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파괴왕 권순효가 환자단톡방에 어느 날 갑자기 W650을 샀다고 톡을 올렸다.
뜬금없이 부산 매물인 W650을 계약했다는 말에 다들 말렸지만 말을 들을 리가 없다.
바이크를 직접 보지도 않고 부산에서 용달로 받기로 했다고 해서 환자방 멤버 모두가 '뽥' 도장을 찍을 차량인지 기대가 컸다.(환자방에서 누군가 바이크를 사면 점검 후 사고유무를 판별해 사고차인 경우 '뽥'차 인증 도장을 선물한다)
뽥차인증도장.
며칠 후 바이크가 도착.
W650 전문소식통 우진&덕구 채널에 의하면 원래 로켓카울이 달린 카페레이서 차량이었다고 한다.
순효가 간단한 점검을 부탁해서 외부에서 확인가능한 것들만 점검을 한다.
일단 외관상으로는 아주 깨끗한 편이다.
그런데 조향계가 틀어져 있고 프런트 휀더는 앞뒤가 반대로 달려 있었다.
순정휀더에 홀을 뚫고 라이센스 플레이트를 달았다가 떼면서 휀더를 돌려서 장착한 것으로 보인다.
조향계가 심하게 틀어진 건 아니었지만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다.
베이츠 헤드라이트를 달면서 배선처리를 하지 않아서 정리가 필요하다.
원래 계기판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적산도 적은 편.
비상등 스위치는 동작하지 않았다.
스팔토 테일램프인데 솔직히 이 제품은 좀 별로인 것 같다.
판매자가 같이 보낸 부품들.
순정 헤드라이트의 손상. 원래 장착되어 있던 부품이라면 어쨌든 사고는 있었던 듯.
전에 우진이 W650에 달았던 모터락 계기판 브래킷이 있었다.
같이 온 비트 나서트 머플러의 사고흔적.
원래 이 머플러가 장착되어 있었다면 조향계가 틀어져 있는 것의 이유일 수도 있다.
W650 가방단 수장인 서덕구 씨가 궁금증을 못 참고 차주보다 먼저 왔다.
차주인 순효에게 첫 시동을 걸어보도록 하기 위해서 시동도 안 걸고 기다리던 중 순효를 좀 멕이기 위해서 나와 덕구 둘이서 계획을 짰다.
스패너 두 개로 엔진이 맛 갔다는 상황을 연출하기 위한 준비.
리허설을 하고 카메라를 설치했다.
차주도착.
차주가 다른 문제로 시동을 걸지 않으려 해서 시동을 걸도록 설득하는데 애를 먹었다.
세팅된 카메라 각도.
덕구가 뒷짐을 지고 스패너를 두드릴 준비 중.
ㅋㅋㅋㅋㅋ
순효는 뭔가 이상하긴 한데 계속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고 시동을 끄면 소리가 안 나니 엔진에서 나는 소리는 맞는 거 같고..... 이거 큰 일인가 싶어 점점 똥 씹은 얼굴이 되어간다.
ㅋㅋㅋㅋㅋ
전 되는 일이 없어요.....
사실을 이야기하고는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술 마시러 갔다.
오늘의 성공을 뿌듯해하는 덕구.
다음날 기본적인 작업을 시작한다.
스로틀 리턴이 되지 않아 확인을 하니 스로틀, 리턴케이블이 뒤바뀌어 장착되어 있어 수정.
스로틀바도 제짝이 아니어서 하우징내부에서 간섭이 생기고 있었다.
수정완료.
말벌집처럼 매달려 있던 배선을 정리한다.
조향계 점검과 헤드라이트 스테이 장착을 위한 휠과 포크 분리.
포크변형을 점검했는데 포크는 이상이 없었다.
조향계가 틀어졌던 이유는 스템이 제대로 조여지지 않았고 포크정렬이 맞지 않았다.
비상등제거/배선수정/헤드라이트 스테이 장착/순정헤드라이트 장착
호스의 라우팅이 자연스럽지 않아서 수정.
얼스든 스웨이지라인이든 분리형 반조시스템의 장점은 호스의 꼬임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인데 그걸 잘 모르는 것 같다.
윙커옆에 더부살이하던 혼을 교환하고 위치도 수정.
가지고 있던 순정머플러를 녹제거 하고 장착.
작업완료 후 출고.
2020 #96,97 Vespa VBB 150 / HONDA Monkey Z50J LTD (0) | 2020.06.25 |
---|---|
2020 #94 YAMAHA SR400 Brat Style Custom (0) | 2020.06.18 |
2020 #90 YAMAHA SR400FIC (0) | 2020.06.12 |
2020 #84 YAMAHA SR400 (0) | 2020.06.04 |
2020 #83 HD FLSTF SOFTAIL FATBOY (0) | 2020.06.03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