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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기계]선반, 밀링 교체 및 추가

정비공구/금속가공

by aRTBIKE 2020. 3. 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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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그동안 잘 사용하던 선반과 밀링을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그냥 팔았다.
내가 사용하는데 부족함은 없었는데 용인에 있는 장비들이 그냥 썩고 있다는 생각에 빨리 팔 수 있는 걸 팔고 용인에 있는 것들을 가져와서 세팅할 생각이었다.

2013년 7월 4일에 구매했던 다테야선반.
디지털스케일도 달고 이것저것 손보면서 잘 썼다.

2012년 3월 8일에 구매한 우주공업사 밀링.
마찬가지로 베어링들도 교환하고 인버터도 달고 조금씩 개선하면서 그동안 잘 썼다.

들어내면서 괜히 파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이미 계약을 했으니 공구도 정리하고 청소도 좀 한 후 실어보낼 준비 완료.

잘 가라.
비록 외관은 볼품없지만 그동안 탈없이 많은 일을 해주어 고마웠다.
가서도 나와 함께한 시간보다 더 오래 좋은 거 많이 만들어주기 바래.

구석에서 언제나 든든하게 수없이 많은 바이크 부품을 깎아준 너는 좋은 선반이었어.
다시 사기 어려운 선반이라 아쉽지만 가는 곳도 바이크 커스텀 전문업체이니 더 좋은 부품들 잘 만들어주길...

이렇게 선반과 밀링을 보내고 며칠동안 뭔지 모를 허전함이 밀려왔다.
기계에도 동료애를 느끼는 것인지...

그러다가 장터에 저렴한 가격에 이노우에 수평밀링이 떠서 바로 가져왔다.
작은 크기에 야무진 몸체, 내가 사용하려는 목적에 부합하는 구조까지... 잘 구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용인에서 구매한지 오년이 된 장비들인데 한번도 구동을 해보지 못한 1.5호 밀링과 범용선반을 가져와서 세팅하고 업무에 적용해야 한다.

선반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려고 eBay에서 딕슨 QTCP도 하나 샀다.
기름때에 쩔어있는 걸 다 파내고 닦아서 장착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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