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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36 YAMAHA CYGNUS 125 2006

고객차량정비/2013

by aRTBIKE 2013. 8. 2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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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의 베스트셀러 스쿠터 시그너스가 오일 누유 및 기타 점검을 위해 입고.

이것저것 튜닝이 많이 되어 있다.

차주께서 입고 전 점검차 방문하셨는데 오일이 게이지에 아예 찍히지 않을 정도라서 거의 800cc가량을 보충했던 차량.

그때 엔진의 누유를 확인했고 작업일정 예약 후 입고되었다.

약간은 과장된 듯한 디자인의 신형에 비해 차분하고 수수한 느낌의 구형 시그너스.

러기지 박스를 들어내고 상세점검 시작.

그동안의 차주분들께서 세차에는 별로 관심이 없으셨던 듯 먼지와 때가 상당하다.

헤드 부분이 전체적으로 오일범벅이다.

일단 스터드볼트와 밸브 커버에서 오일이 상당량 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윗부분까지 오일이 솟지는 않았을 텐데 상단에도 상당한 누유 흔적이 있다.

하단은 오일이 뚝뚝 떨어지는 수준.

플라스틱으로 된 에어 슈라우드 댐퍼 부분이 파손되었다. 성능에 크게 영향을 미치치는 않겠지만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부품인데 왜 파손되었는지 의문.

경험상 차대 연장을 하는 경우 작업자의 실수로 파손되는 경우가 있는데 확신하기는 어렵다.

오일이 흘러 엔진 행거 쪽도 오일 투성이.

캬브도 청소한 지 오래된 듯 먼지와 오일찌꺼기가 많다.

다이어프렘 상부 에어벤트 호스가 없다.

에어 인젝션 밸브와 필터 박스를 연결해주는 호스가 파손.

목적에 급급한 튜닝의 부산물인 LED 배선이 어지럽다.

저 배선 하나하나가 다 차량의 전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전원선 임을 감안할 때 이런 피복 상태로 LED를 달고 그 불빛에 뿌듯해하는 것은 좀 달갑지 않다.

퓨즈는 헤드라이트 쪽만 20A로 교체되어 있다. 아마도 HID를 고려한 것 같은데 이런 경우는 보통 HID에 별도의 릴레이 작업 없이 순정 헤드라이트 배선에 직결시킨 것이다.

차량의 배선들이 좋은 상태일 때에는 별 문제가 안되지만 전선이 과부하로 열변형 되고 경화되는 경우 결국은 전기적인 문제를 겪게 된다.

LED 배선을 모두 잘라 모조리 들어내버리고 싶지만 차주께서 그 부분은 의뢰하지 않았기에 참는다.

배터리 커버도 파손되어 있었는데 열어보니 배터리 누액도 상당기간 진행되고 있었던 듯하다.

배터리 단자와 주변에도 부식이 있다.

배터리 아래 배터리 커버 너트에는 배터리액이 말라 하얗게 결정을 남겼다.

커버 안쪽에도 많은 흔적이....

카울도 일부 파손되어 있다. 그런데 다 비스 볼트로 차대에 구멍을 뚫어 고정해두어 함부로 손대기가 어렵다.

일단 엔진을 분리하여 지저분한 엔진 주변을 모두 세척한다.

캬브도 청소 후 다시 조립하여 엔진에 장착하고 세척이 끝난 엔진에 장착하여 시동을 건다.

약 5분 정도 지나자 누유가 보인다.

스터드볼트의 누유. 코퍼 와셔 불량으로 판정.

엔진 헤드와 에어 인젝션 시스템을 연결하는 파이프 고정 너트에서 거품과 함께 누유가 있다.

너트는 꽉 조여져 있었는데 나사산을 따라 엔진 내부 압력에 밀린 오일이 새고 있다.

이런 경우 가스켓 손상과 함께 실린더 헤드에 박힌 무두 볼트 자체가 늘어났거나 나사산이 손상된 것을 의심할 수 있다.

