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미니모토 레이싱 머신 NSR80이 전장계쪽 문제와 연소효율 문제로 입고.
도색은 나름 깔끔하게 되어있으나....
오일펌프 세팅이 잘못되어 있어 사일렌서에서 오일이 뿜어져 나올 정도.
시트카울을 벗기고 나니 개조된 배터리가 보인다.
단자 하나 찍어주는게 그리 힘들었나?
배터리 사이즈도 맞지 않아 제대로 고정이 안된 상태인데 단자까지 저모양이니 전장계에 이상이 생긴 것은 당연.
셀모터가 없는 기종이기에 ES계열 배터리로도 충분하므로 배터리 장착공간이 딱 맞는 ES배터리를 장착하고 배선작업.
배터리 박스가 이미 가공되어 있어 위와 옆에서 모두 잡아줄 수 있게 케이블타이로 배터리를 고정.
간단한 작업 후 출고완료.
그런데 며칠 후 차주가 다른 차량 정비의뢰차 방문했다가 바이크를 제자리에서 살짝 넘어뜨렸는데 갑자기 캬브에서 휘발유가 줄줄 새어나온다.
넘어지는 광경을 직접 보았고 차체나 각 부분에 큰 충격이 갈만한 사고가 아니었는데 왜 갑자기 휘발유가 새는지 궁금했다.
바로 캬브를 열어보니 참 가관인 광경이 보인다.
NSR캬브의 플로트를 구하지 못해서인지 플로트를 접착제와 땜질로 보수해두었는데 그것이 넘어질때의 충격으로 파손된 것.
휘발유에 계속 잠겨있는 부품이 이런 수리방법으로 버텨낼거라 생각한 것인지...
부품수급이 안되는 것도 아니고 대체캬브도 얼마든지 있을텐데 이렇게 수리를 해두고 바이크를 팔아먹었다.
나름 유명한(?) 부산의 나까마.
파손부위야 그렇다 치는데 이건 새로운 캬브청소방법인지 뭔가로 박박 긁어놓았다.
원칙과 기본이 없는 방법으로 대충 정비하고 팔아넘기고 클레임이 오면 나몰라라하고 올드바이크라 그렇다하고....
일단 플로트는 주문해두고 임시운행을 위해 캬브개조에 돌입.
재료가 될 캬브는 커스텀한 시티에이스에서 떼어 둔 캬브.
일단 NSR에 장착하기 위해서는 간섭이 생기는 부분들을 개조해야 한다.
시티캬브는 연료가 캬브 하단 챔버 커버에 달려 있는 연료콕으로 들어가 연료라인을 통해 플롯밸브를 통과하는 구조.
이 연료콕이 NSR의 오일펌프 부분과 간섭이 생긴다.
먼저 연료유입라인을 변경하기 위해 기존연료라인을 막아야 하므로 연료유입라인의 신주마감을 파내고 마감용 볼트탭을 낸다.
볼트로 막힌 기존 연료라인.
원활한 연료유입을 위해 상단에 새로운 연료유입구를 판다.
기존의 연료유입라인을 더 깊이 뚫어 연장하는 것도 필수.
구리재질의 슬리브를 가공하여 연료유입포트로 사용.
슬리브 압입.
초크밸브도 제거하고 축이 통과하는 홀도 6061 환봉가공품으로 마감.
챔버커버에 달린 연료콕 부분도 밀링으로 제거.
캬브장착후 간섭이 없음을 확인.
각 부분 동작테스트와 젯니들 세팅 후 캬브를 장착하고 시동.
벤츄리경이 NSR캬브보다 좀 작긴하지만 레드존까지 빠르게 치고 올라가며 안정적으로 주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특별히 더 성능이 좋지는 않지만 주문한 원래 캬브의 플로트부품이 올 때까지 임시로 사용할 캬브로는 충분한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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