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순정라이트가 마음에 안 들어 한참 동안 FZ6용 라이트를 달고 있었습니다.
다 마음에 드는데 라이트 하우징이 없어 배선이 노출된다는 단점 때문에 비가 오면 걱정이 되었죠.
배선을 방수팩으로 싸버릴까, 비키니카울을 달까, 아니면 코멧라이트를 살까 계속 궁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또 여분으로 두 개나 가지고 있던 앞펜더를 판매해 버리고 나자마자 멀쩡히 달려 있던 앞펜더 파손...
뭣도 모르고 밤에 달리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타는 냄새가 나서 멈춰 보니 앞펜더가 타이어에 마찰되어 녹아버렸더군요.
사진이 없어 아쉽지만 펜더가운데가 쩍 갈라져서 녹아 있는 것을 보고 기겁했습니다.
회원님들도 혹시 펜더 덜렁거리면 절대 그냥 타지 마세요. 불납니다...
펜더가 없으니 도로의 파편과 고인 물이 대책 없이 치고 올라오더군요.
어쩔 수 없이 펜더를 구입하려고 궁리를 하던 중 구입한 지 한 달도 못 버티고 볼트 고정부위가 파손되어 버린 신x표 사제펜더가 생각나서 정품펜더를 살까 일옥에서 카본펜더를 주문할까 역시 궁리하던 중 일옥을 뒤지다가 머릿속의 생각과는 별도로 움직이는 손꾸락이 비트 레이싱 FRP 펜더를 덜컥 즉결로 구매 ㅡ.ㅡ
그런데 이것도 오려면 며칠 걸리는데 바이크를 타고 갈 일이 생겨 도로에서 튀는 물을 어케 막을까 또 고심 중...... 전에 개조 좀 하려고 사두었던 로드윈용 리어펜더가 짜잔 하고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 저거 폭이 대략 맞겠는데... 하여 줄톱으로 덮개 부분만 자르고 양옆에 구멍을 뚫어 앞펜더 대용으로 장착했습니다. 워낙 튼튼한 재질이라 뭐 든든히 장착이 되네요.
음.. 생각보다 좋은데??
라이트는 어떻게 해볼까 하다가 어차피 로드윈 거 사용한 김에 로드윈 라이트와 바이져를 유진부속에서 구입했습니다.
스테이에 6파이 구멍 하나씩 뚫어 고정하고 지저분하게 나와 있던 배선을 라이트 하우징에 꽁꽁 묶어 넣고 보니 속이 시원합니다.
배선도 정리되고 바이져도 있으니 이제 비가 와도 걱정은 없겠네요.
로드윈용 라이트를 보니 필립스 35W 전구가 들어 있더군요. 그런데 이 놈 밝기가 순정 55/65W(맞나?) 전구와 거의 맞먹네요.
라이트로 인해 배터리 불안하신 분은 로드윈 순정전구로 바꾸어주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졸지에 로드윈 부속을 세 가지나 달게 된 내 로드츄...
세차도 안 해서 꼬질꼬질하지만 그간 손 안 간 곳 없이 정비한 덕에 나름 잘 달려주고 있는 제 바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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