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증상 : 시동불가/이모빌라이져 에러 코드 53 ECU 통신 에러/진단기로 확인 결과 ECU 고장
작업 의뢰 : 이모빌라이져 ECU 세트를 교환하느니 캬브화를 진행하기로 함
작업 내용 : 캬브화 작업 일체/메인하네스 제작/AIS제거 및 마감/산소센서 제거 및 마감/배터리리스/1JR 캬브 오버홀, 장착/인테이크 버퍼 가공/브리더 버퍼 가공/핸들 가공, 교환 및 스위치 간소화/헤드라이트, 계기판 교환/퀵 디컴프 레버 장착/레버 셋, 마스터실린더 교환/차대 펜더 고정 브래킷 파손 수리/메인스탠드 스토퍼 수리/테일램프 전구 교환/탱크 가공/퓨얼 콕 교환/보조키 제작
2016년식 SR400FI가 입고.
차주가 운행 중 시동이 꺼지고 재시동불가로 타 센터에 입고하였으나 두 달이 넘도록 수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만큼 까다로운 이유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점검 시작.
타코 메터 케이블 파손 및 누유.
과도하게 넓은 핸들 때문에 핸들스위치 배선이 짧아 헤드라이트 외부에 노출되어 있다.
차량 전체적으로 자잘한 부품들이 누락되어 있다.
무언가 수리를 하려고 한 흔적인지 메인하네스가 노출되어 있었다.
커넥터의 파손도 아닌데 배터리 단자를 굳이 뽑아서 별도로 연결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일단 시동불가의 원인 파악을 위해 진단기 연결.
이모빌라이져 말펑션 코드는 53으로 이모빌라이져와 ECU 간의 통신 불가.
배선의 문제일 수도 있어 모든 배선을 확인하고 진단기를 연결했지만 ECU와 연결 자체가 안 된다.
이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는데 원인은 너무 심플하게도 ECU 고장.
이전 작업자가 이유를 배선에서 이유를 찾으려 했던 듯 전장 부품들이 흐트러져 있다.
미등에서 따낸 USB 전원.... 듀얼 포트 퀵차지 USB의 전원을 미등에서 따는 건 좀 무리수.
잘못된 배선과 케이블 라우팅들.
KEDO 트윈 오일라인이 장착되어 있는데 순정 오일펌프 상태로 이 파츠를 장착하는 건 오히려 오일순환을 악화시킨다.
일단 진단은 되었으니 차주와 수리 방향에 대해서 상담하다가 이모빌라이져 ECU 세트를 구매하여 수리하는 비용이면 차라리 캬브화 하겠다는 차주의 의견에 갑자기 캬브화로 작업 변경.
최근 들어 SR의 ECU 고장에 대해서 종종 문의가 있는데 대부분 같은 선택을 한다.
차체 파츠 해체부터 시작.
리어펜더 고정 브래킷 파손 발견.
잘못된 용접과 마감으로 이미 부식이 진행되었다.
녹을 제거하고 용접 준비.
용접.
코팅 방청.
차주가 예전에 구매해 두었다는 핸들로 교환을 원했는데 핸들 폭이 너무 넓어서 양측 각각 50mm 절단.
장착.
끝단 챔퍼 마감.
핸들의 밸런스를 보기 위해 탱크를 올려보았다....
구두 신고 육상 경기에 나간 듯 뭔가 어색한 이 느낌은 탱크의 도색 때문.
노랑, 검정 조합의 레이스 스트로보 도색은 야마하 USA 레이싱팀 아이덴티티 컬러로 60년대 후반에 처음 나왔고 70년대에 케니 로버츠가 월드 챔피언쉽 3관왕을 차지하면서 유명해졌다. 2005년 로씨와 에드워드도 이 도색의 바이크로 Moto GP에 나왔던 게 기억난다.
레이싱 스피드 블록에서 유래한 것이니만큼 오프로드나 레이싱 차량에는 어울리겠지만 SR에는 좀 튀는 색상.
야마하는 매 10주년마다 스페셜 버전이라며 이 도색을 써먹는 만행을 보여왔는데 야마하 60주년인 2016년에 나온 SR이라 졸지에 레이스 컬러 탱크를 얹고 나오게 된 것.
뭐 60주년 스페셜 컬러라며 강조하는 차주들도 있는데 배경을 알게 되면 SR의 컬러 히스토리에서 좀 생뚱맞다는 걸 느낄 것이다.
SR의 탱크 컬러 연표인데 아무리 스페셜로 포장하더라도 전통적인 컨셉과는 사뭇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핸들 스위치 간소화에 따라 마스터 실린더도 소형으로 교환.
AIS 제거 및 마감 후 이그니션 변경 작업 시작.
플라이휠 가공 완료. Full DC 스테이터에 맞춰 H313 규격으로 진행한다.
제네레이터 배선 수정.
미니멀 메인하네스와 스카튠을 위한 전장플레이트 장착 후 배선 세팅.
차주의 요구에 따라 윙커는 장착하지 않았지만 배선은 다 만들어 두었고 동작도 확인.
우측 스텝이 휘어 있다.
분리하여 교정 후 장착.
누유가 심했던 타코미터 포트를 마감하고 헤드 세척.
퀵 디컴프 레버 장착.
헤드라이트 내부 배선 작업.
차주가 원한 대로 검은 하우징에 크롬 트림링을 조합한 헤드라이트.
이런 작은 사이즈 테일램프의 원래 전구는 G18 BAY15D인데 구하기가 쉽지 않으니 차량용으로 흔히 사용되는 노멀사이즈 BAY15D P21/5W를 끼우는데 그러면 이렇게 렌즈가 녹게 된다.
전구 사이즈가 커서 렌즈에 닿기 때문.
테일램프 렌즈 씰이 없어 수분 유입으로 소켓에 녹이 심하다.
이미 녹 제거는 무리고 접점청소제로 세척만 실시.
BAY15D 바요넷 마운트 LED 더블 램프로 교환.
매니폴드 산소센서 제거 후 마감.
SR500 캬브와 대구경 오픈 필터를 장착할 것이기 때문에 53-62 변환 인테이크 가공 후 캬브와 결합.
캬브 장착 후 시동과 반응 확인.
배기가 시원찮아 머플러 엔드 분리 후 점검.
페이튼 플레이스 메가폰 슬립온인데 중간을 절단하여 소음기를 장착하고 재용접한 듯하다.
차주와 상의하여 차후에 머플러를 교환하는 쪽으로 결정.
브리더 버퍼와 필터 결합 부품 가공 후 장착.
필터류 장착 완료.
필터 색상이 좀 상반되는데 얼마 가지 않아 시커멓게 될 것이므로 이대로 사용한다.
기존 혼이 고장이라 교환.
리저브 기능이 있는 퓨얼 콕으로 교환 후 인젝션용 포트들을 마감하여 탱크 완성.
메인스탠드 스토퍼에 완충부가 빠져있어 완충부 가공 후 압입.
작업 완료.
테스트 주행.
배기는 좀 아쉽지만 현 상태에서 베스트 세팅으로 조정.
손상되어 있던 키가 부러지는 바람에 캬브용 공키로 2개의 스페어키 제작을 끝으로 작업 완료 후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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