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6 SUZUKI VOLTY 250

광택이가 남자의 바이크라고 칭하는 볼티가 시동 불가로 입고.

수지까지 가서 픽업해 온 볼티. 사이드백이 앙증맞다.

심플한 계기판.

이 볼티가 사연이 많아 총 세 번에 걸쳐 입고되었던 차량이다.

최초 입고 시 오너가 시동 불가로 수지의 어떤 센터에 입고한 후 CDI불량이라고 진단을 받았는데 그 센터가 평판이 좀 그랬는지 네이버 터널 비전 카페 회원들을 통해 추천받았다고 픽업 요청을 하여 수지까지 가서 픽업해왔다.

웃긴 게 가져와서 배터리가 좀 약하길래 테스트용 배터리로 교체 후 시동을 거니 아무 이상이 없이 시동이 걸리는 것이다.

간단한 전장계 점검 후 오너와 통화하여 큰 문제없고 제네레이터가 출력이 좀 약하다고 리포트한 후 출고.

그런데 출고한 지 한 시간도 안되어 오너가 수인 산업도로상에서 주유 후 시동을 걸려하니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고 하여 다시 픽업해 와서 전체 점검을 한 후 제네레이터 교체와 전장계 불안정 수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하였으나 오너가 전주인이 정비를 받았던 바X코스에서 정비를 받겠다고 하여 또다시 그냥 출고.

그쪽에서 레귤레이터 이상이라고 진단을 하였고 수리비가 꽤 든다고 하여 레귤레이터는 코멧이나 미라쥬의 부품과 거의 완벽하게 호환된다는 정보만 주고 잊고 있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오너에게서 다시 연락이 와서 바이크의 배선 일부가 타버려 운행 불가 상황이라고 재차 픽업 후 입고를 요청하여 세 번째로 픽업을 해왔다.

차량 점검 시작.

메인 퓨즈 박스가 타버렸다.

커넥터가 녹아내렸고 배선도 열변형 된 상태.

잘못하면 불이 날 수도 있었던 상황.

교체된 레귤레이터. 코멧 650/미라쥬 650/MS3 등에 사용되는 제품.

그런데 메인 전원선까지 열경화 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배선 상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

라이트 쪽 배선에서는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CDI와 후미등 배선은 심하게 타버렸다.

일단 녹아버린 메인 퓨즈 부분을 임시로 조치 후 시동을 시도하였으나 시동 불가.

서비스 매뉴얼을 참조하여 전장계 점검사항을 메모.

여러 부분에서 이상이 체크되어 오너와 상의 후 일본에서 순정 메인 하네스를 중고로 구입하여 교체하기로 한 후 부품 주문.

부품 도착.

부품 상태가 매우 양호.

기존 배선 제거 시작.

점검해보니 CDI의 배선이 다르다.

검색을 통해 볼티에도 몇 가지 버전이 있고 CDI도 다르다는 정보를 얻어 기존 배선과 새 배선을 조합하여 배선을 수정.

('95)TypeI	NJ47A-100001~	94/11~	TU250S
('95)TypeII	NJ47A-100001~	94/11~	TU250XS
('96)TypeI	NJ47A-107021~	95/10~	TU250T
('96)TypeII	NJ47A-107021~	95/10~	TU250XT
('96)TypeC	NJ47A-107021~	95/10~	TU250X-ST
('97)TypeC	NJ47A-111408~	96/12~	TU250XSV
('98)TypeT	NJ47A-114096~	98/01~	TU250XT-W
('99)TypeI	NJ47A-115873~	99/04~	TU250X
('99)TypeT	NJ47A-115973~	99/01~	TU250XT-X
('00)TypeI	NJ47A-119071~	00/00~	TU250Y
('00)TypeT	NJ47A-117005~	00/01~	TU250XT-Y
('02)TypeT	NJ47A-130780~	02/01~	TU250K2
('03)TypeT	NJ47A-136566~	03/05~	TU250K2

엔진은 GN250/GZ250 등의 차량과 같고 글라스 트래커와는 차대와 부품들이 거의 같은 쌍둥이 바이크.

새 배선 장착 후 테스트.

그런데 시동 불가.

크랭킹 시 나는 소리도 뭔가 좀 이상하다. 스타터 클러치의 이상이 의심되는 상황.

일단 스파크가 튀질 않는다. 이그니션 계통 점검이 필요.

이그니션 계통은 최종 점화 단계에서부터 거꾸로 점검하면 된다.

플러그> 플러그 캡 및 고압 케이블> 이그니션 코일> 이그나이터(CDI)>픽업 코일 순.

이그니션 코일까지는 이상무.

CDI도 교환을 했으나 스파크는 여전히 불량.

매뉴얼 상의 픽업 코일 피크 볼트와 저항을 참조하여 이상 부분을 찾기 시작.

픽업 코일 저항은 정상치.

저항치가 정상임에도 피크 전압이 턱없이 부족하다.

마그넷 로터나 픽업 코일에 이상이 있다.

어차피 제네레이터는 교체할 예정이었고 추가로 픽업코일 확인을 위해 오일 드레인.

마그넷 로터 커버 분리.

이물질이 많다.

금속 파편이 잔뜩 붙어있고 로터 내부에 흠집이....

자석에 붙지 않는 알루미늄 파편도 꽤 있었다.

크랭킹 소음 등을 고려할 때 스타터 클러치 쪽에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라고 예측했는데 아직은 확실치 않다.

제네레이터 체크.

제네레이터에도 약간의 마찰 흔적이 있다.

픽업 코일에 붙은 금속 파편.

케이스 내부에서 발견된 큰 금속 파편.

금속 파편의 출처는 스타터 기어의 이빨이 깨진 것.

신품 제네레이터.

제네레이터와 픽업 코일 교체 후 일발 시동 후 출력 전압 측정. 아주 양호해졌다.

전장계 전체 점검도 이상무.

오랫동안 입고되어 있었기에 폼 세차 실시.

최종 주행테스트 후 출고 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