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DA FUSION을 구입하다.

SR이 팔린 다음날 웬지 모를 허전함을 느끼던 차에 장터에 퓨전 방치차가 뜬 것을 보고 바로 구매.

화물로 받고 상태 점검.

배터리를 교환하고 연료를 채운 후 시동을 걸어보니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확인을 해보니 연료펌프가 막힌 상태.

분해하여 연료펌프를 청소하고 시동을 거니 바로 시동은 걸린다.

아이들링이 불안정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준수한 상태라고 생각을 했는데 여기저기 확인을 해보니 크랭크케이스 센터에서 오일이 많이 새고 냉각수 누수도 있다.

가격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태지만 엔진 내리는 작업이 또 생겼다.

엔진외에는 외관도 큰 손상없고 몇가지 부품만 순정화하면 실용차로 문제가 없는 상태.

혼다 쿼터클래스 그랜드슬램의 꿈에 한걸음 가까와졌다고 생각을 했는데 퓨전을 본 사막이가 "내가 퓨전 진짜 좋아하잖아...." 라며 내놓으라길래 고쳐서 주기로 하였다.

끝없는 이 쳇바퀴에서 언제쯤 벗어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