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차량정비/2025

[파츠제작] W400, W650, W800용 기어체인지 시소 레버 제작

aRTBIKE 2025. 6. 19. 22:11

예전부터 많은 문의가 있던 W용 시소 레버가 주문이 또 들어와 제작과정을 정리해 본다.

 

시소 레버는 이미 기성품이 있는데 보트랩에서 W650용 시소 레버를 이미 발매했었고 위바이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최초 발매 제품

 

보강처리를 한 제품

 

처음 나왔을 때는 단순히 10파이 정도의 환봉을 순정 기어체인지 레버에 용접한 형태였는데 밟으면 각도가 변형되는 문제가 있어서 브리지를 추가용접해서 보강한 제품이 다시 나왔다.

하지만 이 제품도 사용 중 변형이 되거나 살짝 휘면서 튕기는 듯한 텐션이 느껴지는 문제가 있다.

또 같은 제품을 W800용으로도 판매를 했었는데 W800에서는 스텝과 간섭이 있어서 지금은 제품을 단종처리해 버렸다.

W650과 W800은 차대는 같지만 킥페달의 유무 때문인지 스텝의 구조와 페그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호환이 되지 않는 듯.

 

어쨌든 주문을 받았으니 만들어보자.

일단 소재를 주문했다.

보트랩 제품을 통해 10파이 환봉으로도 조작 시 변형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순정 체인지 레버와 같은 규격의 판재로 제작하려고 한다.

순정 레버의 두께는 약 5mm 정도이고 페달 쪽은 14mm, 축 쪽은 18mm의 폭으로 되어 있다.

순정과 같은 폭으로 커팅.

절단면을 직선으로 다듬는다.

적당한 각도로 수직방향 밴딩하고 페달을 장착할 홀을 가공.

페달축을 가공하고 결합,.

순정 체인지 레버에 용접. 각도설정이 좀 까다롭다.

순정 레버와 완전히 대칭형태로 제작되었고 커브를 타는 것처럼 스텝에서 발을 떼지 않고 앞뒤를 모두 조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기성품에 비해 뒤쪽 페달의 높이가 낮고 전체 앞뒤페달의 간격을 240mm정도로 정했다.

간섭 및 동작 확인.

이 방식은 W800의 스텝 하부에 달린 히트가드와 간섭이 생긴다. 히트가드 와이어의 한쪽을 절단하면 되지만 일단 가공은 필요하다.

 

그리고 바이크가 순정이라면 이 레버로 충분하겠지만 커스텀 된 차량에 장착하거나 튜닝파츠의 느낌을 주기엔 디자인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 굵은 환봉을 이용해 조형미를 살린 형태도 하나 만들어본다.

16파이 환봉으로 라운드 밴딩한 부분과 널링하여 만든 페달부분을 용접해서 기본형을 만든다.

순정 체인지 레버와 이런 형태로 용접하면 완성.

주문한 손님 차량에 장착된 프로토타입.

기어업을 할 때 뒤쪽 페달을 사용하기 때문에 앞쪽은 밟기만 하니 기존보다 살짝 높게 했고 뒤쪽 페달도 발목의 움직임만으로 밟을 수 있는 높이로 설정해서 스텝에서 발을 옮길 필요 없이 그대로 조작가능하며 스텝에 있는 히트가드와 간섭도 없다..

 

오랜만에 다시 제작을 해보니 제작과정이 여러 가지로 번거롭고 귀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