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21 #16 YAMAHA SR400

고객차량정비/2021

by aRTBIKE 2021. 2. 10. 20:09

본문

고객도 단골이 있지만 바이크도 단골이 있다.
오너가 바뀌어도 계속 들어오는 바이크가 몇 대 있는데 보고 있자면 그 바이크의 팔자에 대해서 생각이 많아진다.
이 SR은 2012년에 처음 들어온 이후 차주가 5번인가 바뀌었는데 아직도 주변을 맴돈다.

차주가 주행 중 R3를 따 보겠다고 힘차게 출발을 하였으나 갑자기 동력이 전달되지 않는 현상으로 입고.

차주와 통화하면서 클러치 부분의 이상을 예상하였으나.....

바이크 엔진에 관해서 공부를 좀 한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카운터샤프트와 소기어는 고주파 열처리가 되어 강성이 아주 높은 부품이다.
그런데 허무하게 갈려나갔다.
순정에 비해 출력을 높인 것에 더해 차주의 무리한 승부욕과 세자리 체중 때문이리라 짐작만 할 뿐....

수리 방향을 고민하다가 차주와 상의하여 기간과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엔진을 바꾸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작업 시작.

차주가 카페에 수리 중인 사진을 올렸길래 이참에 전기모터로 바꾸자고 내가 보낸 사진.

투명 클러치 커버와 마그넷 커버, 소기어 커버 등은 기존 엔진의 것을 이식해야 한다.

교환할 엔진은 무려 6년을 보관하고 있던 H313E 엔진인데 사고로 분해하기 전까지 전전차주부터 계속 알고 있었고 엔진상태가 좋아서 언젠가는 내가 쓰려고 가지고 있었다.

오래 보관한 엔진이기에 클러치디스크는 교환.

투명 클러치커버 잔여 개스킷을 모두 제거 후 이식.

엔진 장착.

배선을 연결하고 캬브를 장착.

머플러 장착 후 시동.
6년 만의 시동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쉽게 시동이 걸렸고 엔진 상태도 양호.

오래 보관한 엔진인만큼 오일을 충분히 순환시켜 준 후 플러싱 2회.

대,소기어 체인 교환을 위해 휠 분리.

한 코가 모자르다......
문제는 DID 428VX 체인이 국내에는 120 링크 밖에 없고 해외에서도 140 링크 이상은 모두 품절인 상황.
주문하고 기다리면야 언젠가는 오겠지만 차주가 이미 차량을 매물로 올려둔 상황이고 안 그래도 체인이 길어 부하가 큰데 가능하면 140 링크에서 마무리하고 싶었다.

55T 대기어를 급히 공수.

대기어 다시 교환.

아직도 저 단단한 카운터샤프트가 그렇게 갈려나간 것은 의문...

딱 맞는다.

간단한 주행테스트 후 출고 대기.

'고객차량정비 > 2021'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 #19 YAMAHA SR400FI  (0) 2021.02.21
2021 #17 HONDA DAX ST50  (0) 2021.02.14
2021 #15 SUZUKI TU250GB Grass Tracker BigBoy  (0) 2021.02.10
2021 #14 Vespa GTS125 Super  (0) 2021.02.05
2021 #12 KAWASAKI W650  (0) 2021.02.01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