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8 HONDA CL400

혼다의 스크램블러 CL400이 시그널계통 동작불량과 배선점검을 위해 입고.

아주 간단한 배선점검이지만 차폭등기능에 대한 이해를 위해 작업기를 써본다.

구입 시부터 턴 시그널 동작에 문제가 있었고 차주가 나름 해결해 보고자 여러 가지 시도를 하였다는데 성과가 없었다고 한다.

일단 배선을 점검하니 그동안 수리시도를 한 분들은 차폭등기능이 있는 시그널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았다.

윙카 한쪽은 커버가 전구에 닿아 약간 녹았다. 전구가 풀파워로 계속 켜져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차폭등은 크게 2가지로 구현되는데 더블전구를 사용한 것과 릴레이에서 파워를 컨트롤하는 방식이 있다.

더블전구를 사용한 방식에서 윙카배선을 잘못 연결하면 전구가 쉽게 나가거나 윙카자체가 녹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더블전구가 21/5W라고 가정할 때 차폭등배선이 5W 접점이 아닌 21W에 연결된 경우 상시점등으로 인한 과열로 대부분 윙카렌즈가 손상되는 것.

릴레이에서 컨트롤하는 방식은 싱글전구를 사용하기에 릴레이만 정상이라면 전압을 조절하여 차폭등과 윙카를 동작시키게 된다.

시그널 배선은 거의 모두 손상. 잘못된 배선정비가 원인이었을 것이다.

윙카릴레이도 사망.

차주와 상의 후 차폭등 기능을 제거하고 저렴한 시그널 릴레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선을 개조하기로 하고 테스트 중.

나중에라도 원래의 기능을 그대로 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메인하네스는 가공하지 않고 기존 윙카릴레이 배선에 바로 연결되는 모듈을 제작하기로 결정.

손상된 배선을 모두 제거하고 새로 신주단자를 클림핑.

모듈제작 준비.

9핀 110 단자 하우징과 윙카배선색에 맞춘 바이패스배선, 그리고 윙카릴레이가 필요하다.

모듈제작 및 부착 완료.

배선을 이해하면 간단한 작업.

테일램프와 윙카배선을 연결하고 선정리로 마무리.

윙카동작 테스트.

최종확인을 마치고 출고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