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많은 시도를 해보려했던 2015년이 큰 성과없이 지나고 2016년이 되었다.
2011년 여름휴가때 충동적으로 내 바이크들을 마음대로 만질 수 있는 작업장을 차려보자고 생각하고 10월에 정말 무모하게 시작한 이후 벌써 5년차에 접어들었다.
같이 시작했던 친구는 운영방향에 대한 이견으로 중간에 손을 뗐고 오픈때 왔던 가장 친한 내 친구는 지금은 저 세상에 있다.
4년여의 시간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2012년 들어서 지인들의 바이크를 하나둘씩 정비해주면서 이 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었고 집에서 키우던 건콜이를 좀더 볼 수 있게 수원으로 데려왔다.
건콜이를 데리고 전국일주도 하고
오목베리아에서 다섯번째 겨울을 맞이했다.
야지 생활과 다름없는 오목천에서의 생활이 벌써 5년차가 되다니....
어쩌다보니 영업을 하는 센터가 되었고 이래저래 일이 늘면서 생각보다 바이크를 많이 타진 못했지만 매일매일 바이크를 만진다는게 어쩌면 원래의 목적은 달성한 것 같기도 하다.
새로운 친구들과 지인들이 생기고 그들과 함께 하는게 일상이 되었다.
넓기만 했던 작업장을 혼자 다 쓰면서도 발디딜틈 없을 정도로 장비와 바이크로 다 채우게 되었고 이제 또다른 작업장을 준비하고 있다.
용인에 준비중인 새로운 작업장은 시설이나 장비면에서 조금 더 나은 환경으로 만들고 있어서 지금보다는 더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다.
목표는 표준화된 정비프로세스의 확립과 자동화된 장비들로 작업의 정밀도와 효율을 끌어올리는 것.
현재까지 준비된 장비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에 중점을 둔 일반,측정공구들과 새로운 밀링/선반을 포함한 표준 공작기계류와 CNC, 레이져커팅기, 고압세척기, 대형 초음파세척기, 샌드블라스팅 및 도색부스, CO2/TIG/SPOT 용접기, 리프트와 호이스트 등이다.
1월말이면 그동안 구상했던 작업환경이 거의 완벽하게 구현된다.
그전까지 바이크의 점검 및 수리에 관한 표준안을 확정하고 운영방식에 대해서도 계획을 마쳐야 한다.
너무 허겁지겁 달려온 2015년을 보내고 갈길이 바쁜 2016년에 새로운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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