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내가 팔았던 SR을 당수동 빠우왕께서 냉큼 매입.
꿀매 헌터와 떠오르는 오두바이 매입 전문가가 연합한 산물.
그 이름도 당당하여라. 정서류 캬브 SR.
돌아가는 모습도 위풍당당.
그런데 가방까지 짊어지고 방문했던 이유는.....
벽걸이 용인 줄만 알았던 74 스프링거를 SR에 달겠다는 작업 의뢰....
웬만하면 베어링은 깎지 않아야 하는데 달리 방법이 없어서 내경을 깎았다.
축이 1인치라 내경 25mm인 SR 1JR용 베어링 내경을 0.4mm 가공.
부품용 SR 차대에 결합해본다.
결합 상태 점검.
탑 브리지의 여유를 감안하더라도 스템 축이 너무 길다.
스템 축을 자르는 방법도 있지만 어차피 포크의 길이가 부족한 느낌이 있었기에 하단부에 부싱을 박아서 높이를 조절하고 스템 가공의 범위도 줄이는 방법을 선택.
베어링 하우징을 지지해줄 넓은 부싱이 필요했기에 아세탈로 가공.
제작 완료.
압입 후 베어링 하우징도 슬리브와 함께 결합.
1JR의 하단 베어링 내경은 30mm.
차대에 피팅 후 조향각 점검.
스토퍼가 차대에 닿아 핸들각이 60도 정도밖에 안된다.
하지만 핸들각이 무슨 문제인가? 오너는 6차선에 걸쳐 유턴을 해야 하더라도 스프링거를 달고야 말 사람이다.
참고로 이야기하면 당수동 빠우왕은 전에 거터 포크를 구매해서 그럴싸한 계획을 세웠던 전과가 있다.
그 거터 포크는 결국 재즈에 장착되었지만....
휠 피팅.
휠 센터를 위한 카라 가공.
높이는 적당하다.
허브 스토퍼를 제작해야 하는데 적당한 소재가 없어 포지드 가공된 후크 렌치를 자르고 싶었지만 내경 확보가 어려워서 참았다.
일단 가지고 있던 자재로 제작.
약간은 불안하다.
전에 빠우왕이 거터 포크를 장착하고 싶다고 했을 때 그러다간 자칫 육개장을 먹는 수가 생긴다고 답한 기억이 있기에 일단 오버스펙이라도 튼튼한 구조가 필요하다.
두 겹을 붙이고 스토퍼에도 보강재를 용접.
이 정도라면 에스알 엔진이 쪼개질 정도로 탄다 해도 뒤틀림이 발생할 것 같지는 않다.
어차피 내가 손질을 해도 빠우왕이 만족할리가 없기에 러프하게 손질.
장착.
빠우왕은 수직으로 세우길 원했지만 일단 피벗으로 인한 로드의 움직임에 대한 여유를 두고 제작.
간단한 가공으로 수정이 가능하다.
포크만 하는 게 아니었다.
스윙암을 하나 달라고 하더니만 그 두꺼운 액슬 홀더 부분을 잘라와서 스윙암 연장 작업을 한단다.
열정이 식을 줄 알았던 나의 판단을 간단히 날려버림.
다 까고 나서 전에 제작해두었던 스윙암 연장용 브라켓을 달더니 흐뭇해한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얌전한 척하는 변태이다.
용접.
용가재를 많이 넣었는데도 이상하게 보일링 현상이 몇 개 생겼다.
용접이 개판이고 어차피 분체를 할 것이기에 모양만 다듬어 그라인딩.
내 작업은 여기까지.... 나머지는 빠우왕이 손수 작업하신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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