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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너스 X 마지막으로 미션오일과 엔진오일을 교환하다.

개인정비작업/YAMAHA CYGNUS X(XC125)

by aRTBIKE 2010. 12. 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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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끝에 내 시그너스를 추가금 30만원에 트리커와 대차하기로 하였다.

사실 스쿠터가 더 편하고 겨울 날씨에서도 한방시동인 인젝션방식이며 충분한 수납공간에다 그동안 자잘하게 세팅을 잡아 나한테 딱 맞게 되어 있는 놈이기에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그 약간 아쉬운 가속감과 오프로드에 가까운 서울시내 도로상황이 자꾸만 트리커에 눈을 돌리게 만들었다.

일단 대차는 대차고 적산거리 11500Km로 오일교환 주기이므로 점심시간에 집에 가서 오일교환을 했다.

미션오일도 교환한지 5000Km가 되었으므로 같이 교환한다.

미션오일 드레인 볼트를 빼고 기존의 오일이 다 나올 때까지 기다린 후 볼트를 잠그고 새 미션오일을 주입구에 넣는다. 오일량은 110cc.

대만 야마하에서 지정한 시그너스 순정 미션오일은 점도가 10W30으로 엔진오일과 유사한데 나는 그동안 계속 사용해왔던 80W90의 투반 HD-5 다목적 기어오일을 사용하였다.

보통 배기량이 큰 스쿠터에 높은 점도의 미션오일이 들어간다.

점도가 높으면 가속이 좀 더디다고 하는데 사용경험상 큰 차이를 느끼긴 힘들었다.

빼낸 오일은 점도와 색상도 양호했고 불순물도 거의 없었다.

스쿠터의 미션오일은 메뉴얼상 초기 500Km~1000Km 주행후 교환하고 그 이후에는 5000~10000Km 주기로 교환하도록 되어 있다.

스쿠터의 미션오일을 교환하지 않는 오너도 많은데 사실 10000Km이상 주행한 스쿠터는 굳이 교환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은 엔진오일교환이다.

엔진 아래쪽의 19mm 드레인볼트를 조심스럽게 풀어 볼트와 함께 그물망,스프링을 분리하고 바이크를 수평으로 세워서 오일을 충분히 빼준다.

오일이 다 빠지면

환경을 위해서 빼낸 오일을 원샷한다!

오일을 빼고 난 후 스프링과 그물망, 드레인볼트를 다시 끼우고 볼트를 20Nm로 조인다.

이번에도 역시 가지고 있는 울트라 G3로 900cc 정량 주입.

그동안 혼다 순정오일인 울트라 G3로 1500Km마다 교환해 왔는데 그 이유는 그동안 여러 바이크와 오일의 조합에서 가장 무난한 오일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좀 고민이 되지만 아마도 이 시그너스의 마지막 오일교환이 될 것 같아 조금은 애틋하기도 하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오일 교환 직후에는 왠지 더 부드럽고 잘 나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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