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관련자료] DECKEL FP2 밀링 세팅

정신없이 바쁘지만 공구들의 유지보수와 세팅은 조금씩이라도 진행해야 한다.

먼저 동작이 원활하지 않은 퀼 피드 샤프트를 분해, 점검.

축이 휘어서 편측 마모가 생겼다.

변형된 심한 부분을 찾아 교정하였다.
샤프트를 깎아서 맞추면 유격이 생기기 때문에 프레스로 조금씩 교정해서 정상 동작 범위로 맞추었다.

완료.

다음은 움직이지 않는 수평 밀링 스핀들 퀼 점검.

특별한 이상은 보이지 않는데 내 예상대로라면 가볍게 움직여야 하는 스핀들 퀼이 매달려야 할 정도로 뻑뻑하고 중간에 걸리면 아예 움직이질 않는다.

어렵사리 스핀들을 뽑아냈다.

스핀들과 장착 홀 자체에 별 이상은 없었으나 스핀들 장착 시 정확하게 홀과 맞추지 않은 상태에서 걸쳐지면 스핀들 장착 홀 입구 쪽이 살짝 눌리게 되고 그 변형 때문에 뻑뻑했던 것. 입구 쪽에 약간의 디버링으로 해결.

한 손으로 부드럽게 돌려도 잘 동작되게 되었다.

동작 스위치의 배선 점검.
전장 박스를 분리하고 인버터로 구동할 것이므로 간단한 배선으로 새로 연결하고 삭은 내부의 PVC전선관을 제거하였다.

모터를 380V로 전환.

가지고 있던 구형 LS 3마력 인버터를 박스에 넣고 모터 고정부 쪽에 브라켓을 짜서 설치.

본체에 있는 버튼 두 개는 모두 푸시버튼스위치이기 때문에 인버터의 P1 단자를 3 WIRE모드로 세팅하여 동작, 정지로 설정. DRV에서 모드 2로 세팅해야 한다.
내 DECKEL FP2는 주 모터 하나로 모든 동작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축의 역회전을 할 수 없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주축을 역회전시키기 위해서 모터를 반대로 돌리면 XYZ 피드가 동작하지 않는다.
태핑과 역 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장치가 필요하다.

전주인이 소음 때문에 연결하지 않았다는 절삭유 펌프를 분해.

내부에 녹이 있어 동작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

녹을 모두 제거하고 재조립.

절삭유 펌프까지도 메인 모터 하나로 동작되게 한 것은 정말 대단한 설계이긴 하다.

이제 디지털 스케일을 설치할 차례.
하이덴하인까지는 무리이고 미쓰도요 정도의 제품을 고려했었지만 내 용도와 오래된 밀링에 큰 기대를 하지 않기로 하고  미리 사두었던 SINO의 KA시리즈 스케일을 사용하기로 했다.

DECKEL FP2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다양한 장치를 설치하기 편리하도록 각 축별로 T슬롯 레일이 있다는 점.
SINO 리니어 스케일의 고정볼트가 M5였기 때문에 M5 슬롯 너트를 몇 개 깎았다. 

Y축 동작 범위는 200mm이지만 넉넉하게 320mm 스케일을 설치했다.
설치조건에 맞는 슬림형 KA500을 선택.

헤드를 고정할 브라켓을 알루미늄 앵글을 깎아 만들었다.

헤드가 고정되고 스케일 자체가 이동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케이블이 움직이지 않아 케이블 정리가 편리하다.

각 축별 스케일과 DRO모니터, 조명까지 설치 완료.

측면에서 조작하게 되는 Deckel FP시리즈의 특성상 DRO모니터의 위치는 이렇게 정했다.

기본 세팅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