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정도 사용한 NEX-5를 전격 방출하기로 결정하였다.
뭐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제품인만큼 판매글을 올리고 얼마되지 않아 바로 판매가 되었다.
애초에 SLR과 똑딱이,캠코더를 모두 정리하고 넥스로 통합한 것은 하나로 올인하여 활용성을 높이기 위함이었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각각의 역할에서 조금씩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넥스를 사용하면서 화질에는 어느정도 만족하였지만 부족한 점이 하나둘씩 느껴졌는데 장점과 단점을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넥스의 장점
1. 뭐니뭐니해도 일단 작은 바디에 35mm대비 1:1.5 비율의 APS-C사이즈의 이미지센서를 탑재하여 1420만 화소의 해상력과 전형적인 소니의 색감, 그리고 최대 12800에 이르는 ISO감도에도 우수한 노이즈특성을 구현하였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이다.
2. 921K 픽셀의 틸트방식 LCD는 정말 선명하며 사용하기 편리하다. 악세사리로 나오는 LCD커버도 LCD에 잘 맞고 거부감이 없다.
3. 동영상 촬영 기능이 강력하다. 720P와 비교하여 큰 의미는 없지만 1920x1080i의 FULL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현재까지의 하이브리드 DSLR중 유일하게 동영상 촬영시 스테레오 녹음을 지원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동영상촬영시 5.1채널까지는 아니더라도 스테레오 녹음정도는 필요하다고 본다. HD영상저장포맷이 AVCHD라는 것도 장점.
4. BIONZ화상처리엔진의 촬영/리뷰/저장 처리속도와 반응속도는 CLASS4이상의 메모리라면 딜레이가 의식되지 않을 정도로 쾌적하다.
5. 스윕파노라마와 다이나믹 레인지 관련기능은 후반작업을 대폭 줄여줄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
7. 견고한 바디와 틸트 LCD의 든든한 고정방식도 신뢰감이 간다.
8. 타기종에 비하면 장점도 아니지만 메모리스틱만을 고집하지 않고 SD를 사용할 수 있는 점은 기존의 소니 컴팩트디카와 비교해서 다행이다.
넥스의 단점
1. 바디의 크기는 작지만 줌렌즈의 크기는 SLR의 그것과 차이가 없어 실제 휴대성에서는 별 차이가 없으며 작은 바디는 촬영시 핸들링에 오히려 불편함이 있다.
2. 번들 16mm/F2.8 단렌즈의 포지션이 애매하다. 단렌즈로서는 비교적 개방조리개값이 크며 왜곡이 큰 것은 저렴함으로 커버하기엔 아쉬웠다.
3. 동영상 촬영시 발열이 상당하다. 에어콘이 켜 있어 비교적 시원한 노래방에서 한시간정도 동영상 촬영을 하는데 온도가 높다는 메세지가 나오면서 자동으로 촬영이 중단되었다. 개발자 인터뷰에서도 설계시 이미지센서의 발열을 작은 바디에서 효과적으로 냉각시키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였다는 부분이 있었는데 스틸촬영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혹 단편영화 촬영등을 고려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4. 작은 바디때문에 대부분의 기능을 서브메뉴에 배치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불편하다. 특히 ISO설정 등을 서브메뉴에 넣은 것은 좀 이해가 안간다. 물론 자신의 카메라에 적응하기 나름이겠지만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오랜 노하우를 가진 소니답지 않다. 상하멀티버튼의 기능을 틸트형 LCD에 표시하는 방식도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터치형 LCD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5. 외장플래시 등을 부착하는 악세사리 포트의 구조와 고정방식이 엉성하다. 탈부착시 장착방식이 까다롭고 포트가 파손될까 신경쓰인다.
6. 배터리의 용량이 비교적 작다. 맘먹고 출사를 나간다면 보조배터리는 필수적일 것 같다.
외로이 남은 메모리..ㅎㅎ
당분간은 노트북 보조메모리로 사용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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