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EMCO Compact 10 밀링 선반 콤보 세팅 1편

얼마 전 잘 사용하던 다테야 선반과 우주공업사 밀링을 뭔 생각인지 팔아버리고 용인에 있는 장비를 가져올 계획을 세웠는데 선반과 밀링이 크다 보니 자리 확보가 까다로워서 고민만 하고 있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했던가... 선반이 없으니 이상하게 선반작업이 필요한 일들이 몰려들었고 작업은 지체되었다. 어쩔 수 없이 급하게 매물을 검색하다가 걸린 EMCO Compact 10 탁상형 밀링 선반 콤보를 바로 가져왔다.

지게차로 내리고 상태를 살펴본다.
가격도 저렴하고 기계상에서 산 만큼 상태가 좋을거란 기대는 안 했지만 생각보다 더 심하다.

비를 맞췄는지 밀링 기어박스 안에는 물이 가득.

모두 분해하여 수분을 제거한다.

모터 안에도 물이 차 있어 분해하여 모두 털어내고 재조립.

녹을 벗기고 공구대와 베드를 손질한다.

밀링 기어박스 정비 완료.

밀링 헤드 피드 샤프트에 문제가 있어 분해를 해본다.

안에 녹이 있어 헤드가 내려오지 않는 것을 억지로 내리려다 샤프트 기어가 다 부러진 듯.

어차피 새로 구하든 만들든 할 것이지만 임시사용을 위해서 용접살을 올려 필요한 만큼만 이빨을 만든다.

선반척도 없었기에 플랜지 어댑터 제작을 위해 스핀들의 치수를 측정한다.
스핀들의 규격은 DIN55021 SIZE3.

일단 실내로 이동.
원래의 장비 구성과는 다르게 이노우에 수평 밀링과 콤보의 애매한 조합이 되었다.

선반척 플랜지 어댑터 모델링을 하고 바로 주문.

원래 달려있었던 QCTP.
EMCO 오리지널이긴 하나 문제는 절단날 홀더 외에 아무것도 없다는 점.

바로 eBay 검색해서 마침 나와있는 홀더 2개 세트를 주문.
1616 홀더를 사용할 수 있는 QCTP 셋도 추가로 주문.

일본에 수출되었던 것인지 100V용이다.

선반 모터는 GE 것으로 바뀌어 있었는데 115/230V 겸용 1마력 모터이다.
5KC45PG804KX가 모델명인데 오래된 모델인지 검색을 통해 찾을 수 없어 명판에 있는 정보가 전부.

밀링 헤드 모터는 원래의 제품인데 100V전용 220W짜리 모터이다.

선반을 팔면서 소형 공구는 대부분 같이 보냈기 때문에 가진 게 없다.
라이브센터와 드릴척, 아바를 구매.

주문했던 플랜지 어댑터가 도착해서 장착.

선반척 접촉면의 편평도 측정.

동심도 조정을 몇 번 해보았으나 더 이상 나아지진 않았다.
플랜지 어댑터의 가공 오차일 수도 있을 것 같아 일단 이대로 사용하려고 한다.

임시로 툴을 사용하기 위해 클램프를 하나 가공.
수평 밀링용 콜렛척도 아직 도착하지 않아 드릴척에 라핑 엔드밀을 물려 대충 가공.

QCTP가 있던 자리에 클램프를 사용해서 공구를 물린다.

테스트 가공 완료.

심압대 손잡이들도 없어 치수 측정 후 환봉과 볼트를 잘라 용접.

손잡이가 될 볼트 홀 가공.

심압대 락을 위한 부품 가공.

가공 완료.

볼트를 휘고 너트를 하나 용접하여 락 손잡이 제작.

심압대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조명을 달아야 해서 조명 스탠드 제작.

높이 조절이 가능하도록 한다.

대충 도색.

조명 스탠드 장착.

조명 장착.

이제 어느 정도 작업이 가능하다.

공구 장착이 좀 더 편리하도록 7mm 스페이서를 만든다.

ㄷ형강 도막을 적당히 잘라 클램핑용으로 사용한다.

센터 높이가 맞는지 확인.

외경 가공 조도 테스트.
약간의 떨림이 있어 공구대를 좀 조절해서 해결.

DRO모니터를 장착할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아 브래킷을 가공하고 뒤쪽에 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