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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트래커 스타일 시티에이스 캬브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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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트래커의 커스텀 작업은 마쳤으나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수정 보완 중이다.

VF캬브는 가격 대비 성능면에서 만족할만한 수준이긴 하나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일단 캬브의 디자인 자체가 시티 순정 캬브보다 커서 시티 에이스 순정 인테이크 파이프에 장착하려 하면 밸브 커버와 캬브 하단이 서로 간섭되어 장착이 어렵다.

인테이크 어댑터를 여러 장 겹쳐 캬브를 약간 앞으로 빼면 되긴 하는데 수평방향 인테이크를 연장하는 것도 그렇고 어댑터를 여러 장 겹치는 것도 마음에 안 들어 시티 에이스 순정 인테이크 파이프보다 높이가 높은 88용 인테이크 파이프를 내경을 VF캬브 벤츄리 아웃의 내경에 맞추어 27파이로 확장 가공하여 장착하였었다.

그런데 VF캬브는 원래 수평에 가깝게 장착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시티 에이스 엔진의 인테이크에 장착하면 뒤로 약간 누운 형태가 되어 캬브 유면의 조절이 어렵고 가속 시 연료가 오버플로우 하게 된다.

그래서 굴러다니는 에이프의 스마일을 가공하여 각도 조절 어댑터를 제작하기로 했다.

힘들게 만든 각도조절 어댑터를 장착하려는 순간 인테이크 파이프가 부러져 버렸다. ㅋㅋㅋㅋㅋ

허무하게 부러져 버린 88의 인테이크 파이프....

27파이에 맞추려고 무리하게 가공한 탓으로 벽이 너무 얇아졌다.

아마 이번에 부러지지 않았다면 운행 중 진동으로 인해 부러졌을지도 모르는 일.

88의 인테이크는 이제 보유한 곳도 없어 신품으로 구입하기도 어렵다.

어쩔 수 없이 시티 에이스의 인테이크로 바꾸려고 가공하던 중 시티 에이스용 인테이크가 양쪽면이 얇은 형태라 구멍이 나버렸다.

실패....ㅠㅠ

여러 가지 방법을 고심하던 중 캬브 자체를 바꾸고 진동에도 강한 구조로 변경하기로 결정.

굴러다니던 캬브들 중에서 구형 버그만 250에 달려있던 Keihin CVK30이 분해된 체 몇 달 동안 처박혀 있던 것이 생각나 부랴부랴 세척 후 조립하여 장착.

스쿠터용 캬브라서 약간 다운 드래프트 형태로 되어 있어 별도의 어댑터 없이도 챔버의 수평이 잘 맞는 구조.

각종 인테이크를 닥치는 대로 구입하여 비교 후 적당한 놈을 선정하여 약간의 가공으로 CVK30과 결합하는 데 성공.

각도도 좌측으로 약간 틀어진 형태라 CVK30의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캬브 히팅 모듈의 제거만으로 엔진과 간섭 없이 결합된다.

상당히 튼실한 구조의 인테이크라 무거운 캬브의 진동에도 잘 버텨줄 듯하다. 짧아진 인테이크 라인과 다운 드래프트 형태의 효율은 덤.

캬브의 크기가 엔진 헤드 사이즈와 별 차이가 없고 시티 에이스용 캬브로는 성능상 너무 과한 감이 없지 않으나....ㅋㅋㅋㅋㅋ

빅 캬브의 특성대로 툭툭 치고 나가는 맛이 더 재미있는 시티 트래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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