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부러진 매니폴더 플랜지 고정볼트를 JD WELD로 보수하고 나서 시간이 없어서 며칠 있다가 확인을 할 수 있었다.
JB WELD의 성능검증은 장시간 운행 후에 가능하겠지만 보수된 상태로 보아서는 아주 든든하게 고정된 것으로 보인다.
경화된 상태에서의 느낌은 금속과 거의 같다.
그런데 아차하는 사이에 또 다른 사고가 생겼다. 예상보다 쉽게 처리가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머플러를 부착하고 플랜지 볼트를 조이던 중 반대쪽 볼트가 또 부러져 버린 것...ㅠㅠ
또 부러진 매니폴더 플랜지 고정볼트.
왜 이렇게 볼트가 잘 부러지는 건지...
아래쪽은 이전에 부러진 볼트와 손상된 볼트 홀을 JD WELD로 보수한 것으로 회색빛의 크림처럼 된 것이 JB WELD가 경화된 것이다.
장비와 공구가 여의치 않은 헝그리 정비는 정말 주의하지 않으면 지난번과 같이 원래의 고장을 고치려다 더 큰 사고를 치는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이번에는 지난 번처럼 실수하지 않도록 아예 바이크를 눕혀서 작업한다.
바이크를 눕힐 때에는 바이크의 손상을 막기 위해 적당한 구조물(나의 경우는 플라스틱 재질의 안전바와 그 위에 약간의 쿠션이 있는 매트를 깔아주었다)로 받쳐주는 것 이외에도 블로바이 라인이나 오일캐치 탱크 등으로 엔진오일이 흘러나오는 것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눕히면 작업하기가 아주 편해진다.
일단 반대탭(흔히 빠꾸탭이나 히다리탭으로 불리는)으로 볼트를 빼내기 위해서는 부러진 볼트지름의 절반정도에 해당하는 구멍을 뚫어야 한다.
나는 먼저 센터펀칭을 하고 3mm 드릴로 깊이 1Cm 정도의 홀을 뚫은 후 4mm 드릴로 홀을 넓혀주었다.
적당한 히다리탭을 임팩드릴 척에 고정시켜 한번에 풀어낸다.
임팩드릴이 강력하면 아주 쉽게 풀린다.
깔끔하게 제거되었다.
히다리탭으로 부러진 볼트를 제거할 때 주의할 점은
1. 홀을 너무 크게 뚫지 말것.
2. 홀을 되도록 정가운데에 뚫을 것.
3. 임팩기능이 있는 드릴이나 렌치를 사용할 것.
무사히 머플러를 장착했다.
플랜지 고정 볼트가 없어 임시로 M8 SUS볼트를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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