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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KAWASAKI W800 Carburetor Conversion

고객차량정비/2023

by aRTBIKE 2023. 2. 2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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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내용  : 캬브화에 관련된 작업 일체/리어휠 림,스포크 교환 및 리빌드

 

작업량이 좀 있고 차주에게 전달되어야 할 내용들이 있기에 오랜만에 코멘트 달아본다.

 

W800이 캬브화와 리어휠 정비를 위해 입고.

작년 8월부터 캬브화에 대한 상담을 하고 부품 수급을 시작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늦어져 작년 12월 26일에 차량을 입고 받았다.

입고 전에는 완전 순정인 줄 알았는데 프런트 21인치, 리어 16인치에 핸들간소화와 셀 스위치 모듈 분리를 비롯한 꽤 많은 부분이 커스텀 되어 있었다.

프런트 휀더 대용인 듯.

일단 문제가 있다고 한 리어휠을 분리하여 점검을 시작한다.

차주가 직접 16인치 림, 스포크 세트를 구매하여 빌딩을 했는데 스포크가 휘고 정렬이 맞지 않는다고 한다.

이 정도면 이 림을 사용하기 힘들 것 같다.

타이어를 분리하려는데 이상하게 타이어가 빠지지 않고 탈착기가 헛돈다.

급기야 탈착기 죠 프로텍터가 깨짐....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림 사이즈를 측정.

림이 16인치가 아니고 16.5인치 인 것 같다.

지금은 많이 사용하지 않지만 과거엔 16.5인치 규격도 있었다.

차주에게 타이어 장착 시 별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을 하니 꽤나 애를 먹었다고 한다.

상황을 차주에게 설명하고 논의를 하여 사이즈가 의심되는 림을 포기하고 타이어를 살리기로 했다.

어렵사리 타이어를 제거.

림밴드도 끊어지고 탈착기를 무리하게 돌려 프로텍터가 깨지면서 림에 손상이 많이 생겼다.

스포크 분리.

한방에 폐품이 된 림.

타이어도 부분적으로 손상.

튜브리스 휠이었다면 타이어도 버렸어야 할 것이다.

스포크 체결 방향이 한쪽이긴 하지만 겹치는 부분을 감안하여 J밴드의 머리 부분의 크기가 다른 두 종류의 스포크로 구성되어 있다.

다시 차주와 상의하여 교체할 림을 Mark Motorcycle 제품으로 정하고 제품을 수급.

차주가 다시 구매하여 보내준 스포크와 림을 조합하여 휠 빌딩을 시작한다.

같은 사이즈의 림이라도 림 형상에 따라 스포크가 안 맞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을 해야 한다.

빌딩 완료.

스포크 텐션 세팅.

트루잉도 완료.

림밴드와 타이어 장착.

캬브화 본작업 시작.

운행거리에 비해 이상하게 차량 전체에 자잘한 손상이 많았는데 뭔가 작업을 위해 여러 번에 걸쳐 분해, 조립했던 듯.

장장 5달에 걸쳐 eBay와 일본 옥션을 뒤졌지만 적당한 가격에 상태 좋은 캬브를 구하지 못하다가 지인을 통해 공수.

분해 후 세척, 오버홀.

전장계와 에어필터 박스, 스로틀 바디를 분리.

보통 이 정도 커스텀을 하면 배선을 새로 짜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W650 순정배선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다는 차주의 요구에 미리 구해두었던 W650 하네스 세팅.

오일 드레인 후 플라이휠 분리 준비.

플라이 휠을 분리하여 선반에서 포지션 포인트들을 모두 날린다.

되도록 무게 변화가 없도록 포지션 포인트 흔적이 남아있을 정도만 깎아야 한다.

W650 플라이 휠을 이식해도 되지만 무게 차이가 있고 배기량 차이로 최대출력이 나오는 RPM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예전 작업의 경험상 주행을 해보면 약간의 느낌 차이가 있다.

W650의 플라이 휠을 참조하여 이그니션 포인트와 킥 백 방지 포인트(원래 킥까지 장착하려고 했으나 부품 수급 문제로 킥 장착은 취소되었다)의 스타트 지점을 마킹한다.

