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9 HONDA CB400SS

이상증상 : 클러치 슬립

명품 가죽브랜드 돈스터프의 창업주 엔춉의 CB400SS가 클러치 슬립이 시작된지 거의 1년.
그간 프릭션 디스크,플레이트,프레셔 스프링,프레셔 로터를 교환했지만 계속 슬립현상이 발생.
오토바이는 개처럼 타야한다는 오너가 "수베루킹" " 수베러" 등등의 닉네임으로 불리며 고민에 빠져있었다.
오너가 허허허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쌍욕을 많이 했을 것이다.
일단 메뉴얼대로의 방법으로는 해결이 안되었기에 다른 방법으로 수리를 시도하고자 입고를 권유.

작업시작.
오너가 메인인 폴스마트보다 더 아끼는 SS이기에 부담이 된다.

클러치 부분 세부측정을 위해 일본옥션 판매자가 정상동작품이라고 한 클러치 어셈블리를 구매.

분해하고 각 부분의 마모수치를 측정.
기존의 클러치 부품과 큰 차이는 없었으나 구조상 의심쩍은 부분이 보였다.

수리방향을 설정했으니 분해.

클러치 구성품의 조합을 변경하고 배열을 바꾸어 조립.

시동.

비가와서 테스트 주행은 못하고 일단 휠스핀을 시도.
하지만 프론트가 밀려 휠스핀은 되지 않는다.
어디 벽에다가 대고 하고 싶었지만 채팅방에서 오너가 째려볼 것이기에 무리는 하지 않았다.

다음날 날이 개어 시험주행.

개처럼 타달라는 오너의 요구에 따라 동네방네를 30분정도 돌아다니며 클러치 상태 점검.

정상임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쉰 후 출고통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