프 페그 장착을 위한 가공.

페그 장착 완료.

기존 차대 절단....

돈스터프의 요구에 따라 이 차대를 세 번에 걸쳐 작업했고 다시는 수정하지 않을 거라 믿고 아주 튼튼한 브리지를 박아 만들었는데 이걸 내가 다시 자르게 될 줄은 몰랐다.

귀때기든 밴딩프레임이든 잘라낸 차대를 보면 덕구 생각이 나서 형상화...

내가 봐도 잘한 듯....ㅋㅋㅋㅋ

브리지 봉을 빼기 위해 별별 수단을 다 써봤지만 어림도 없어서 결국 봉 전부를 다 갈아냈다.

게다가 차주가 프레임의 순정 보강 부분 요철을 모두 없애달라고 한다.

프레임의 손상 없이 넓은 면적의 용접을 제거하는 게 만만한 일이 아니라서 꼭 필요한 요소인지 몇 번 확인했지만 차주의 의지가 확고해서 작업 시작.

퍼티 없이 매끈한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서 덧댄 부분이나 언더컷이 있는 부분에 모두 용접을 하고 갈아내기를 반복.

총 30여 개의 사포날이 사용되었다.

밴딩파이프도 각도를 맞춰 용접.

사이드 스탠드도 교환.

XT의 프레임과 비교하면서 차이점을 확인한다.

부분도색으로 프레임 작업 완료.

로커암 커버 누유부와 차대 오일 벤트 탭 누유 수리.

갈라진 인테이크 교환.

플러그도 교환.

???

오일이 없다... 얼마나 모자라는지 확인을 위해 보충을 해봤더니 1.8L가 들어갔다.....

누유를 감안해도 이 정도로 오일이 없다는 건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원인을 밝혀야 된다.

일단 주행하면서 오일이 소모되는지 보고 추가적인 누유부위가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매니폴드 플랜지 볼트홀 파손 수리.

낯익은 머플러를 차주가 구매해서 보냈다. 이 머플러가 장착되어 있던 차량의 정비만 수십 번에 머플러 마운트 부분도 두 번인가 용접했으니 참 질긴 악연이다.

이 머플러의 구조적인 문제는 중간 마운트가 없는 긴 매니폴드와 시끄러운 엔드에서 발생하는 모든 진동이 아무런 댐핑 없이 리어쇽 고정 볼트를 통해 차체에 전달된다는 것.

그 때문에 테일램프 전구 파손, 번호판 크랙, 펜더 크랙(WM 스테인레스 리어 펜더를 크랙의 진행에 따라 계속 잘라냈던 기억이 난다)은 물론 쇽 마운트 볼트 나사산도 손상시킨 경력이 있다.

머플러의 위치 때문에 윙커 장착이 애매했는데 차주가 윙커를 달지 않겠다고 해서 일단 패스.

오래전에 구해두었던 XT500 복각 테일램프를 라운드 펜더에 장착가능하도록 가공한다.

리어펜더 고정 브래킷도 제작하고 도색.

XT250 스템에서는 모노마운트 헤드라이트 스테이를 고정할 곳이 상단 우측의 M6볼트홀 2개뿐이라 브래킷을 제작해야 한다. 앞쪽의 볼트홀은 업펜더를 위한 것.

베이츠 헤드라이트 홀 가공 및 마감.

스텐 3T 앵글을 가공하여 모노포스트 헤드라이트 스테이 마운팅 브래킷 제작.

장착.

새로 제작한 심플 하네스 장착.

오래전에 제작해 둔 1JR 차대용 전장플레이트

뭔가 이질감이 들어서 확인하니 스템이 미세하게 휘어서 프런트휠 정렬이 맞지 않는 것을 발견.

스템을 다시 교환해야 한다. 차주와 상의하여 차주가 신품 스템을 구매하여 보내기로 하였다.

리어 펜더와 테일램프를 장착하니 이제 대략적인 형태가 나온다.

프레임 라인에 시트작업이 쉽도록 전장부품은 모두 하부에 장착했다.

