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리어 타이어를 교체한 다음 리어 디스크와 캘리퍼의 간섭현상이 생겼다.
그래서 타이어를 교체했던 복지 모터스로 가서 상황을 설명했더니 정비부장이 점검해 보고는 리어 디스크가 휘었다는 결론이 내렸다.
정비부장의 말로는 디스크의 변색으로 보아 전부터 디스크가 휘어있던 것 같다고 했는데 이전에는 간섭현상을 느끼지 못했기에 좀 애매한 상황이 되었다.
응급조치를 받긴 했지만 계속 마찰로 인한 열 발생과 부드럽지 못한 느낌에 신경이 쓰여서 사무실에 와서 아쉬운 대로 바이스 그립으로 휜 부분을 적당히 복구시켰더니 간섭현상은 줄었는데 디스크 표면에 상처가 나서 브레이크를 잡으면 삐이익하는 소음이 나서 길거리에서 좀 남사스러웠다.
결국 디스크를 교체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아 DCR의 영식씨에게 구형 시그너스의 프런트 디스크(리어 디스크 킷이 지름 220mm 구형 시그너스의 프런트 디스크를 이용하는 구조)가 나오면 좀 구해달라고 부탁해 두었는데 오늘 남열이를 통해 연락이 와서 부리나케 받아와 교체 작업을 시작하였다.
오늘도 지하주차장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정비를 시작한다. ㅎㅎ
늘 사용하는 공구 외에 리어 휠 샤프트 고정너트를 풀고 조여야 하므로 22mm 소켓과 1/2인치 토크렌치를 오래간만에 꺼냈다.
작업순서가 바뀌면 좀 번거로우니 순서를 기억하자.
머플러> 드라이브 샤프트 너트> 캘리퍼 분리> 펜더 볼트> 리어 쇽 볼트> 스윙암 고정볼트> 스윙암 순으로 분리한다.
디스크를 교체하는 것이므로 스윙암만 분리하면 휠은 빼지 않아도 된다.
교체된 디스크와 분리된 기존 디스크.
새로 받은 디스크는 도색이 되어 있었다.
이렇게 신경 써준 큰 영식 씨에게 감사의 식사라도 대접해야겠다.
캘리퍼를 고정.
조립은 분해의 역순~
디스크 교환 후 주행해보니 아직 패드와 디스크가 길들지 않아서인지 브레이크가 기존보다 좀 밀리는 느낌이 들었지만 문제가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걸리는 게 없으니까 주행하는 느낌이 아주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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