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정비팁] #29 잡공구 몇 개 제작

- 캬브 스탠드

굴러다니는 소재들을 조합했기 때문에 모양새는 볼품없다.

바이스에 물리고 캬브를 걸면 끝

대부분의 4기통 캬브에서 수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누유테스트,유면측정,조립시 스탠드 역할 등을 할 수 있다.

- 베스파 오일필터 렌치

망할 놈의 베스파 오일필터는 대체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간다.

상단부의 구조는 뭔가 체결하여 조일 수 있는 형태인 것 같긴 한데 턱의 각이나 형태가 작업자를 엿먹이기 딱 좋은 형태이다.

일단 굴러다니는 소재들 중에서 적당한 파이프를 조금 자르고 높이를 맞추고 바를 용접했다.

복스알을 용접할까 하다가 부러진 소켓어댑터가 눈에 띄어 그걸 붙였다.

파이프 안쪽의 턱은 오일필터 상단의 턱에 들어맞아 헛도는 것을 방지해준다.

손가는대로 대충 빨리 만들었더니 보기엔 좀 그렇다.

- 간이 리프팅용 붐대

작업특성상 리프트에 차가 오랫동안 올라가 있는 경우가 많아 타이어 교환이나 포크작업등을 할 때 매번 스탠드를 받치고 호이스트를 끌어다 드는게 번거로워서 앞쪽이나 뒤쪽을 살짝 들 때 필요한 붐대를 제작했다.

붐대는 2M와 1M 짜리 40x40 아연각파이프를 겹치고 고리와 회전축을 붙였고 6T 철판을 접어 회전홀더를 만든 후 벽 빔에 고정했다.

전에 싸게 구입한 1톤 체인블럭이 바닥에서 자리를 못잡고 있어 걸어주었다.

내가 매달려보니 약간의 늘어짐이 느껴져 고정부 상단과 붐대 끝을 바로 팽팽하게 당기도록 했다.

200Kg정도까지는 문제없는 것 같다.

-유압유니트 달리 제작

얼마전 겨울에 만들 것이 있어 5마력 유압유니트를 구매했다.

3500PSI 라.....

각철을 45도 절단하여 형태를 만들고 굴러다니던 중량캐스터를 용접했다.

유압유니트를 호이스트로 들어 세팅한다.

혼자서 작업을 하다보니 무거운 것은 모두 바퀴를 달아두어야 마음이 편하다.

-선반용 드릴어태치먼트

전부터 만들려고 했던 것인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급조로 만들었다.

부러진 포크 이너튜브를 자르고 베어링에 맞게 내경가공하고 베어링을 압입.

베어링 내경에 맞는 볼트의 끝을 드릴척의 JT6 테이퍼에 맞게 가공해서 장착.

끝이 부러진 TTER홀더를 잘라 용접.

공구대에 물리고 임팩렌치에 헥스소켓을 물려 돌리는 구조.

원형소재의 중앙에 수직으로 홀을 내는 작업이 간편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