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빅 싱글의 간판 SR400이 캬브 세팅 및 자잘한 정비를 위해 입고.
오너의 성격을 대변하듯 군더더기 없는 커스텀에 깔끔함을 유지한 바이크.
체인만 봐도 관리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세팅을 잡아야 할 캬브.
1/4~1/2 개방상태에서 부조가 있고 후적이 심하며 연비가 심각할 만큼 좋지 않다.
플로트 챔버에서 누유의 흔적.
우레탄 호스가 연료 호스로 사용되고 있다.
따뜻하고 호스 상태가 좋으면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되도록 전용 연료호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TPS도 점검대상.
차체를 살피다 보니 튜닝된 브레이크 디스크의 옵셋이 맞지 않는 듯 캘리퍼 정렬이 틀어져 있다.
캬브 분리.
파일럿 스크류가 심하게 조여져 있다.
메인 젯은 무려 215.... 파일럿 스크류는 조여놓고 메인 젯은 215라....
흔히 파일럿 스크류를 에어 스크루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연료 파일럿 젯과 에어 파일럿 젯이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조절 방법이 다르다.
캬브에 둘 중 하나만 있거나 둘 다 있는 경우 모두 존재한다.
스타터 젯은 60.
파일럿 젯은 30.... 뭔가 조화가 맞지 않는 세팅이다.
니들은 약간의 마모가 보인다.
문제는 조절링이 가장 하단인 데다가 1T 와셔와 2T 와셔를 겹쳐 도합 3T의 오버세팅이라는 점.
정리하면 파일럿 젯은 순정 사이즈인데 메인 젯은 순정 대비 150% 정도나 오버사이즈이고 니들 젯 또한 오버세팅....
고속에서는 나름 잘 달리지만 1/4~1/2 구간에 부조와 후적이 많이 발생한다는 점....
결국 파일럿 젯 경로에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파일럿 스크루를 빼보니 조립이 잘못되어 있었다.
플로트 챔버의 누유는 고무에는 사용하면 안 되는 클리너나 솔벤트의 사용으로 챔버 커버 오링의 부피가 줄어들고 경화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캬브레이터든 인젝터는 약품으로 클리닝 시에는 고무류가 포함된 부품과 그렇지 않은 부품으로 구분하고 세척해야 하며 고무부품에 사용 가능한 클리너를 사용한다고 해도 오랫동안 담가 두면 안 된다.
NBR이나 바이톤 등 내유성 고무들도 약품에 형태가 변형되고 부풀거나 건조 후 쪼그라들기 때문.
누유를 막기 위해 개스킷 본드를 사용했던 것 같다. 교체 대상.
1차 약품 세척.
캬브 청소 중엔 인테이크를 막아두는 것이 좋다.
초음파 세척을 마친 젯들...
캬브 본체도 초음파 세척 완료.
때가 좀 있었던 벤츄리가 깨끗해졌다.
챔버 링 교체를 위해 개스킷 본드 찌꺼기 제거 시작. 의외로 한참 걸린 작업.
록타이트 오링 키트로 챔버 링 완성.
기존의 챔버 링과 새로 장착된 챔버 링.
이제 캬브 누유는 없을 것이다.
오너가 제공한 메인 젯/파일럿 젯/플롯 밸브/이리듐 플러그.
오너가 바이크 상식이 많은 경우 바이크 상태를 설명하기도 쉽고 이처럼 부품까지 완비해주는 경우도 종종 있어 작업이 훨씬 수월하다.
캬브 조립 세팅 후 장착하고 TPS까지 세팅 완료.
세팅 내용은 파일럿 경로를 다듬고 메인 젯을 165로 바꾸는 등 총 네 가지의 세팅이 바뀌었다.
오너가 탱크의 라인을 수정 의뢰하였기에 마운트 고무를 가공하여 교체하고자 탱크를 분리.
순정 탱크 마운트 고무.
오너가 바이크의 라인을 살리고자 탱크의 앞쪽이 높아지기를 원했는데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마운트 고무를 편심 가공하는 방법이다.
차대나 탱크에 전혀 손을 대지 않고 효과적으로 라인을 수정할 수 있다.
수치 측정
크기가 유사한 방진고무를 구입.
방진고무가 원뿔대 형태라 순정과 같은 외경의 원통형으로 가공.
고무가루가 꽤 나온다.
높이를 맞추기 위해 편심 홀을 가공한 댐핑 고무.
고무제품을 기계가공식으로 가공하면 날 끝이 닿은 부분과 그 외 부분의 깎임 정도가 다르며 찌꺼기가 남게 된다.
찌꺼기가 남은 중앙 부분은 미리 만들어 둔 알루미늄 원통을 가열 후 고무를 지져서 제거.
나름 형태가 만들어졌다.
편심 가공된 마운트 고무를 끼우고 탱크를 올려본다.
탱크 라인이 수정되었다.
탱크 앞쪽을 더 올리려면 차대나 탱크를 가공해야 하므로 뒤쪽의 브래킷과 마운트 고무를 조절하여 탱크 하단의 라인을 수평에 가깝게 수정한다.
작업을 마치고 출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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