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3 BMW G650 X COUNTRY

이상 증상 : 조향계 정렬 이상/포크 누유/씰, 타이어 등 고무류 부품 경화, 파손/쇼 바이크용 스프로켓 장착 및 대기어 센터 불량

작업 내용 : 포크 오버홀 및 아우터 외경 교정/타이어, 튜브 교환/스프로켓,체인 교환/크랭크 케이스 누유 수리/엔진오일, 필터 교환

 

좀 상태가 특이한 컨트리가 들어왔다.

원래의 오렌지색에 검은색 랩핑이 된 차량.

무시무시한 대기어가 달려 있었는데 그나마도 전용 제품이 아닌 것을 홀을 뚫어 장착해 두었다.

그런데 센터가 맞지 않는다....

누유와 씰 경화가 있는 포크부터 작업 시작.

이때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08년도 타이어....

포크 아우터가 변형되어 빼는데 아주 애를 먹었다.

당연히 스템 클램핑도 이상.

한쪽 이너 튜브의 상태가 유독 좋지 않다.

왜 마르조끼 씰은 유독 비싼지 모르겠다.

전부터 늘 이야기했지만 유럽산 바이크의 고무류 제품은 연식을 감안해도 품질이 그다지 좋지 않다.

이너 튜브 내부의 슬러지를 제거하기 위해 연장대를 총동원해서 브러시를 달았다.

이너 튜브의 손상부.

아우터를 확관기로 복원하고 보링.

조립을 하고 포크 오일을 정량(690cc)으로 똑같이 넣었는데 이상하게 리바운드 속도가 다르다.

카트리지의 문제로 보이는데 일단 차주와 상의 후 당분간 사용해보기로 했다. 사실 어차피 이너 튜브의 손상 때문에 포크가 얼마나 갈지 모른다.

스템 테이퍼 베어링 손상도 확인...

공기 대신 물을 채우고 달린 건가...

과감한 링크 용접.

이러고서 윌리를 한 건가....

역시나 프론트 스프로켓 주변에는 체인으로 인한 손상이 있다.

갈려나간 알루미늄 가루가 루브와 함께 떡져 있다.

세척 후 확인하니 메카니컬 씰과 크랭크 케이스에서도 미량 누유.

대기어를 키운 것으로는 모자랐는지 소기어까지 줄여두었다.

반경이 작은 소기어와 늘어진 체인, 용접된 링크가 합쳐져 엔진을 깎아먹은 것.

웬만한 스쿠터 휠로 써도 될 듯.

토크를 견디지 못한 허브와 댐퍼가 손상.

리어 튜브에서도 물이 나온다.

묵직한 휠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나 보다.

구동계 교환 완료.

좀 찝찝하긴 한데 차주와 상의해서 일단 작업이 가능한 것들만 처리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엔진 오일 드레인.

엔진 상태도 뭔가 좀...

플라스틱 언더 가드를 믿고 타 넘기를 했나..

망할 로택스 엔진의 오일 순환 구조.

그나마 이건 구형 F650GS의 오일교환에 비하면 양호한 편.

필터 커버에는 무슨 암호가 있는데 뭔진 모른다.

오일 교환까지 마치고 작업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