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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넥서스원(일명 구글폰) 맛보기 리뷰~

신변잡기/IT

by aRTBIKE 2010. 7. 2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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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바꾼 지 1년도 안되었는데 험하게 사용해서 그런지 자꾸만 반응속도가 떨어지고 멈춤 현상이 심해지길래 그래 이 기회에 나도 스마트폰 머시기를 함 써보자 하면서 바꿔버렸다.

사실 아이폰4를 구입하고 싶었으나 아직 발매 일정이 확실하지 않고 아이팟 터치를 이미 사용하고 있었기에 기왕이면 다양한 플랫폼을 경험해보고 싶어 안드로이드 기반 폰 중에서 고르기로 했다.

사람들이 추천하는 1순위 안드로이드폰은 단연 삼성 갤럭시 S였는데 왠지 다른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은 살짝 꺼리는 나의 비주류 지향성 때문에 뭔가 탐탁지 않았다.

하드웨어 스펙은 단연 우수하지만 최적화가 덜 되어 있다거나 버그가 좀 있다는 등의 소문과 프로요로의 업데이트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조금 마음에 걸렸다.

나는 애플 광팬도 아니고 삼성을 국민기업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내가 사용하기 좋은 것을 구입하는 것일 뿐 특정 브랜드에 집착하는 경향은 없다. 

 

고민 끝에 프로요를 이미 탑재하고 있고 안드로이드교의 교주 구글이 직접 지원하고 있는 넥서스 원을 구입하기로 결정.

HTC의 하드웨어로 동사의 디자이어와는 거의 스펙이 동일한 폰이다.

 

 

포장은 깔끔했다.

내용물도 간단.

삼성 핸드폰을 쭉 써왔던 나로서는 배터리가 하나라는 것이 좀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되었다.

또 거치대가 없다는 것은 좀 아쉽긴 하지만 기본적인 파우치가 제공된다는 것으로 조금 커버가 된다. 

 

이어셋을 보면 리모컨 기능이 있는데 바이크를 타면서 음악을 듣는다면 그럭저럭 쓸만할 듯하다.

이어폰에 안드로보이 캐릭터를 각인한 것은 좀 오버스러워 보인다. 

 

넥서스 원의 특징 중 하나인 음성검색.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엔 꽤 괜찮은 인식 성능을 보여주었다.

그 옛날 "본부~ 본부~" 하던 분위기와 비슷하긴 하지만 주소록뿐만 아니라 웹 검색도 지원된다. 

 

PC버전으로 사이트를 본다면 플래시도 지원된다.

그런데 로드하고 구동되는데 느껴지는 약간의 딜레이가 답답하다고 생각하다가 이건 PC가 아니고 폰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보니 대견하기까지 하다.

애플은 아직 표면적으로는 플래시를 지원할 생각이 없는 듯 하기에 비교적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며칠 사용하던 중 구글맵이 업데이트되어 마치 내비게이션의 부가기능 같은 것들이 추가되었다.

T MAP을 사용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네이버나 다음 지도와 구글맵을 혼용한다면 맵으로서의 기능은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다만 내장된 구글맵을 이용한 내비게이션 기능은 우리나라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다(뭐냐 이거).

 

정통부? 문광부? 아니면 방통위던가? 암튼 뭐시기 제한을 두고 있어 아직 국내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게임이 등록되지 않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KT에서 부랴부랴 안드로이드 마켓과는 별도로 쇼앱스토어(그런데 앱스토어는 애플의 등록상표가 아닐까?)를 만들어 홍보하고 있다.

일제의 잔재라고 볼 수 있는 제약과 규제로 뭉친 관료주의, 행정주의로 인해 스마트폰과 앱 시장 전체를 이미 다 놓치고도 정신을 못 차리는 정부기관들...

 

WiFi성능은 꽤 괜찮았다.

사무실 근처 놀이터에서 검색된 수십 개의 AP속에서도 접속 과정에 문제는 없었다. 거리나 감도도 별도의 안테나가 달린 IPTIME의 USB 랜 어댑터와 비슷한 성능으로 보인다.  

 

하드웨어 스펙이 좋다는 갤럭시와 비교해서 혹 느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일반적인 사용 중 느려서 답답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3D 게임을 돌리면 차이를 보이겠지만 나는 폰으로 게임을 하지 않기 때문에....

 

 

 

 

화면은 갤럭시 S의 슈퍼 아몰레드에 비해 조도나 색감은 떨어지지만 LCD특유의 깔끔한 픽셀로 문자 가독성이나 편안함에서는 더 우수한 것 같다.

초기 판매분은 슈퍼 아몰레드로 된 것도 있었다고 하는데 어차피 두께가 같다면 슈퍼 아몰레드의 장점 중 하나가 사라지는 셈.

 

 

내장 LED 플래시는 사진 촬영에는 별 효과가 없고 간이 플래시 대용으로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내장 500만 화소 카메라의 화질은 순수 디지털카메라나 고기능 폰카와는 성능 차이가 있지만 일상적인 사용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보인다.

 

플래시 사진은 플래시 출력과 범위의 문제로 자연스럽지 못한 느낌이다.

 

형광등 아래서의 색감도 그럭저럭 양호~ 

 

렌즈에 지문이 묻어서인지 왠지 필터를 사용한 것처럼 나왔다. 

 

 

 

 

 

 

 

접사 성능도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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