헤드에 박힌 육각볼트에서도 누유가 있다.

오일 쿨러 등을 추가할 수 있도록 예비된 부분으로 보이는데 동와셔 재사용이나 접촉면이 깔끔하지 못해 오일이 스며 나오는 것으로 추측된다.

점검결과 밸브 커버/스터트 볼트 코퍼 와셔/예비라인 코퍼 와셔/인젝션 아웃렛 등에서 누유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

주문한 부품이 도착하여 작업 시작.

밸브 커버를 분리해보니 왜 오일이 샜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커버에 오링이 들어 있는 것은 오일 누유를 막기 위해서인데 오일이 새면 오링을 교체해야지 오링에 본드를 바른다고 새는 오일을 막을 수는 없다.

일시적으로 새는 것이 멈춘 것으로 보인다 해도 본드가 오일을 먹으면 밀착성이 떨어지고 오히려 본드의 부피로 인해 오일이 더 새게 된다.

게다가 본드를 바르기는 쉽지만 본드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은 골치 아픈 작업이다.

저 경화된 본드가 오링과 밀착될 리 없고 그 사이로 오일이 새는 것.

본드 찌꺼기 제거 완료.

오링 킷으로 오링 제작.

헤드의 본드 찌꺼기를 제거할 차례.

엔진 내부로 본드 찌꺼기가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면서 밀칼과 오일 스톤으로 본드 찌꺼기를 제거하고 면정리를 한다.

면정리가 잘되고 규격에 맞는 오링을 사용하면 오일이 샐 리가 없다.

흡기 밸브 커버 작업 완료.

배기밸브 쪽도 상태는 마찬가지.

배기밸브 쪽 작업 완료.

예비라인 와셔 역시 예상대로 상태가 좋지 않다.

면정리 후 와셔 교환하고 작업 완료.

AI 아웃렛은 무두 볼트 교체 후 원래 캡너트가 사용되는 부분이 아니지만 나사산이 손상되었으므로 알루미늄 와셔와 캡너트로 작업 완료.

플러그는 이리듐이었으나 교체한 지 꽤 된 듯하다.

새 플러그와 폐기될 플러그.

시동을 걸어 30분 공회전에 30분 주행 후의 엔진 헤드.

누유가 없다.

에어필터 부분에서도 블로바이가 찌들어 있다.

주인 분들께서 외관 튜닝에 비해 차량은 별로 관리하지 않으신 듯.

에어필터의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튜닝용 필터로 보이는데 종류를 모르겠다.

아마 대만 튜닝 브랜드에서 나오는 하이 플로우 필터 중 하나로 보인다.

이중구조.

교체시기는 아니었지만 신뢰가 가지 않는 제품이라 차주분께 배기 튜닝에 따른 흡기 개선을 제안하기로 하고 임시로 크린 필터로 대체.

에어클리너 하우징 세척.

임시로 사용된 크린 필터.

사진과 같이 글루건을 바른 후 바로 조립하면 얼마 가지 않아 다 떨어지게 된다.

히팅건으로 글루건을 전체적으로 녹여 망 테두리에 고르게 퍼지게 해야 한다.

배터리 교체.

배터리 누액이 있었던 부분을 휘발유로 청소.

차주께서 의뢰한 네비 브라켓을 장착하기 위해 카울 가공.

네비 장착.

우측 백미러의 나사산이 파손되어 있어 코일 탭으로 새로 탭을 낸다.

리코일 삽입.

미러 다이 작업 완료.

네비가 좀 크긴 하지만 스위치류나 계기판을 크게 가리지 않는 범위에서 장착 완료.

프론트 타이어 교체 시작.

교체할 타이어는 맥시스 제품.

타이어 탈착 후 베어링 점검. 이상무.

빅 로터는 떼고 작업하는 것이 편하다.

타이어 장착.

타이어 교체 완료.

작업 완료 후 출고 대기.

추가로 손 볼 부분들은 출고 시 차주와 상의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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