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그 꿈을 유지하거나 현실로 이루는 것은 쉽지 않다.
현시대에서 혼다의 Dream 50에는 그런 면이 있다.
20년 전 드림을 일반용으로 발매하면서도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Dream이라는 이름만큼이나 혼다의 열정이 들어있는 기종이고 가성비를 무시한 메커니즘, 레이서에 기반한 너무나도 멋진 외관, 50cc의 만만함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렴해진 중고 시세 등은 꿈을 꾸기에 좋은 소재들이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부품가와 그나마도 이제 구할 수 없는 현실, 여러 번 주인들이 바뀌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손상된 차들의 상태, 보어 업을 비롯한 수많은 튜닝과 풀 리스토어를 해도 100cc 바이크에 못 미치는 성능, 멋진 디자인에 반한 자세의 불편함은 꿈을 가진 자들을 늘 시험에 들게 한다.
드림의 발매 당시 자료를 본다.
이륜 제품 뉴스
1997년 1월 21일
'60년대의 레이서를 연상시킨 개성적인 스타일에 고 정밀의 4사이클 DOHC 엔진을 탑재한 50cc 로드 스포츠 바이크"혼다 드림 50"을 발매
혼다 기연 공업(주)는 느긋한 롱 퓨얼 탱크나 안전 마개가 달린 시트를 채용 등'60년대의 레이서를 이미지 한 스타일에 세계 최소의 양산 50cc, DOHC·4 밸브·단기통 기관을 탑재한 로드 스포츠 바이크 "혼다 드림 50"을 2월 28일 발매한다.
이 드림 50은 '95년에 개최된 " 제31회 도쿄 모터쇼"에 참고 출품하고 개성적인 스타일을 요구하는 10대 젊은이들로부터, '60년대에 생각을 하다 40,50대 어른까지 폭넓은 층에 인기를 모았던 모델이다.
개성적인 스타일은 '62년에 발매되어 일본은 물론 세계 각지의 레이스에서 활약한 시판 레이서"혼다 CR110컵 레이싱"을 방불케 하며 앞·뒤 디스크 브레이크의 채용 등 차체 각부에 세밀한 마무리를 하는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신설계의 엔진은 50cc은 현재 밖에 유례없는 고정도 4사이클 DOHC·4 밸브·단기통에서 2개의 메가폰 머플러의 채용에 의해서, 기계적이고 고급감을 자아낸다.
●판매 계획량(국내 연간) 8,000대
●메이커 희망 소매가격 329,000엔
(지역 희망 소매가격의 한 예:홋카이도는 8,000엔 오름. 오키나와는 5,000엔 상승, 기타 일부 지역 제외) (참고 가격. 소비세를 미포함.)
=드림 50의 주요 특징= 〈 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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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체·족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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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관 〉
이처럼 드림 50은 하이 메커니즘의 고성능 엔진과 심플하면서도 개성적인 스타일을 겸비하는 "드림"의 이름에 걸맞게 로드 스포츠 바이크이다. |
주요 제원
통칭 이름 | 드림 50 | |
차명·형식 | 혼다 A-AC15 | |
길이×전체 폭×전체 높이(m) | 1.830×0.615×0.945 | |
축간거리(m) | 1.195 | |
지상 간격(m) | 0.165 | |
시트액(m) | 0.740 | |
차량 중량/건조 중량(kg) | 88/81 | |
승차 정원(사람) | 1 | |
연료 소비율(km/L)30km/h정도지 주행 시험치 | 83.3 | |
최소 회전 반경(m) | 2.1 | |
엔진 형식·냉각 방식 | AC15E·공랭 4사이클 DOHC4밸브 단기통 | |
총 배기량(cm3) | 49 | |
안지름×행정(mm) | 40.0×39.6 | |
압축비 | 10.0 | |
최고 출력(PS/rpm) | 5.6/10,500 | |
최대 토크(kgm/rpm) | 0.42/8,500 | |
카브레터 형식 | PC09 | |
시동 방식 | 킥식 | |
점화 방식 | CDI식 자석 점화 | |
윤활 방식 | 압송 비말 병용식 | |
윤활유 용량(L) | 1.1 | |
연료 탱크 용량(L) | 6.2 | |
클러치 형식 | 습식 다판 코일 스프링 | |
변속기 형식 | 상시 교합식 5단 리턴 | |
변속비 | 1단 | 2.692 |
2단 | 1.823 | |
3단 | 1.400 | |
4단 | 1.130 | |
5단 | 0.960 | |
감속비(1차/2차) | 4.437/3.583 | |
캐스터(도)/트레일(mm) | 25°00'/90 | |
타이어 크기 | 전 | 2.50-18 45L |
후 | 2.50-18 45L | |
브레이크 형식 | 전 | 유압식 디스크 |
후 | 유압식 디스크 | |
현가 방식 | 전 | 테레스 코핏크식 |
후 | 스윙 암식 | |
프레임 형식 | 다이아몬드 |
드림 50은 HRC에서도 몇 가지 파츠가 제작되었다.
어느 날 입고된 드림.
그동안 보아왔던 드림 중에서 상태가 제일 좋지 못하다.
일단 오일을 빼다가 발견한 드레인 볼트 홀 파손.
임시로 수리 후 엔진 점검을 시작한다.
.......
엔진은 죽었다.
차주에 따르면 이 드림이 250 만원을 들여서 리스토어 한 드림이라고 한다.
주행 중 엔진 손상으로 다케가와 보업킷을 올렸고 그 이후 주행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어디서 작업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왜 이런 상태가 되었는지는 의문이다.
요즘은 많이 누그러졌다고 생각했는데 작업하면서 계속 욕이 나온다.
자신이 없으면 건드리지 마라.
내가 가진 드림 엔진 중 하나는 HRC레이싱 킷과 다케가와 보업킷이 장착되어 있는데 일단 어떻게든 타고 싶다는 차주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마음에 상태가 제일 좋은 HRC엔진을 뜯고 기존 엔진의 전장계를 이식하여 작업을 진행하려고 한다.
기존 엔진의 피스톤은 역시 손상. 크랭크 문제로 판단.
하는 김에 모든 엔진 파츠를 점검하고 부품을 선별했다.
개스킷도 이제는 재고가 없어 백만 년 만에 개스킷을 제작했다.
전장계도 불필요한 부분을 모두 걷어내고 순정화.
파손된 헤드라이트 하우징도 마지막으로 가지고 있었던 부품으로 교환.
어렵사리 시동을 걸었으나 적정 아이들링 세팅이 어렵다.
엔진을 다시 한번 내려서 점검하고 전장계와 흡기계도 처음부터 다시 살핀다.
세팅을 맞추고 시험 주행.
아직 포크와 구동계 등 수리할 부분이 많이 남았지만 일단 차주의 요구에 따라 주행이 가능한 상태에서 임시 출고를 하기로 했다.
길을 가다 너무 예쁜 꽃을 보았다.
독점하고 싶은 마음에 꺾어서 가지고 오면 그때부터 그 꽃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지식과 정성, 그리고 비용이 필요해진다.
올드와 클래식을 사랑한다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얼마 남지 않은 과거의 유산들을 제멋대로 뜯고 붙여서 어이없이 망가뜨리는 과정을 수없이 많이 보아왔다.
개인의 재산이니 망가뜨리는 것조차도 그의 권리이나 자신이 대단한 클래식 애호가인 양 씨부리고 다니는 꼬락서니에 한숨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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