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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2 KAWASAKI W650

고객차량정비/2022

by aRTBIKE 2022. 9. 2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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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왕 순효가 언젠가부터 바이크가 이상하다며 캬브를 좀 봐달라고 했다.

게다가 어디서 사만 원에 스포스터 쇽을 구했다면서 리어 쇽의 교환도 같이 의뢰.

매우 귀찮았지만 같이 술을 먹다가 술김에 그래 가져와봐라 한 것이 화근이 되어 작업을 하게 되었다.

일단 스포스터 쇽은 고정부의 폭이 22mm이고 W는 17mm.

2.5mm씩 총 8번 깎았다.

모서리 챔퍼.

부싱도 가공 후 압입.

장착을 했으나....

쇽이 10mm 길어져서 폭이 좁은 W800 순정 머플러와 간섭.

스페이서 제작.

머플러를 좌우로 5mm씩 이동하여 간섭 해결.

그런데 세워놓고 보니 리어 휠의 위치가 좀 이상하다.

단순히 휠이 틀어진 게 아니고 휠 센터 자체가 안 맞는다.

리어 쇽 장착 시 이상한 점은 없었는데 이게 스윙암의 문제인지 휠이나 스페이서의 문제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늘 그렇듯 순효는 "전 아무것도 만지지 않았어요!"라고 했는데 이해한다. 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바이크가 저절로 망가지는 파괴의 신이니까...

리어 휠은 마지막에 확인하기로 하고 일단 캬브 작업 시작.

상당히 오랜 기간 캬브를 빼지 않았던 것 같다.

문제가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 관리를 안 했던 것일 수도 있는데 그건 캬브 내부를 보면 알 수 있다.

분리된 캬브.

캬브 히터 배선 하나가 끊어졌다.

닥치고 분해.

세척.

세척되는 동안 히터 배선 수리.

세척 완료.

캬브에서 나온 때.

이게 세 번째 세척이다.....

조립.

장착.

새로 도입한 드와이어 마노 메터로 기통 동조.

아이들링 안정성 확인.

스로틀이 뻑뻑했던 이유.

테스트 주행을 해본다.

나가는 건 문제가 없다.

그런데 장착한 리어 쇽이 무슨 막대기 같다.

순효를 불러 한번 타보라고 했더니 이건 리지드라며 안 되겠다고 한다.

다시 원래 쇽을 끼웠다.

애써 가공한 리어 쇽은 버림.

이게 웃긴 게 엄청 단단하다가 한번 들어가면 나오질 않는데 다시 요철을 지나면 갑자기 뽁 하고 나온다.

그래서 이름을 뽁쇽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이대로 타라고 했지만....

올린즈 리어 쇽 구매, 장착에 리어 휠과 조향계 정렬 및 타이어까지 해달라고 한다....

귀찮다. 빨리 아주 먼 곳으로 팔았으면 좋겠다.

체인 어저스터 조절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 좌우를 똑같이 맞추고 확인한다.

확실히 리어 휠이 우측으로 쏠려있다.

휠 분리.

혹시 모르니 리어 액슬도 점검.

베어링 점검. 이상 없다.

휠 라이닝 부분에 크랙이 있다. 이런 건 처음 본다.

가지고 있던 W 리어 휠을 달아서 센터 정렬을 확인.

이 휠은 정렬이 맞는다. 그렇다면 결국 휠의 문제.

타이어 제거.

휠의 틀어짐을 확인하고 스포크 텐션을 점검하니 스포크가 다 느슨하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인지 최근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모르지만 휠의 문제가 확인되었으니 트루잉 작업.

허브와 베어링 위치를 측정하고 좌우를 뒤집어가면서 정확하게 허브의 센터에 림이 오도록 정렬.

타이어 교환 후 휠 장착.

이제 정렬이 맞는다.

프론트 타이어를 교환하고 약간 변형된 포크도 교정.

점화플러그와 이그니션 케이블도 점검 후 교환.

주문했던 올린즈 리어 쇽이 도착.

제품 소개의 사진을 무심코 넘어가서 몰랐는데 이게 정상 장착 방향.

장착 완료.

테스트 주행으로 건콜이의 간식을 사러 다녀왔다.

작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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