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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8 - [개인정비작업/YAMAHA SR500 1985] - [개인작업] YAMAHA SR500 1985 #1
거의 완성된 SR500이지만 조금 다듬을 부분이 있어 추가작업.
먼저 달았던 어시스트 그립을 떼어내고 순정 리어 스테이를 달았다.
예전에 윤 회장이 SR에 열을 올릴 무렵 검은색 분체도장을 해서 만든 레어템으로 색상차이만으로 분위기가 달라진다.
이 순정 리어 스테이는 커스텀 작업시 자주 버려지는 부품이지만 1978년 SR500 최초 발매 시부터 그대로 이어져 오는 SR의 상징적 부품 중 하나로 오랜 시간 변경 없이 적용되었다는 건 그만큼 외형이나 기능적인 면에서 완성도가 높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번에 SR500에 장착한 MIKUNI TMR 캬브는 오픈 퍼넬이 달려 있었다.
흡기량을 늘리고 유속을 빠르게 하기엔 퍼넬 쪽이 유리하긴 하지만 마음 편히 타려면 필터를 장착하는 쪽이 낫다.
TMR캬브 제조사인 MIKUNI에서 필터 어댑터를 별도로 판매하며 PMC 등의 서드파티 업체에서도 다양한 제품이 나온다.
작업 시작 단계에서 필터 어댑터를 주문하였지만 TMR38을 TMR36으로 착각해서 구경이 다른 TMR36용 필터어댑터를 구매하는 바람에 사용할 수가 없었다.
원래 장착되어 있던 오픈 퍼넬로 세팅을 잡긴 했지만 어쨌든 필터를 달아야 한다.
그래서 TMR캬브의 프리 인스톨 버전이라 할 수 있는 TMR-MJN을 생산하는 요시무라의 필터 어댑터를 다시 주문.
미쿠니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지만 에어젯까지 커버하는 형태라 캬브 상태 유지에 도움이 된다.
장착.
54mm 구경 오픈 필터가 권장사항으로 되어 있었지만 실제 결합부 직경은 55mm.
PVC파이프를 가공하여 인테이크 버퍼를 만들고 커다란 오픈 필터를 장착.
필터와 결합되는 인테이크 초입부에 퍼넬형 가공을 하고 캬브 결합부에 클램핑 밴드를 위한 슬롯까지 몇 가지 디테일이 추가된 버퍼이다.
내 TMR은 엔진 쪽이 알루미늄 플랜지로 장착되기 때문에 캬브와 필터의 무게로 쳐지는 현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필터 장착으로 흡기 흐름이 순화되어 아이들링이 안정되고 넉넉한 버퍼 덕에 예민한 TMR임에도 빠른 스로틀 워크로 조질 수 있다.
애매한 일로 순정 테일램프를 떼어내는 바람에 WM 루카스 테일램프로 바꾸었고 슬림한 탱크와 헤드라이트에 비해 좀 헤비했던 리어 윙커도 순정에서 작은 것으로 바꾸었다.
한밤 중에 테스트 주행.
스로틀 초기 개방 시 출력특성에 약간의 변화가 있는데 더 재밌어졌다.
어쨌든 SR500은 이것으로 완성.
[개인작업] YAMAHA SR500 1985 #1 (10) | 2023.0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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