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1 HONDA FTR223

FTR223이 전반적인 수리를 위해 입고.

다른 센터에서 계속 수리를 했는데 지속적인 문제가 있어 이리로 보내게 되었다고 한다.

차량 점검 시작.

프론트 휀더는 트로이 것으로 보이는데 휀더의 파손 정도로 보아 프론트 조향계 변형이 의심된다.

육안으로 보아도 조향계가 틀어져 있어 상세점검이 필요하다.

다른 차종의 플러그 캡과 내열 붕대가 감긴 업 머플러용 매니폴드.

하프 스로틀,

프리플레이가 맞지 않는 케이블이 가까스로 끼워진 상태.

얼핏 봐도 배선상태가 좋지 않다.

차대 쪽에 고정되어 있어야 할 CDI 커넥터와 메인 키 커넥터들이 모두 빠져나와 있다.

시트 분리.

차량에 뭍은 흙을 보면 임도를 달렸던 차량인 것 같은데 배터리가 케이블 타이 두 개로 위태롭게 고정되어 있다.

배터리는 이미 죽었다.

임시 배터리를 연결하고 키온을 해보지만 반응이 없다.

탱크 분리.

조향계 상세 점검 결과 포크와 스템 모두 손상.

차대 쪽 커넥터 브라켓은 모두 눌려있는데 커스텀 탱크를 장착하기 위해서 작업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핸들스위치와 등화류 배선을 헤드라이트에서 빼서 차대 쪽으로 고정한 것은 스몰 라이트를 장착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원래의 탱크 마운트를 잘라내고 다른 탱크를 장착하기 위한 봉을 용접했는데 거기에 다시 순정 탱크를 장착하기 위해 환봉형 브라켓을 만들어 붙인 상태.

이그니션 코일은 애매한 위치에 케이블 타이로 달려있다.

더트용 바이크는 플러그 캡도 적합한 제품이 있다. 사진의 플러그 캡은 보통 4기통 센터 플러그 차량에 사용되는 것이다.

차대를 랩핑 도료 같은 것으로 칠했던 것 같은데 제거를 하다 말아서 지저분하게 보이고 역시나 배선은 어떻게 타고 다녔는지 궁금할 정도의 상태.

키박스 배선에서 따 둔 전원선.

쟁반 카울을 벗겨보니 불필요하게 긴 스타터와 접지 배선, 규격에 맞지 않는 전선류, 체인과 간섭되기 쉬운 위치의 커넥터 모음 등 더 많은 문제점이 보인다.

배터리의 고정도 문제지만 배터리 박스도 너무 급조된 듯.

초크 밸브는 어디에..

원래 FCR이 달려있었던 차량으로 아는데 이전 작업자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캬브를 바꿔야 한다고 하여 차주가 가지고 있었던 순정 캬브를 제공하고 캬브 리빌드 비용까지 지불했다고 한다.

전전 주인이 FCR을 장착했던 것으로 아는데 캬브를 통째로 바꿔야 할 정도의 문제는 어떤 것이었을까...

애매한 구조의 업 머플러용 매니폴드.

매니폴드의 열기로 쟁반 카울이 녹아버렸다.

볼트 하나에 그나마도 헐렁하게 달린 레귤레이터.

일단 모든 배선을 해체한다.

탱크 마운트의 구조나 용접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에어필터의 고정이 필요했던 듯한데 좀 성의 없어 보인다.

구형 CB400SF용 필터로 보이는데 인테이크 파이프와 고무를 잘라 글루건으로 붙여두었다.

이러니 필터가 완전히 고정이 안되었을 것이고 그래서 철사로 차대에 묶어 둔 듯.

가지고 있었던 스템과 포크를 사용하여 프론트 수리 진행.

파손된 휀더는 핀을 심어 임시 수리.

가능한 한 순정 배선 라우팅대로 배선을 설치.

셀모터 배선.

셀모터와 접지를 위한 배선들의 상태도 역시 좋지 않았다.

유압 크림퍼로 배선들을 새로 클림핑.

평철을 절곡 하고 용접하여 배터리 박스 제작.

피팅.

기존 배터리 박스를 제거하고 볼트 네 개로 고정되는 구조로 만들었다.

도색.

장착.

접지선 위치도 순정에 가깝게 한다.

가지고 있던 순정 캬브와 초크 밸브, 케이블, 레버를 장착.

스로틀이 순정이 아니기 때문에 스로틀 케이블은 별도로 가공.

순정 카울 브라켓이 없었기 때문에 케이블 타이로 달려있던 쟁반 카울을 부착하기 위한 브라켓을 제작.

길이를 맞춰 자른 평철에 홀을 뚫고 순정 그로밋를 장착.

반대편 브라켓은 쟁반 카울이 녹지 않도록 매니폴드와 거리를 두어 스페이서를 용접하였다.

앞쪽은 평철을 ㄷ자로 접어 제작.

대칭이 아니긴 하지만 아쉬운 대로 쟁반 카울 고정 완료.

용접된 탱크 마운트 고정 브라켓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절단.

우레탄으로 탱크 마운트 제작.

자잘한 부분을 모두 정리하고 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