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자가정비중 크랭크케이스의 실린더 볼트가 부러지고 볼트홀이 파손되었다고 크랭크케이스 수리를 의뢰하였다.
차주가 보내준 사진.
실린더스커트가 들어가는 부분이 깨졌기 때문에 일단 상황이 별로 좋지 않다. 게다가 옆의 볼트 상태를 보니 볼트고착이 심했던 것을 알 수 있다.
크랭크케이스는 메탈베어링코드 때문에 상하부가 세트로만 판매가 된다. 그래서 엔진정비범위는 물론이거니와 부품가격이 상당한 부담이 된다.
택배로 크랭크케이스 상부를 받아 작업을 시작.
작은 해머로 떨어져나온 부분들 두드려 그대로 접합이 가능한지 확인하면서 어느 부분까지 크랙이 생겼는지도 확인.
아래쪽에서 보니 크랙이 생긴 부분이 꽤 크다.
센터쪽 볼트이기 때문에 인서트를 심을 만한 공간이 안나오고 W650 실린더볼트가 M11 P1.25이라는 좀 특이한 규격이기 때문에 되도록 원래의 나사산을 그대로 살리는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하여야 한다.
작업계획을 세웠다.
깨지지 않은 부분의 원래 나사산은 그대로 살릴 수 있도록 9.7 x 20mm AL6061 봉을 홀에 끼우고 깨진 부분을 용접으로 덮고 끼운 봉의 센터를 조금씩 드릴링해서 넓혀가면서 작업하기로 한다.
용접이 용이하도록 드레멜로 주물부분을 다듬는다.
알루미늄 주물용접은 변수가 많다.
매번 할 때 마다 느낌이 조금씩 다르다.
일단 연습용 크랭크케이스에 테스트로 용접을 해본다.
적당한 용접기 출력과 알루미늄 주물의 용융 흐름을 찾아야 한다.
용접각도가 까다롭기 때문에 스위벨토치로 시작한다.
WP17급 공냉토치여서 토치의 열 때문에 한번에 작업은 어렵고 단계별로 덮은 후 갈아서 면을 잡는 방식으로 해야한다.
넉넉히 덮고 실린더와 닿는 면에도 살을 올렸다.
초경로타리바로 용접된 면을 다듬고 녹여붙인 환봉에 6>8>9.5mm 순으로 드릴링하여 원래의 나사산이 보이도록 한 후 그 나사산에 맞춰서 탭을 새로 냈다.
옆의 부러진 볼트를 제거하기 위해 너트를 용접해서 임팩으로 돌려보았지만 몇차례의 시도에도 용접부위만 부러질 뿐 볼트는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결국 이 볼트도 센터드릴링 후 9.7mm까지 넓혀가면서 나사산찌꺼기를 빼내고 탭으로 기존 나사산을 다듬었다.
실린더 접합면 평을 잡고 작업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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