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의뢰: FI > 캬브레이터 전환에 관련된 작업 일체와 GOODS 바나나 탱크 가공 장착, 모터락 69 BOX 장착.
전에도 한번 작업을 했었지만 W800의 캬브화는 FI관련 부품을 제거, 캬브 장착, 배선 수정 후 ECU의 에러를 페이크 해주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W650의 느낌과는 좀 다르지만 캬브화에 따라 연료 탱크 및 에어 필터, 머플러 등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 작업할 차량은 차주가 캬브화 하는 김에 전장계 수납용 모터락 69 박스 부착을 의뢰하였는데 이것이 전체적인 작업 진행에 상당히 큰 변화 요인이 되었다.
파츠 분리 시작.
전체 배선 및 FI시스템 제거 완료.
제거된 스로틀 바디.
심플하다.
주문했던 바나나 탱크가 도착.
웃긴 건 탱크 캡과 퓨얼 콕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부랴부랴 맞는 탱크 캡과 퓨얼 콕을 재주문.
브래킷이 포함되어 있긴 하나 어차피 차종이 다르기 때문에 재가공을 해야 한다.
모터락 69 BOX.
처음엔 몰랐는데 모터락 69박스의 제품 설명에는 W800에는 마운트 할 수 없다는 내용이 있었다.
일단 차대는 W650과 다를 것이 없으므로 베이스는 장착이 된다.
하지만 문제는 배선의 양과 길이가 다르고 ECU가 커서 69박스에 장착이 안된다.
게다가 2개의 센서를 장착할 장소도 없어지게 된다.
일단 차주가 탱크와 사이드 커버를 미리 판매해버렸기 때문에 어쨌든 69 BOX를 장착할 수밖에 없는 상황.
ECU 장착 문제로 CDI를 사용하는 완전 캬브화로 방향을 잡았다.
모든 센서를 제거할 것이기 때문에 산소센서도 제거하고 볼트로 마감.
엔진 온도센서도 제거.
가지고 있던 W650의 배선으로 전체 전환.
일부 커넥터들이 맞지 않는 것은 모두 수정한다.
정션박스도 다르기 때문에 교환.
W650도 연식별로 몇 가지 버전이 있다.
일단 전장계 테스트.
인테이크도 교환.
일단 이그니션 시스템을 제외한 부분은 작업 완료.
CDI 기반 캬브화에서 가장 핵심은 점화 시스템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이다.
보통은 W650의 마그넷과 픽업으로 바꾸는 방법을 생각하겠지만 문제는 W650과 W800은 이그니션 타이밍이 다르다.
서비스 메뉴얼의 이그니션 어드밴스 스펙을 보면
W650은 BTDC 10° @900 rpm ∼ BTDC 35° @5000 rpm
W800은 0° BTDC @1200 rpm
이렇게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게 정확한 정보인지 의심스럽다.
W650의 최저 알피엠인 900보다 높은 1200에서 BTDC 0이라....게다가 어드밴스 타이밍은 제원에 표기가 없다는게 이상하다.
더 큰 배기량인 W800이 더 높은 RPM에서 어드밴스 타이밍이 없다는 것은 아마도 메뉴얼의 오기라 판단된다.
하지만 정확한 이그니션 타이밍을 모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만약 W650의 마그넷과 픽업을 그대로 이식하는 경우 노킹의 가능성이 있고 보통 Spitting 혹은 역화라고 부르는 캬브 내 점화가 생길 수 있다.
노킹과 Spitting이 엔진에 좋지 않다는 것은 거론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면 노킹이 생기지 않는 타이밍 범위를 찾아야 한다.
점화 타이밍이 다른 것은 엔진 스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더 큰 피스톤을 사용하기 때문에 W650에 비해 낮은 6500 RPM에서 최대출력 48마력이 나오는 엔진이다.
RPM 제한 때문에 최대출력은 오히려 W650이 높다.
인젝션용 플라이휠이기 때문에 크랭크샤프트 포지션을 정확하게 읽기 위해 1회전에 22번의 펄스를 보낸다.
W650과는 다르게 단일 픽업 센서이다.
일단 기존의 타이밍 마크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픽업 센서의 위치를 수정하기 위한 부싱을 제작한다.
정확한 갭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7mm의 노치를 암수로 가진 부싱을 제작.
픽업 센서를 6mm 이동.
이것은 W650의 마그넷이다.
두 개의 펄스 코일이 있다.
하나는 타이밍용이고 다른 하나는 킥백 감지와 점화 차단을 담당한다.
두 개의 타이밍 마크를 가지고 있다.
타이밍 마크의 위치와 크기, 높이를 측정하고 W800에 맞는 위치 범위를 계산한다.
계산된 범위 내에서 최적의 위치를 찾아야 한다.
용접기 이름이 좀 그렇지만 마그넷에 손상을 주지 않고 타이밍 마크를 붙이기 위해 저항 스폿 용접기를 사용.
타이밍 마크의 높이와 같은 1.4mm를 맞추기 위해 적당한 밸브심을 선택하고 테스트 용접을 해본다.
고 알피엠으로 회전하는 마그넷에 부착되는 것이므로 견고하게 용접이 되었는지 확인.
몇 차례 연습 용접을 해보고 녹아서 변화되는 높이를 측정한다.
마그넷에 밸브심을 용접.
마그넷과 커버를 장착하고 테스트 시동 준비.
첫 시동.
360도 크랭크 병렬 2기통의 안정적인 느낌과는 좀 다르다.
아마도 6mm 이동으로는 원래의 타이밍 마크 영향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일단 범위 내에서 타이밍을 수정해 보기로 한다.
부싱을 다시 제작하고 타이밍도 수정 후 다시 조립하고 재시동.
조금 나아졌지만 역시 이질감이 있으며 알피엠을 좀 높이면 Sputtering이 생긴다.
재수정이 필요하다.
타이밍 마크의 위치와 크기를 변경하고 다시 용접.
이것은 곡률이 있기 때문에 미그 스폿용접으로 했다.
두 번째 픽업 위치에 고정할 것이므로 완전한 위치 수정이 필요했다.
완전한 캬브 차량의 느낌을 위해 몇 번의 수정을 거쳐 확정된 이그니션 타이밍.
커버를 열 번 이상 뜯었다 붙였다 했기 때문에 너덜너덜해진 개스킷을 교환하고 엔진 작업은 마무리.
69박스의 공간 제한 때문에 순정 배터리는 어림도 없다.
모터락에서 지정하는 배터리는 작으면서 14Ah의 용량을 가진 쇼라이의 리튬이온 배터리.
순정 배터리와 크기 비교.
69박스 설치 설명서의 CDI위치 설명.
창전이의 표현을 빌면 참 옹삭 하다.
매뉴얼대로 배선정리 완료.
탱크 피팅.
차대의 커넥터 고정 브래킷과 간섭이 있다.
브래킷을 절단 후 면을 정리하고 부분 도색.
브래킷 제작 및 장착.
탱크 장착 완료.
테일 배선 제작.
작업 완료....인 줄 알았으나 윙카가 들어오지 않는다.
윙카 자체 불량인데 그나마 분해도 되지 않는다.
차주께서 출고 시 윙카를 가지고 와서 교환하기로 하였다.
테스트 주행.
작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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