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쿠터류는 정비의뢰가 별로 없었는데 갑자기 중국산 스쿠터인 미니호크 125의 수리의뢰가 들어와 정비를 하게되었다.
미니호크는 막삼의 카피제품인 나이트호크라는 스쿠터의 미니어쳐 모델인데 수냉식이었던 나이트호크에 반해 GY6 공랭식 엔진을 채용하고 2012년에는 인젝션방식으로 바뀌어 수입되었다고 한다.
중국산 스쿠터는 영세한 수입사에서 취급을 하다보니 수입사가 자주 바뀌거나 문을 닫는 경우가 많은데 미니호크의 수입사였던 SMSK(KMTA,HSRC의 영향인지 뭔 바이크 수입사마다 네자리 영문이니셜로 회사명을 표기하는게 유행인가보다)도 이제 영업을 하지 않고 지역총판들에서만 잔여물량을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
일단 외관부터 점검시작.
막삼이나 나이트 호크의 경우 뒤쪽에 작은 트렁크가 있는데 미니호크는 크기의 제한때문인지 뒷트렁크는 없고 리어카울이 고정형으로 붙어있고 그 내부엔 배터리박스만 들어있다.
리어카울의 고정부 파손.
1000Km밖에 달리지 않은 신차급 차량인데 왜 배터리박스 커버가 제대로 고정이 되어있지 않은지는 의문.
배터리단자 커버도 제위치가 아니다.
시트 밑 트렁크고정 볼트도 없고 플라스틱이 찢어진 것으로 보아 한번 분해했던 차량인 것으로 추정.
신차출고된 바이크인데 왜????
헤드에서 오일이 샌다.
헤드커버와 실린더에서 상당량의 누유.
일단 오일드레인.
오일드레인중 뭔가 이물질이 같이 나온다. 확인을 해보니 가스켓본드 덩어리.
참 뭐라 말하기 힘들다.
일단 보이는 부분의 가스켓본드 찌꺼기는 모두 제거.
구동계 분리.
주행거리에 비해 분진이 상당하다.
드리븐페이스 점검.
이건 뭔가.... 1000Km 주행한 스쿠터의 드리븐 페이스에 왜 균열이 있는 것인가....
웨이트롤러의 마모도나 분진을 봐도 도저히 1000Km 주행차량으로는 볼 수 없는 수준.
풀리의 페이스에도 균열이 있다.
웨이트롤러 가이드의 마모.
웨이트롤러의 편심마모.
원심클러치 점검.
곳곳에 깨져나가로 접촉면도 매끈하지 못하다.
주행습관으로 보기엔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클러치 아우터의 내측면. 역시 매끄럽지 못하다.
초기가속시 덜덜거리는 느낌의 원인.
벨트는 아직 사용가능하지만 주변 마모가 보인다.
구동계 전체적으로 분진이 상당히 많다.
이것들은 벨트분진으로 생각되는데 단지 벨트수명이 짧아서 그런건지 중고엔진을 끼운건지 모르겠다.
누유수리를 위해 엔진탈거 시작.
쿨한 접지 단자.
곳곳에 누유가 보인다.
헤드커버부터 분리.
헤드커버쪽 누유의 원인은 바로 헤드커버 가스켓 오링.
일단 재질이 뭔지 의심이 된다.
NBR이나 바이톤으로 보이진 않고 그나마도 심하게 씹혀있다.
조립시의 문제인지 몇번 열고 닫은 엔진인지 뭔가 전체적으로 의심이 간다.
NBR 오링으로 교체. 헤드가스켓도 교환.
엔진을 다시 부착하고 머플러 장착.
구동계 부품을 수배하여 교체준비.
GY6계 엔진은 구동계 부품이 거의 호환이 된다. 약간씩 성능차이는 있겠지만 호환이 된다는 점은 그나마 장점.
구동계 교체완료.
교체된 기존 구동계.
누유 및 주행테스트를 마치고 출고대기. 중국산 스쿠터의 성능은 뭐 그렇다 치는데 타는 동안 계속 밀려오는 불안감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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