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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P 깨끗하게 뜨는 법 좀 알려주세요!!^^

바이크 정비자료/외장

by aRTBIKE 2009. 3. 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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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인 skyblue3800님의 답변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지고 계시는지 잘 몰라서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가 조금 힘든데요.

우선 거푸집(Mold)이 있고 거기에 탈형을 위해서 왁스를 바르는 것 까지는 알고 계시리라고 봅니다. 왁스의 품질에 따라 때때로 애로를 겪게 되므로 좋은 것으로 추천받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왁스는 초벌 바른 후 어느정도 건조되면 마른 헝겊으로 닦아내고 다시 한번 더 도포하고 건조 후 마른 헝겊으로 닦아냅니다.

그 다음 공정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Gel Coat라는 걸 바르게 되죠. 좋은 표면을 얻으려면 Gel Coat 전용 수지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표면에 생기는 기포는 수지 중 휘발 성분이 휘발되지 못하고 안쪽에 남아 모여 생기는 것이거든요. 전용수지는 이 휘발 성분(특히 Stylene)을 줄이고 착색성이나 마모성등을 고려해서 생산한 것입니다.

여의치 않다면 범용수지를 그냥 사용하시되 경화제나 경화 촉진제를 적당히 조절하여 경화가 너무 빨리 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낮은 온도하에서 작업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휘발분이 날아 갈 시간을 가급적 많이 주는 것입니다.

Gel Coat가 어느 정도 건조(눌렀을 때 지문만 겨우 남을 정도)되었을 때 유리섬유 매트를 깔고 거기다 혼합한 수지를 도포하여 매트를 함침시킵니다(보통 레이 업이라고 하는 공정입니다). 수지의 함량이 너무 많으면 둔탁해 보이고 강도도 떨어지고 변형도 많이 되니까 수지는 가급적 적게 도포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매트가 적셔질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겠죠.

제품의 표면상태는 Gel Coat공정 이전에서 다 결정이 나고, 제품의 강도등 물성은 그 이후 공정에서 결정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 시간 혹은 하루 정도 지나면 어지간히 건조가 됩니다. 그러나 만약 조금이라도 변형이 되면 곤란할 경우 약 3일~7일 정도 상온이나 그 보다 조금 더 높은 온도에서 숙성하는 게 좋습니다. 성형할 당시만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초기경화가 된 이후에는 조금 높은 온도에 두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경화가 다 되었다 싶으면 탈형을 합니다. 복잡한 모양일 경우 탈형이 어려울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거푸집을 투명색으로 만들고 제품에 색상(주로 회색-그러나 Gel Coat만 색상을 주고 레이업은 투명으로)을 주시면 투명한 거푸집을 통해 눈으로 확인이 되니까 탈형 상태를 점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탈형한 제품에서 우선 왁스를 제거해야 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거친 것 보다는 약 #800~1000 정도가 좋습니다. 너무 거칠면 제품의 마모가 심해져 Gel Coat 안쪽에 감추어져 있던 기포들이 새로이 드러나게 됩니다. 당연히 물을 적당량 뿌리면서 하는 게 더 좋겠죠.

아무리 정상적인 방법으로 생산해도 어느 정도의 기포는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퍼티(Putty)작업을 해야 합니다. 정상적으로 작업했다면 기포가 그렇게 많거나 크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럴 경우 굳이 흔히들 사용하는 차량보수용 퍼티를 사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차량보수용 퍼티 자체가 FRP용 수지와 같은 계열이기 때문에 그 자체에서 기포가 생기기도 하고 번거로우니까요. 특정 회사를 언급하기가 뭐 합니다만 이럴 경우는 3M에서 생산되는 Red Putty를 사용해 보십시오. 치약처럼 튜브형이 있는데 갈색입니다. 경화제도 필요없고 사용하기에 간편하나 큰 기포는 한 번에 처리하기가 힘든 단점이 있습니다.

퍼티 도포가 끝나면 사포로 여분의 퍼티를 제거합니다. 역시 #800정도가 좋습니다. 당연히 물을 함께 사용하고요.

그 다음에는 스프레이 건으로 프라이머를 도포합니다. 자동차용 도료를 취급하는 곳이면 어디서나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목적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본격적인 색상작업 이전의 사전 정지작업이라 할 수 있죠. 프라이머를 한 번으로 끝내려 하지 마시고 한 번 도포 후 건조를 시키고 그 다음에 다시 한 번 기포를 확인하십시오. 기포가 발견되면 다시 퍼티를 하시고 건조 후 연마 작업, 그리고 난 후에 다시 프라이머 작업을 한 번 더 합니다.

그래도 아직 기포가 발견된다면 다시 퍼티하고 프라이머를 3회째까지 하셔도 무방합니다.

이제 마지막 연마를 하는데 색상작업 바로 전이니까 #1000~1200 사포를 권합니다. 색상페인트는 두께가 얇기 때문에 사포가 거칠면 도포후 사포자국이 남게 됩니다.

나머지는 도장에 관한 문제이니 이쯤에서 정리할까 합니다. 도움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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