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14 #17 HONDA Z50J6 MONKEY

고객차량정비/2014

by aRTBIKE 2014. 2. 20. 03:41

본문

혼다의 영장류 시리즈 바이크(몽키/고릴라/에이프)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바이크는 몽키이다.

1967년부터 생산되었으니 실로 역사 깊은 전통의 바이크라 하겠다.

Z50J6 몽키가 프론트 제동력 불량/운행 시 리어 불안정/윙커 작동 불가/오일 누유 등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입고.

처음에 얼핏 보았을 때 인민 몽키가 아닌가 생각했지만 오리지널 몽키였고 나름 투자도 많이 한 바이크이다.

일단 프론트부터 정비하기로 하고 차체를 전체적으로 점검. 엔진은 시티 100 엔진으로 스왑 되어 있고 프론트 쇽의 상태가 좋지 않다.

기가 막히게 만든 인테이크 각도 변환 어댑터.

찌그러진 시모타 오픈 필터. 형태가 많이 망가져있어 조만간 교환을 해야 할 것 같다.

시티 100 엔진 스왑을 감안해도 너무 오버스런 오일쿨러.

이런 대용량 오일쿨러를 장착하려면 강화 오일펌프는 기본이고 오일량도 정확하게 측정해서 넣어야 한다.

게다가 슬립 때문인지 상단 쪽에서 오일이 새 전체적으로 지저분하다. 차주와 상의하여 오일쿨러를 제거하기로 했다.

프론트 휠 분리 후 브레이크 슈와 허브를 점검.

휠은 대륙 제품으로 보이는데 허브 내부의 라이닝이 거의 수명을 다했다.

Max Diameter가 110mm.

이미 교체시기를 지난 상태.

일단 차주와 상의하여 드럼을 청소하고 살짝 큰 브레이크 슈를 이식하여 임시로 브레이크 성능을 약간이나마 회복했다.

오래가진 않겠지만...

이제 터져서 오일 누유가 심한 오일쿨러를 제거할 차례.

오일쿨러와 엔진 헤드커버를 분리.

가스켓 찌꺼기를 제거한다.

새 커버와 가스켓.

앞 브레이크 성능을 테스트하다 보니 스템이 풀려있어 핸들 자체가 유격이 심하다.

탑 브리지 너트를 돌려보니 손으로도 빠지는 상태. 게다가 탑 브리지 너트 스페이서가 없다.

스템 너트도 느슨하게 잠겨있어 휙휙 돌아간다.

스템 너트를 조이고 탑 브리지에 스페이서와 너트를 꽉 조여준다.

흔들흔들하던 핸들도 클램프 볼트를 조여 꽉 잡아준다.

본격적인 문제는 이제부터...

얼핏 봐도 리어 휠이 심하게 뒤틀려있다. 주행 느낌으로는 스윙암이 변형되었을 때와 같다.

스윙암 분리와 점검을 위해 차체를 매달아 들어 올렸다.

휠 자체도 많이 휘었다.

리어 휠 분리. 드럼도 거의 수명을 다했다. 일단은 차주의 의견대로 휜 부분을 재생하여 사용하기로 결정.

스윙암의 리어 쇽 결합 볼트. 스토퍼를 파먹어서 풀리지도 않고 골치 아프다.

볼트의 나사산도 손상.

억지로 조금씩 타격을 가해 조금씩 볼트를 밀어 본다.

비교적 고가의 튜닝 파츠인 타케가와 스윙암인데 상태가 이렇게 되다니...

정반에 올려볼 필요도 없이 뒤틀린 것이 바로 확인된다.

여러 방향으로 돌려보았지만 마찬가지.

차주와 상의하여 비용과 제품 수급상의 문제로 시티 스윙암을 이식하기로 하고 작업 시작.

시티 스윙암 이식을 위한 스페이서 제작.

19mm 폭으로 2개.

휠 재생은 완벽하진 않지만 주행 시 이질감이 없을 정도로 완료. 시티용 스윙암 이식.

시티 스윙암을 몽키에 이식하려면 리어 허브를 교환하고 브레이크 페달과 로드를 가공해야 한다.

시티용 리어 허브와 방향이 수정된 브레이크 로드.

시티용 체인 슬라이드와 스윙암 액슬. 그리고 가공된 스페이서.

리어 휠 뒤틀림은 만족스럽진 않지만 수리 완료.

테일램프와 윙커를 수리할 차례.

웬 글루건을 이렇게 떡칠해둔 것인지... 브라켓도 한쪽은 끊어져 테일 램프 전체가 덜렁거린다.

테일램프와 번호판을 부착하는 브라켓을 보니 한때 유행하던 베스비 테일램프용 라이센스 플레이트인데 전차주분이 테일램프를 다른 것으로 구매하여 볼트 간격이 맞지 않아 기존의 잔여 부속 위에 글루건으로 고정한 듯.

원래 테일램프의 백플레이트가 남아있다.

일단 글루건과 잔여물을 모두 제거하고 브라켓 점검.

보유하고 있던 베스비 테일램프 부착. 딱 맞는다.

하단 브라켓 가공.

윙커는 브라켓의 홀에 볼트와 서포터를 조합하여 장착.

배선은 최대한 깔끔하고 간결하게 연결하는 것이 원칙.

배선 뭉치는 안장 아래에 정리.

아예 없었던 윙카 릴레이도 안장 아래 공간에 정리.

테일램프와 윙카 동작확인.

원형 백미러 부착으로 작업을 마무리.

기타 상태 점검 후 출고 대기.

앞으로 엔진의 캠 체인 작업, 하단부 누유 해결, 앞뒤 드럼 교체, 프론트 포크 오버홀 등이 필요하다. 차주에게 출고 시 리포트할 예정.

'고객차량정비 > 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 #30 HONDA CB400SS  (0) 2014.03.10
2014 #26 YAMAHA TW225  (0) 2014.03.05
2014 #16 YAMAHA SR400  (0) 2014.02.18
2014 #5 KAWASAKI 250TR  (0) 2014.01.12
2014 #3 기아 혼다 GL125  (0) 2014.01.09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