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차로 사용하고 있는 슈퍼 커브 프로가 이제 8년차에 접어들면서 여기저기 손볼 곳들이 생겼다.
일단 머플러 소리가 좀 이상해져서 점검을 시작.
무시무시한 매니폴드 부분의 녹.
어차피 안 쓸거라 생각해서 절단해서 분리를 했는데 녹은 표면에만 있을 뿐 별로 삭진 않았다.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살려서 쓸 걸 그랬나 하는 잠깐의 후회...
소리가 이상했던 것은 사일렌서의 아랫부분이 녹슬면서 용접라인 부분에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만약 매니폴드 부분을 잘라서 분리하지 않았다면 저 부분을 용접으로 막고 녹을 제거해서 사용했을지도 모른다.
국내 정발 차종이 아니라서 순정을 다시 구매하는 것은 좀 번거롭기 때문에 전에 사둔 2021년식 슈퍼 커브 110의 순정 머플러를 이식해 보기로 한다.
스텝이 차대에 장착되는 신형 슈퍼커브들의 머플러는 엔진 하부에 장착되는 전통적인 언더본 스텝과 간섭이 있다.
그래서 스텝 다이를 분리하여 기존 머플러 라인을 위해 구부러져 있는 부분을 수평으로 펴고 각도를 조정하여 머플러 라인 위로 빼고 밴딩하면서 갈라진 보조 지지대부분을 용접해서 강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원래는 스텝 다이에 고정되는 신형 머플러를 위해 스텐 3T 평철을 자르고 용접해서 2점 고정 브라켓을 만들어 장착.
매니 라인과 간섭으로 브레이크 페달이 좀 낮아지긴 했지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
촉매가 달려있어 아무래도 성능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3만원에 구매한 머플러임을 고려하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앞으로도 잘 지내보자.
HONDA SUPER CUB Pro 프론트포크 오일 교환 (0) | 2016.10.02 |
---|---|
HONDA SUPER CUB Pro Restoration #2 (0) | 2016.01.17 |
HONDA SUPER CUB Pro Restoration #1 (0) | 2016.01.0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