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BIKE 3rd 2024

얼마전 엔진 누유 수리를 마치고 출고한 다이나 차주에게서 차량을 세워뒀는데 프라이머리 커버쪽에서 누유가 있는 것 같다고 연락이 왔다. 프라이머리 가스켓을 따로 수리는 하지 않았지만 출고시 누유점검을 했었기에 상황을 파악하고자 사진을 좀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보내준 사진을 보니 프라이머리쪽 누유로 보이진 않고 바닥의 흔적도 오일이 아닌 연료(고급 휘발유)의 색인 것으로 판단이 되어 차주에게 상단부와 누유된 물질의 냄새가 어떤지 재차 확인을 부탁했다. 차주가 휘발유 냄새가 난다는 한 것과 이그니션 케이블에 누유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일이 아닌 연료의 누유가 확실하다고 판단하였다. 차주가 다시 차량을 입고하여 수리를 하겠다고 하여 이그니션 케이블쪽에 연료가 상당량 누유된 것으로 보이고 펌프가 동작하면 누..

고객차량정비/2022 2022. 12. 15. 13:00

작년에 작업했던 XR80이 다시 들어왔다. 그 오랜 시간 작업을 마치고 출고했던 차량이 다시 들어온 이유는.... 불과 작년에 작업한 차대 분체 도장의 상태가 이렇게 손상되었기 때문인데 분체 도장막이 조각으로 깨져나간 부분을 보면 정상적인 상황에서 발생하는 것보다 부식성이 강한 녹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분체도장까지 한 표면에 녹이 발생한 이유는 작업한 도장업체에서 굳이 화학 박리를 해야 한다고 해서 곱절의 비용을 들여가며 박리까지 하고 분체 도장을 했는데 업체에서 박리 후 수세 등의 후처리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차대 파이프 내부와 표면에 약품 성분이 남아있었기 때문. 작년에 분체 도장을 마치고 받았을 때인데 이때만 해도 도장 퀄리티가 꽤 좋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 후처리 작업 실수 때문에 ..

고객차량정비/2022 2022. 12. 6. 19:23

예전에 거더 포크를 이식했던 솔로가 차대 전체 분체도장을 비롯한 몇 가지 정비를 위해 입고. 이전에 작업했던 상태 그대로이다. 차대와 스윙암, 서브 프레임, 거더 포크까지 모두 분해해서 분체도장을 하고 거더 포크의 동작 구조를 개선하려고 한다. 킥 스타터 샤프트와 오일 캡 주변에 누유가 있다. 오일씰과 오링을 교체하여 누유 수리. 차체 분해를 위해 리프트에 세팅. 분해하면서 전장 파츠의 위치와 하네스 라우팅을 기억해 둔다. 솔로의 프레임은 원래 은색인데 일반 차대 도장과 좀 다른 게 분체 도장 하부에 또 하나의 도색층이 있다. 안 그래도 벗기기 힘든 분체도장을 그라인딩 하면 하부 도장이 같이 녹으면서 끈적하게 되어 박리가 상당히 힘들다. 2주에 걸쳐 그라인딩과 철 브러시로 도색을 제거해 봤지만 큰 효과가..

고객차량정비/2022 2022. 12. 4. 22:38

2014년식 정수 인젝션 SR400이 핸들 간소화와 헤드라이트, 계기판 교환 등을 위해 입고. 차량 점검을 하다 보니 조향계에 문제가 있어 조향계 수리 작업이 추가되었다. 헤드라이트 내부. 긴 브레이크 호스와 핸들스위치 배선의 연장 길이로 판단할 때 기존에 더 높은 핸들을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 차주가 휀더를 교환했다고 하는데 테일램프 배선이 정리되어 있지 않아 배선정리도 작업에 추가. 메인 전원선을 절단하여 뭔가에 연결했었던 듯. 헤드라이트를 교환할 것이기 때문에 윙커도 스템 쪽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윙커의 너트가 좀 커 보인다. M10 x P1.25의 너트는 대부분 14mm인데 이것은 17mm. 이 너트는 삼각 브라켓에 장착 시 스템과 간섭이 있다. 헤드라이트와 스테이, 계기판 분리. 차주가 홀이 없는..