그대로 만드는 게 아니라 W650과 RPM영역이 다른 W800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어드밴스 타이밍 간격을 계산하여 가공된 플라이 휠의 원주에 따라 포인트가 될 부품을 가공해야 한다.

2T 철판을 롤밴딩.

밴딩 된 철판을 용접하고 다시 선반에서 깎아 높이를 맞춘다.

고속 회전을 하는 플라이 휠이기 때문에 튼튼하게 용접되어야 한다.

예전에 플라이 휠에 다양한 용접방식을 테스트했었는데 최종 결정된 용접 방식으로 진행.

용접된 부위가 보이지 않고 정확한 포인트 크기만 남기기 위해 상당히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난다.

가공된 플라이 휠 장착.

W650은 픽업이 2개인데 점화를 위한 메인 픽업과 킥백 방지를 위한 보조 픽업으로 구성된다.

차주의 요구에 따라 W650의 CDI를 사용하여 캬브화 할 것이기 때문에 보조 픽업을 추가해야 한다.

보조 픽업을 위한 스페이서 가공.

미리 구해둔 보조 픽업과 캬브용 인슐레이터.

두 개의 픽업을 스페이서를 사용하여 장착.

픽업 모듈 설치 후 배선 라우팅.

커버 조립 후 오일주입과 에어필터 박스, 캬브 장착, 전장계 연결을 하여 시동 준비.

시동을 걸고 RPM의 변화에 따른 이그니션 어드밴스를 측정.

약간의 수정이 필요하다.

미세한 조절이기 때문에 가능한 정밀한 각도 측정을 위한 지그 제작.

계산한 수치를 바탕으로 어드밴스 포인트 조정을 위한 밀링 가공.

재조립.

다시 부품들을 장착.

스로틀 바디와 캬브는 인테이크와 벤츄리 전장이 다르기 때문에 W800의 에어필터 박스는 맞지 않는다.

W650의 에어필터 박스를 구해 장착을 했는데 W800과 W650은 브래킷 고정 위치들이 다르기 때문에 스타터 릴레이를 비롯한 전장품들의 위치가 애매하다.

애초에 배선을 새로 짜면 별 문제는 아니지만 W650의 하네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전장품 위치를 쉽게 바꿀 수 없다.

고민 끝에 이제는 필요 없게 된 W800의 정션박스 브래킷을 프레싱, 절곡, 장공 가공하여 W650의 CDI 브래킷으로 만들기로 하고 작업 시작.

간섭부 밀링 가공.

바이스에 물릴 수 있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텐션만 주고 손으로 잡고 가공하다가 튕겨나가 큰 사고가 날 뻔.

새 초경 엔드밀 작살....

공간 확보를 위해 배터리 커버의 브리지와 너트도 가공.

CDI와 결합을 위한 스페이서 가공.

 

조립 완료.

CDI를 배선 간섭 없이 장착할 수 있고 스타터 릴레이 브래킷을 확보.

차주가 커스텀 한 상하향, 셀버튼스위치 모듈을 장착하기 위해 차대에 홀 가공 후 팝너트 압입.

처음엔 캬브 다이어프렘 커버에 브래킷을 만들까 했지만 아이들링 시에 캬브가 움직이게 설계된 W의 특성상 스위치 모듈이 같이 움직이면 좀 부실해 보이는 스위치류와 배선에 좋지 않을 것 같아 차대 고정을 선택.

스위치 모듈이 구부러진 브래킷의 형태였기에 적절한 간격을 띄워줄 스페이서 가공.

스위치 모듈 브래킷 자체를 바꿔도 되지만 몇 차례에 걸쳐 차주와 의견을 교환해 본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자신만의 기준이 있는 것 같아 굳이 내 의견을 내세우진 않았다.

팝너트 돌출부를 커버하기 위한 요철 가공.

눈에 잘 띄는 위치이기에 장착되는 파츠인 만큼 너무 밋밋하게 보이지 않도록 라운드 가공도 추가.

전장계 부품 정리 및 배선 라우팅 완료.

