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품과 호환품... 그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보자 - 오일필터 번외편

오일필터의 분해와는 별도로 진행하고 있는 필터 필드테스트입니다.

각각의 오일필터를 오일과 함께 교환하여 2000Km(3000Km는 타야될 것 같은데...)씩 달린 후 필터를 잘라 불순물이 필터된 정도를 보려고 합니다.

제 바이크가 워낙 오래된 것이라 미션의 쇳가루 등은 더이상 안나올 것 같은데.. 기껏 탔더니 불순물이 전혀 없으면 낭패.ㅋ

 

일단 오일을 교환합니다.

매니폴드를 바꿨더니 드레인 할 때 오일이 매니폴드를 타고 가서 바닥에 많이 쏟았습니다.
폐기물 관리대상인 50%합성유(순정G3)를 쏟았으니...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바닥에 꽤 흘렸는데 병에 담고 보니 2.5리터 정도 되는 것으로 보아 오일을 먹지는 않는 것 같네요.

 

플러싱 오일을 넣습니다.

두번의 플러싱 후 오일필터를 순정품으로 교체하고 새 오일(Torco T-4SR 10W40)을 주입했습니다. 이제 2000Km를 달리는 일만 남았네요.

바닥에 쏟은 오일을 닦느라 손에 오일이 범벅되어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다음번 오일교환 때 더 자세히 찍어보겠습니다.

 

퇴근길 청계천 지나다가 공구사러 내렸을 때 한 컷.

기존에 사용하던 순정오일에 비해 토코오일은 좀 묽은 느낌입니다. 기어도 잘 들어가고 잘 나가는데 소음은 약간 심해졌고 카랑카랑한 소리가 나는군요.

자~ 어쨌든 담배끊고 몸이 엄청 불은 날 태우고 다니느라 고생하는 녀석.. 2000Km씩 4번이면 총 8000Km를 달려야 끝나는 필드테스트인데 무사히 잘 마쳐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