고객차량정비/2022 2022. 11. 22. 12:15

다이나 슈퍼 글라이드 커스텀이 오일 누유로 입고. 이전부터 리어 실린더 하부쪽의 미량 누유로 상담을 했었는데 차주로부터 주행중 차량 하부에 충격이 느껴졌고 그 이후 하부누유가 좀 심해졌다고 하여 점검이 필요한 상황. 차량 하부를 점검. 누유 흔적은 오일팬쪽이 심했지만 충격을 받아 누유가 시작되는 지점은 크랭크 케이스쪽. 이정도 누유로 엔진을 내려 분해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차주와 상담 후 누유방지제를 사용해보기로 결정. 엔진오일 드레인. 오일드레인 볼트 오링 교환. 오일 상태가 좋지 않고 누유가 있었음에도 오일량이 정상치 보다 좀 많다. 2013년식 96큐빅 트윈캠 엔진. 같은 연식에도 엔진이 두 종류 있다. 뷔르트 누유방지제를 첨가한 오일을 주입하고 엔진 하부를 세척한 후 시동을 걸어 누유 ..

고객차량정비/2022 2022. 11. 16. 11:33

먼저 작업 후 출고된 나나한 차퍼에 이어서 같이 입고되었던 XS650 차퍼의 시동 작업. 외관만으로도 뭐 만만치 않게 흉악한 차량. 나나한 커스텀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좀 떨어지고 상태가 안좋다. 휠은 수제작을 한 것인지 용접 상태가 좀 이상. 처음 봤을 때부터 신경이 쓰였던 프론트 브레이크 시스템. 애매한 허브 구조, 제동력이 의심되는 디스크 직경과 상태... 패드가 다 물리지 않는 캘리퍼의 장착 상태. 윤활 구조가 전혀 없는 스프링거 로워 암. 뭔가 재활용 자재를 많이 이용한 것 같은 파츠들. 쿨하게 이어 붙인 피쉬테일 머플러 엔드. 곳곳에 보이는 누유 흔적. 이미 방전된 배터리. 충전을 시도해 보았지만 셀을 돌리기엔 역부족. 배터리 누액으로 인한 배터리 박스의 심각한 부식. 정비 용이성 따..

고객차량정비/2022 2022. 11. 12. 11:09

아무리 봐도 불하차로 보이는 로드킹이 입고. 문제점은 앞 우측 캘리퍼 리턴 불량/리어 캘리퍼 고착/계기판 미터 케이블 파손/스로틀 케이블 라우팅 불량 등 추가로 프론트 마스터 실린더와 브레이크 호스, 리어 브레이크 센서 등을 교체하고 자가 핸들 교환에 따라 길이가 맞지 않게 된 케이블류를 교환, 가공해 달라는 주문. 대략적인 차량 상태. 프론트 우측 캘리퍼, 패드의 변형이 보이고 슬라이딩에 문제가 있다. 이유는 캘리퍼 슬라이딩 홀더의 파손. 좌측 캘리퍼도 같이 점검. 좌측은 별 문제가 없다. 고착된 리어 캘리퍼를 수리하기 위해서 사이드백 분리. 세월을 감안하면 이해가 되긴 하는데 여기저기 엉성한 마무리들이 보인다. 리어 캘리퍼의 브리더 볼트는 거의 다 뭉개졌다. 사이드백 프레임과 배터리 박스까지 다 들어..

고객차량정비/2022 2022. 11. 12. 09:29

오랜만에 코멘트. 몹시 흉악한 차퍼 한 대가 입고. 정비 의뢰 내용은 장기 방치에 따른 차량 전체 점검과 시동에 관계된 작업 일체. 엔진은 무려 1978 CB750 Four 나나한. 시트 분리 후 점검. 배터리 박스가 녹아내린 게 느낌이 좋지 않다. 배선 상태 점검 후 손상 부분과 접지 라인 등을 수리. 이때는 배터리 박스가 순정 배터리의 규격에 맞는 것인 줄 알고 셀모터를 사용하려고 스타터 릴레이도 수리하였다. 엔진 오일 점검. 있어야 할 것이 없다. 오일 누유 부분은 총 5군데였는데 머플러로 오일이 새 나오는 것은 좀 의문. 문제의 캬브 분리 후 인테이크 교환. 상태가 매우 매우 조치 안타..... 파손 부위도 여러 군데이고 연료 밸브를 열어둔 상태에서 방치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캬브 클리너로 3회..

고객차량정비/2022 2022. 11. 4.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