사이드 커버 노치 가공도 추가.

차주가 선택한 빅세다 알루미늄 탱크의 연료 콕, 연료호스, 부압호스와의 간섭여부는 미리 확인해서 위치 선정을 했다.

시트 밑 공간에 장착되는 캬브 히팅 모듈 릴레이.

내가 구한 캬브는 히팅 모듈이 없는 것이었지만 배선은 히팅 회로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혹시 모를 나중을 대비하여 온도센서와 릴레이는 다 살려두었다.

W800은 시트 밑에 철판으로 된 브래킷으로 ECU를 고정하고 있어 별도의 하판이 없다.

하판이 없으면 정션박스를 고정할 수 없는데 굳이 고정하지 않아도 파손될만한 부품이 아니긴 하지만 주행상황에 따라 움직일 수 있고 순정 툴 킷을 휴대한다면 그 고정방법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ECU 브래킷의 절곡을 최소 변경하여 정션박스를 고정하고 툴 킷은 원래대로 밴드로 고정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퓨즈가 끊어져서 정션박스를 열어야 될 상황이 되면 툴 킷을 빼면 두 개의 볼트가 있는데  그 볼트를 풀고 브래킷을 분리하여 정션박스를 열 수 있다.

두 개의 볼트는 순정 위치인데 그 볼트들을 풀 때 힘을 주어 누르면서 풀면 안된다.

W650과 W800 모두 이상하게 그 볼트들이 고정되는 너트가 고무너트로 되어 있는데 볼트를 누르면서 풀면 고무너트가 밑으로 빠져버리는 피곤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캬브 세팅 중 에어필터도 W650용으로 교환.

캬브 세팅도 완료.

이그니션 키 커넥터.

W800과 W650은 키박스의 구조가 같지만 커넥터의 핀 레이아웃은 하나가 다르다.

W의 키박스에는 단순 전원 ON/OFF 이외에 특이한 구조가 하나 있는데 일종의 도난방지 기능으로 생각이 된다.

오일경고등 지연 모듈 커넥터.

W650과 같은 위치에 설치.

좌측 핸들스위치 커넥터들이고 하나는 원래 클러치 센서가 연결되어야 하지만 이미 핸들간소화가 된 차량이라 센서가 없다.

우측 핸들 스위치 커넥터이고 차주가 기존에 핸들간소화를 하면서 프런트 브레이크 센서를 유압식으로 바꿔두었기 때문에 그 배선은 따로 분리해야 한다.

 

장착되어 있던 혼다 차량용 윙커와 커스텀 테일램프를 위한 커넥터 변환 킷인데 길이가 너무 길어 모두 해체하여 길이를 줄이고 다시 크림핑.

레귤레이터 배선 연장 서브 하네스를 제작하여 연결.

프런트 윙커는 배선을 납땜하여 연장해 두었는데 납땜된 부분을 제거하고 싶었지만 길이가 애매하게 짧다.

커넥터가 다르기 때문에 모두 잘라내고 표준 뷸렛 터미널로 크림핑.

커스텀을 하다 보면 윙커 등의 배선색이 해당차종의 배선색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배선을 이해했거나 해당 차량에 경험이 많은 사람이야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차주가 자가 정비를 한다든가의 경우를 대비하여 뷸렛 터미널을 크림핑 할 때 지키는 룰이 있다.

터미널의 색상을 보면 금색과 은색이 있는데 금색은 +, 은색은 -극성에 해당하는 배선에 크림핑 한다.

- 트리거를 사용하는 중립등, 오일압 센서 등을 비롯하여 배선 전체에 같은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배선색을 몰라도 같은 색상끼리 연결하기만 하면 적어도 쇼트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배선정리 완료.

탱크 장착 후 연료 주입.

차주가 계기판도 W650 순정품을 구해서 보냈다.

차주는 99년식 계기판이라고 했지만 키 온을 해보니 키 세리머니가 있는 것으로 보아 2003년 이후 제품인 것으로 판단된다.

계기판 및 전장계 동작 확인.

추가 세팅 후 스로틀 반응 확인.

 

테스트 주행.

출고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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