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로드 레플리카 위주였던 우리나라의 바이크 투어 스타일이 듀얼퍼포즈와 오프로드로 확대되면서 임도투어와 바이크 캠핑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이크 자체가 개성과 자유를 강조하는 취미활동인데 그간의 획일적 라이딩 스타일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바이크가 다양성 바탕으로 좀더 많은 대중들과 접하게 되어 바이크와 라이더에 대해 막연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약간이나마 인식이 변화되길 바래본다.
각설하고 최근에 사이드백 브라켓과 엔진가드 등을 제작해달라는 의뢰가 늘어 작업과정을 정리해본다.
먼저 사이드백 브라켓은 부착할 사이드백의 형태와 크기, 고정부의 방식 등이 중요하기에 미리 제품선정이 되어야 한다.
이번에는 BMW스타일의 알루미늄박스를 기준으로 사이드백 브라켓 제작을 하려고 한다.
만약 장착하려는 바이크에 기성품으로 판매되는 브라켓이 있다면 그걸 구입하는게 편하다.
직접 제작하는 이유는 특수한 형태나 목적에 부합하거나 기성품이 나오지 않는 바이크를 위해서이다.
BMW F650CS가 후자에 속하는 경우인데 기성품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탑박스 브라켓 일체형으로 유일하게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 제품가격만 950달러이기에 제작을 의뢰받게 되었다.
원래는 배관용 밴딩기로 제작된 REMS Curvo이지만 각도지정과 밴딩능력이 좋아서 이런 종류의 작업에 아주 탁월하다.
밴딩틀만 있으면 철관 기준 32mm 파이프까지 밴딩이 가능하기에 작업이 훨씬 쉬워졌다.
기본 형태를 만든다.
보관중이던 자재가 녹이 좀 슬었는데 어차피 용접 후 샌딩과 분체도장을 하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장착하고 차체에 고정되는 부분의 각도를 확인하고 길이를 측정한 후 용접한다.
1차 제작이 완료되었다.
임시 장착을 해본다.
좌우 균형과 고정부의 강도, 차체의 각 부분과의 간섭, 착탈편의성 등을 점검한다.
박스의 위치를 수정해달라는 요구로 고정부위와 브라켓 위치를 수정한다.
연장부 가공 및 용접.
장착 방식도 약간 변경.
제작완료. 결국에는 다른 차량에 장착했지만 도면과 수치데이터가 생겨 다음에는 좀 더 쉽게 제작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번엔 엔진가드 제작.
22mm 3T의 아연 백관파이프이다.
무게가 무겁고 밴딩과 용접도 까다롭지만 튼튼하기 때문에 엔진가드용으로는 주로 사용하고 있다.
3지점 고정식을 주문받았기에 적당한 지점에 고정하기 위해 몇차례에 걸쳐 밴딩과 용접.
차체 엔진마운트에 고정되는 엔진가드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지만 가벼운 제자리 전도에는 그 효과가 크다.
가능한 충격을 분산시키기 위해 직사각형 형태에 상하단과 좌우에 일정한 텐션을 받도록 제작.
마무리로 샌딩과 분체도장, 적절한 볼트와 너트,와셔 등을 선정하면 제작이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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