차주가 메인키 대신 스위치를 원했기 때문에 그에 맞춰 배선을 짰다.

40년은 되었을 초기형 제네레이터 배선이라 단자를 모두 새로 크림핑했다.

하네스 설치 완료.

혼은 +스위칭으로 바꾸고 평상시 혼도 떼고 싶다는 차주의 요구에 따라 간단하게 탈부착 가능한 위치로 설정.

보이는 배선이 메인하네스의 전부.

차이를 모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늘어지거나 남는 배선이 없이 딱 맞는 배선을 위한 심플 하네스는 바이크에서 발생하는 전기적인 문제와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왜 혼 스위치를 위에 달아달라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차주의 의견에 따른 간소화 스위치 장착.

사실 이런 스위치 자체가 모터크로스 차량을 위한 컨셉이 아니긴 하다.

 

차주가 보낸 그립이 레버에 비해서 짧아 그립을 교환하고 레버 위치를 적당히 조절한다.

윙커는 장착하지 않았지만 배선은 모두 만들어 두었다.

테일램프 배선을 위한 홀 가공을 할까도 생각했지만 저 머플러가 분명 펜더에 크랙을 만들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홀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

차주가 헤드라이트 하우징을 검은 것으로 하고 싶다고 하여 다시 가공.

연료탱크도 순정으로 다시 돌릴 이유가 없다고 해서 순정 탱크 마운트는 잘라내고 XT탱크 고정을 위한 전용 마운팅 구조로 바꾸었다.

캬브는 좀 빠당한 느낌을 위해 FCR34.

SR의 브레이크 페달이 오프페그 형태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차주의 요구에 따라 적당히 만들었다.

차대에 발생한 녹 중 심한 부분을 브러시로 제거하고 방청.

 

브레이크 케이블 홀더.

번호판도 장착.

FCR34에 에어버퍼와 60파이 범용 필터를 위한 어댑터를 만들어 장착.

 

주행성능 확인을 위해 시트도 없이 일단 테스트 주행.

이 망할 탱크도 덕구가 상돈이에게 팔았을 때부터 나와는 악연이었는데 아직도 나를 괴롭힌다.

연료 콕 결합 쓰레드가 손상되어 파인피치 쓰레드를 새로 가공하고 세조기를 바꿔서 해결.

프런트 펜더를 위한 가이드 브래킷 레이저 커팅 부품이 도착.

펜더 곡률에 맞춰 라운드 밴딩.

프런트 펜더와 결합.

상단 브래킷.

프런트 펜더 조립 완료.

바이크가 시트 베이스 제작을 위해 돈스터프 사무실에 가 있었기 때문에 저녁에 놀러 가서 펜더 피팅.

차주가 구매한 새 스템이 도착. 86.4.11.이라....

기존 스템 제거.

번거롭긴 하지만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위해 더스트씰과 베어링 레이스 추출.

새 스템에 이식.

새 스템을 장착했으나 연식에 따라 스템이 약간 틀린 지 기존에 문제없었던 헤드라이트 스테이 마운팅 브래킷과 핸들스토퍼가 간섭이 생긴다.

브래킷의 폭과 볼트 자리를 가공하여 해결.

볼트 머리도 가공.

스템 교환 완료.

이제 정렬이 딱 맞는다.

 

시트를 기다리는 중 추가된 작업으로 차주가 혼다 차종의 언더가드라며 장착을 의뢰.

몇 군데를 자르고 피팅해 본 후 차체와 간섭이 없는 위치를 찾아 장착 완료.

크랙이 생긴 매니폴드를 용접.

이미 크랙이 여러 군데 진행되어 꾹꾹 눌러가면서 용접을 하긴 했는데 이미 주변 손상이 많이 되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다.

돈스터프가 밤샘작업으로 완성한 시트가 도착.

적당히 통통한 시트가 올라가니 볼륨감이 좀 살아난다.

모든 작업 완료 후 출고.

실제 작업 기간은 2주일 남짓인데 차량변경, 사고처리, 부품수급, 구성변경 등으로 1년이 넘게 걸린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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