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고급형 레져 바이크의 초석이 된 기종인 기아 혼다의 GL125가 전장계 점검과 포크 누유 수리 및 기타 정비를 위해 입고.
보기 드물게 깔끔한 상태.
라이트는 원래 사각인데 원형으로 바뀌어 있다.
신품을 구한 것으로 보이는 기아 혼다 엠블럼.
혼다와 기술제휴를 맺고 있던 기아 기연에서 제작한 바이크로 처음엔 포인트 방식 점화를 사용했지만 후기형에서는 CDI로 바뀌었으며 대림혼다로 넘어가서도 계속 생산된 베스트셀러 모델.
혼다의 모터사이클 모델명에서 GL은 골드윙이라는 닉네임을 갖는데 주로 동급 내기량에서 고급형 모델을 구성하고 있다.
VF캬브의 원형인 케이힌 직동식 캬브.
디스크 커버도 달려있다.
심플하게 휠 액슬에 같이 고정되는 방식.
머플러는 최근 생산된 제품으로 교체되어 있다.
큼직한 풀스펙 계기판.
상태 점검 시작.
라이트 하우징은 부식이 좀 생겼는데 어떤 기종의 라이트인지는 잘 모르겠다.
차주분께서 교체하셨다는 인테이크 파이프.
역시 올드 바이크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고무류 부품들과 전장계 쪽이다.
연료 콕의 누유.
연료센서에서 누유가 심했던지 상당량의 실리콘으로 덧칠을 해 두었다.
그래도 연료가 조금씩 새는 상황.
휘발유는 상당한 용해 능력을 가진 솔벤트로 분류할 수 있는데 장기간 접촉 시 대부분의 고분자 화합물을 녹이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실리콘이나 에폭시 등으로는 휘발유의 누유를 막을 수 없다.
내유성이 강한 NBR이나 바이톤 씰들도 휘발유에 담가 두면 퉁퉁 불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포인트 및 엔진 헤드 쪽 누유.
여기저기서 누유가 발생하고 있다.
킥 기어 주변에도 누유의 흔적.
포크 누유.
배선은 여기저기 손을 본 흔적이 많다.
절연 부싱들이 경화되고 손상되어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이 많다.
배터리는 원래 12V짜리에서 2개의 셀을 잘라 8 볼트로 개조하여 장착이 되어 있다.
원래 6V 배터리가 들어갈 텐데 왜 이렇게 배터리를 개조하였는지는 나중에 알게 되었다.
예전에 널리 사용되었던 렉티파이어.
연료센서 배선도 중간에 연장을 해 두었다.
윙카 릴레이는 좀 의문스러웠는데 겉에 아무런 마킹이 없어 스펙을 알 수 없었지만 12 볼트용으로 추측된다.
윙카가 동작되면 릴레이가 깔끔하게 동작되지 못하고 접점에서 두세 번씩 튀는 소리가 난다.
6V용의 이그니션 코일.
일단 바로 작업 가능한 부분부터 작업 시작.
포크 분리.
오일 배출.
어마어마한 냄새를 가진 오일이 나왔다.
포크 부품 세척 후 상태 점검.
차주분께서 여분의 포크 한조를 택배로 보내셨는데 그것은 상태가 더 좋지 않아 장착되어 있던 부품을 잘 손질하여 사용해야 한다.
기존 포크 씰과 교체될 포크 씰. VF의 포크 씰과 동일 규격이다.
오일 드레인 볼트에 고정제 도포.
포크 씰 삽입.
포크 오일량은 120ml.
포크 조립 완료.
배선 점검 시작.
GL125와 거의 같은 구조의 바이크 배선도를 출력하여 하나하나 대조해 가면서 배선을 확인.
절연 부싱을 접착식 수축 튜브로 교체.
원래의 렉티파이어와 다른 제품인지 홀더에 맞지 않는다.
추가 접지 배선은 성능과 무관하여 그대로 놔두기로 했다.
차주분께서 스로틀을 당기면 계속 전구가 나간다고 하여 제네레이터 전압을 측정한다.
올드 바이크들은 보통 제네레이터의 3상을 전장계용, 이그니션용, 배터리 충전용으로 배분하여 사용하는데 전장계와 이그니션 계통은 교류가 바로 사용된다.
제네레이터의 출력선 중 황색선이 라이트 하우징 안에서 좌측 핸들스위치로 들어가고 라이트온 오프와 상하향 스위치에 따라 전구로 전력이 공급되는 구조이다.
전구가 자꾸 끊어진 이유...
전압이 너무 높다.
스로틀을 당기면 쭉쭉 올라간다.
차주분은 6V로 알고 계셨던 헤드라이트 전구는 12V용이었고 12V 전구도 높은 전압을 견디지 못해 필라멘트가 끊어져 버린 것.
렉티파이어 점검. 정상.
테스트용 15A급 브리지 다이오드로 교체 후 테스트.
차주분께서 같이 맡기신 6V ES배터리가 거의 방전 상태였기 때문에 전압이 좀 낮지만 충전 계통의 전압은 정상.
라이트 하우징 내부의 배선을 재점검.
한두 가지 보강할 부분은 있었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일단 제네레이터가 순정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여 차주분과 상의하여 차주분께서 삼례 바이크에 부품을 주문하기로 하였다.
그동안에 차주분이 주신 6V전구를 라이트 하우징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
삼례에서 부품이 도착하여 다시 작업 시작.
먼저 누유가 있는 연료센서와 연료 콕 교체.
신품과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부품.
누유의 이유.
신품으로 교체. 볼트 자리에 검필증은 무슨 센스인가....
연료 콕도 교체.
연료 콕은 패킹이 상하기도 했지만 연료 콕 자체에서도 누유가 있어 교체가 필요했던 상황.
새로 온 연료 콕에는 패킹이 없어 바이톤 고무를 펀칭하여 패킹으로 만들어 사용.
신품 제네레이터. 아직도 이 부품들을 보유하고 있는 삼례 바이크는 대체 어떤 분위기의 곳인지 가보고 싶다.
새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테두리 부분에 녹이 심해 녹 제거를 해야 장착이 가능한데 코일의 손상을 우려해 샌드 블라스팅은 하지 않기로 결정.
모두 손 사포질로 벗겨냈다.
안쪽 마그네틱 회전자와 맞닿는 부분에는 약간의 흔적이 있다.
생산공정에서 설마 마그네트 로터를 돌려 전기 생산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검수하는 것은 아닐 텐데 왜 이런 흔적이 있는 건지....
제네레이터 교체를 위해 오일 드레인.
기존의 제네레이터 분리.
새 제네레이터를 장착하고 조립 완료.
오일을 주입하고 시동을 건 후 제네레이터 전압을 측정해 보았으나 큰 변화가 없었다.
제네레이터의 차대 접지와 평활 역할을 할 배터리 쪽의 배선이 좀 의심스럽다.
일단 엔진 쪽 제네레이터 외경의 문제는 차후 엔진 작업 시 수리하기로 하고 배선을 조금 개조하여 헤드라이트 전력을 배터리 라인에서 공급하는 직류 방식으로 개조.
윙카가 전구는 정상인데 동작이 정확하지 못하다..
이건 어떤 의미로 단자를 찍은 것인가....
윙카의 볼트 홀이 모두 파손되어 있다.
적당한 길이의 3mm SUS볼트를 고른다.
파손된 볼트 홀을 관통하는 구멍을 뚫는다.
볼트로 깔끔하게 고정.
윙카 릴레이도 교체하고 전장계 전체 동작을 확인한다.
포크 부츠를 끼우니 나름 프런트가 듬직해 보인다.
작업을 마치고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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