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메이져급 하드디스크 제조사는 Maxtor까지 인수합병한 최강자 Seagate, IBM의 스토리지 사업부를 인수한 Hitachi, 전통의 Western Digital, 국산의 자존심 삼성, 이렇게 네 개의 업체로 압축된다.(이외에도 Fujitsu나 Toshiba 등도 있지만 시장점유율과 하드디스크 관련기술의 선도력에서는 부족함이 느껴진다)
각각의 회사와 제품에 대한 호불호는 개인적인 취향(인터넷 상의 잘못된 정보들로 인해 뒤엉키고 왜곡된~!)이므로 패스하고 네 개의 업체중 데스크탑 하드디스크 분야에서 가장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면 Western Digital(WD 혹은 웬디로도 불림)을 첫 손에 꼽을 수 있겠다.
WD의 엔트리급 데스크탑 하드디스크인 Caviar는 크게 고성능의 Black, 성능과 안정성의 균형에 중점을 둔 Blue, 환경친화성에 초점을 맞춘 Green의 세가지 계열이 있다.
이중에서 Green계열 하드디스크들은 용량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백업용으로 많이 선택되는데 사용자마다 자신의 조건에 맞추어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알아야 할 점이 있다.
그중에서 필수적인 두가지를 알아본다.
먼저 Green뿐만 아니라 고용량 하드디스크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으로 하드디스크의 고용량화에 따라서 물리섹터의 크기변경이 필요해졌다는 점이다.
이는 플래터에서 순수데이터의 크기와 섹터를 구분과 데이터 검증을 위한 부분들((Sync/DAM,ECC필드,섹터갭)의 크기간의 상관관계가 있는데 순수데이터의 저장면에서 보면 물리섹터의 크기가 작은 것이 유리하지만 실제 하드디스크의 운용상 플래터당 용량과 저장되는 파일사이즈가 커질수록 물리섹터의 크기가 큰 쪽이 유리하게 된다.
그래서 하드디스크 제조사들은 1TB 이상의 하드디스크에서 물리섹터의 크기를 기존의 512Bytes에서 4KB Big Sector로 확장하고 이를 지원하지 않는 예전의 운영체제를 사용할 때에는 호환성를 해결하기 위해 호스트 인터페이스쪽은 기존의 물리섹터 크기인 512B로 인식하는 에뮬레이션(512 x 8 = 4096)을 적용한다.
WD의 경우 이러한 방식을 Advanced Format Technology라는 이름으로 자사의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하드디스크 제조사 별로 명칭은 다르지만 기술적으로 유사하다)
(Advanced Format Technology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www.bodnara.co.kr/bbs/article.html?imode=view&D=7&cate=5&d_category=5&num=75518를 참조~)
그런데 Windows XP는 파티션 구조상 파티션이 LBA 63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XP에서 파티션을 설정하면 에뮬레이션 과정에서 심각한 성능저하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WD에서는 Windows XP에서 어드밴스드 포맷 하드디스크를 사용할 경우 LBA 64(8로 나눌 수 있는 수)에서 파티션이 시작되도록 하는 Align 유틸리티를 제공하고 있다.(http://www.wdc.com/global/products/features/?id=7)
사용하는 운영체제와 복제프로그램 사용여부, 하드디스크 파티션 구조와 사용방식을 선택하면 적합한 Align 유틸리티와 사용방법을 제시한다.
두번째로 WD Green 제품군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전력소모 절감을 위해 Head를 Unload하는 IDLE3모드 전환 타이머 초기값이 8초로 설정되어 있어 하드 액세스가 8초간 없으면 IDLE3 상태로 전환되고 다시 액세스가 시작되면 Active상태로 전환되어 헤드를 Load하는데 약 2~3초 정도의 딜레이가 발생하는 점이다.
이에 따라 HDTune이나 CrystalDiskinfo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Load/Unload cycle count도 급속도로 늘어나는데 개인적으로 제조사의 설계스펙을 믿는 편이기에 카운트의 증가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지만 수시로 접하게 되는 딜레이는 좀 짜증이 난다.
이런경우 WD에서 제공하는 wdidle3.exe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IDLE3모드 전환 타이머를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
http://support.wdc.com/product/download.asp?groupid=609&sid=113&lang=en
WDIDLE3 Version 1.05 for DOS
DESCRIPTION
- DOS Level utility to setup or report the idle3 value.
FEATURES
- Scan for all drives. Non-WD Drives shall only show the model and serial
numbers.
- Uses a Vendor Specific Command to set or get the idle3 timer.
- Timer can be set from 8 to 25.5 seconds on older drives.
- Timer can be set from 8 to 300 seconds on newer drives.
USAGE
WDIDLE3 [/S[<Timer>]] [/D] [/R] [/?]
where:
/S[<Timer>] Set timer, units in seconds. Default=8.0 (8.0 seconds).
Resolution is 0.1 seconds from 8.0 to 12.7 seconds.
Resolution is 30 seconds from 30 seconds to 300 seconds.
Note, times between 12.8 and 30 seconds will be set to 30 seconds.
/D Disable timer.
/R Report current timer.
/? This help info.
DOS ERRORLEVEL
0 No error
1 Drive problem
254 Internal program error
255 Invalid command line argument
사용상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노트북용 하드디스크에서는 문제점이 보고되고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IDLE3모드를 지원하는 하드디스크는 일괄적으로 모두 적용된다.
타이머를 설정한 후에는 반드시 컴퓨터의 파워를 끄고 다시 켜야한다.
(특히 wdidle3 /d를 적용하고 그냥 웜부팅하면 Load/Unload cycle count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게 되므로 주의)
hdtune_255.exe WDIdle3_1_05.zip DrivePowerManager_setup_110.exe
끝으로 개인적으로 IDLE3모드에 대해서는 좀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전력소모량을 측정해보면 IDLE3모드로 전환되어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단순한 예상으로도 플래터는 계속 회전하고 있기 때문에 컨트롤회로와 헤드 액튜에이터에서 소모되는 전력정도만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그러므로 Green 계열 하드디스크를 작업용PC에서 데이터용 하드디스크로 사용한다면 사용자는 더 많은 시간을 소모하고 결국 전력소모도 오히려 증가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물론 좀더 퍼포먼스 타입인 Blue나 Black계열 하드의 경우 플래터의 회전속도도 7200RPM이고 IDLE3 전환 타이머의 초기값이 Disable로 되어 있으므로 원활한 작업을 위해서는 이런 퍼포먼스 타입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손쉬운 해결책이지만 가격이나 기타 이유로 Green계열 하드디스크를 데스크탑의 서브하드로 사용할 수도 있기에 8초의 초기값은 무리라고 느껴진다.
WD Green계열 하드디스크가 강조하는 ECO Friendly가 세계각국의 정부와 기업이 너도나도 앞세우고 있는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진정한 환경친화를 뜻하는 것인지는 조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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