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의 바이크 GSX400S 카타나가 전체 리스토어를 위해 입고.
차주분이 차량의 도색 및 전체적인 상태 점검을 의뢰하였다.
카울 및 탱크는 페인트 도장을 하고 차대와 스윙암, 포크아우터, 휠은 분체도장을 진행하기로 결정.
점검 시작.
상당한 하드코어 작업의 시작.
포크 누유.
세월의 흔적들.
계기판은 카타나 750용.
탑브리지는 연마작업을 하신 듯.
마스터 실린더가 별체식으로 교체되어 있다.
백미러가 부착될 자리가 없다. 미러어댑터가 들어가기에도 자리가 쉽지 않아 보인다.
탱크를 내리고 전체적으로 보니 작업량이 상당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정리되지 않은 배선상태.
서모스탯 고정 브라켓이 없다.
탱크 마운트 러버.
반대쪽은 테이프로 고정되어 있다.
리어카울이 흔들거려 상태를 점검한다.
위에서 보면 정상처럼 보이지만....
시트 서포터와 차대가 절단되어 있다.
차대를 절단하여 카울을 고정할 수 있는 부분이 없으니 케이블타이로 임시고정을 해둔 듯.
다행히 엔진 쪽에서 누유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셀모터 +접점에 절연부싱이 없다.
세팅이 까다로운 미쿠니 캬브.
연료필터이지만 내부 필터는 없는 그냥 연결용...
주물제 페달과 차대 직접 고정방식 스텝 등 유사한 연식의 타사 차량에 비해 카타나는 꽤나 물량이 투자된 차량이다.
엔진 하부에도 특별한 이상이 없어 다행.
쿨란트 리저브 탱크 커버가 없다.
요시무라 사이클론 풀시스템 머플러.
이그니션 코일을 차대에 마운트 하지 않고 케이블타이로 고정하고 전선으로 접지선을 연결해 두었다.
원래는 이렇게 장착되어 있어야 한다.
고압케이블 이음매 부분도 절연테이프와 케이블타이로 처리되어 있다.
구형 레귤레이터가 장착되어 있다. 불량률이 상당하여 개선 부품으로 교환된 품목인데 다행히 특별한 이상은 없는 듯하여 계속 사용할 예정.
앞쪽 윙카가 제거되어 있어 배선은 그냥 빠져 있다.
스타터 릴레이.
서로 꼬인 클러치와 스로틀/리턴 케이블.
제네레이터 배선과 레귤레이터 배선도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제각각의 퓨즈.
에어클리너는 K&N이 들어있는데 청소가 필요하다.
쿨하기도 하지.... 리어브레이크 따위는 안 쓰는 주의인가.... 리어 브레이크 리저브탱크가 텅 비어있다.
카울 도색을 보내기 위해 분리 시작.
카타나 순정 실버는 스즈키 FARBCODE 13L Bright Silver Metallic(99000-10209-13L)인데 불행히도 국내 페인트 공급처에서 바이크의 색상코드로는 색상을 찾을 수 없고 스즈키는 차량의 페인트코드도 국내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
결국 미국에 있는 친구를 통해 페인트를 구입하여 도색을 의뢰.
엔진상태를 점검한다. 엔진상부에 각종 기름때가 상당하다.
플러그는 교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엔진압 측정........ 너무나 낮다.
다른 기통들도 거의 대동소이. 헤드작업이 필요하다.
일본에 주문을 한 서비스매뉴얼이 도착.
하지만 차주분이 제공한 부속박스에 서비스매뉴얼과 파츠카탈로그가 들어있었던 것을 몰랐던 것은 실수.
이렇게 삽질을 종종 한다.
작업과정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하고 작업계획을 세웠다.
기본적인 정비를 하고 엔진을 내린 후 차대와 휠/포크아우터를 분체도장의뢰하는 것으로 작업단계를 정했는데 이게 큰 실수.
이때부터 작업이 많이 밀려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었는데 엔진정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캬브를 세팅하는 것은 순서에 맞지 않고 포크 또한 어차피 아우터가 도색되어 와야 조립을 할 수 있으므로 가장 먼저 분체도장을 진행하고 분체도장을 하는 동안 엔진헤드작업을 마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을 이때 왜 생각하지 못했는지...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이라더니 딱 그 짝이다.
리프트에 올렸다. CBR400RR이 일 년간 리프트에 올라 있은 후 리프트에 저주가 붙었는지 리프트에 올라가면 좀 고생을 시키는 차량이 많다.
캬브레이터부터 분리.
인테이크는 상태가 괜찮은 편.
캬브 분리 점검 시작.
플로트의 변색이 상당하다.
미쿠니 구형캬브에 들어있는 플로트의 구조.
전주인들과 작업자들이 메인젯들을 몇 번이나 풀리고 조이기를 반복했을지...
니들젯은 조절형인데 조절 E링이 맨 위에 세팅되어 있다.
캬브 구성품을 모두 해체한 후 바디점검.
미쿠니캬브만의 버큠포트.
캬브 청소한 지는 꽤 오래된 것 같다.
역화로 인한 그을음이 캬브에 퇴적되어 있다.
1번 기통 파일럿 스크류 홀이 파손.
파일럿 젯은 모두 뭉개져서 빠지질 않는 상태.
어쩌면 이렇게 4개 기통 모두를 고르게 조져 놓을 수 있는지....
차주분과 상의를 했더니 광주의 김창전 님께서 카타나 부품캬브를 가지고 계시다고 하여 그것을 받아 교체할 수 있는 부품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캬브부품이 오는 동안 고착되어 빠지지 않는 1번 기통 파일럿 스크류의 분리를 시도.
파일럿 스크류가 고착된 이유는 짐작컨데 파일럿 스크류 홀이 파손되자 그 조각을 접착제로 붙이려고 하면서 파일럿 스크류의 나사산에 접착제가 흘러 경화되었고 맞지 않는 크기의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나사산이 뭉개졌기 때문.
날이 부러진 초경엔드밀 하나를 그라인더에 갈아 날카롭게 만든다.
제작된 공구로 뭉개진 나사산을 파서 홈을 살려낸다.
두 번째 제작 공구.
강성이 강한 스프링을 펴서 갈아 뾰족하게 만든다.
제작한 공구로 나사산에 끼어있는 접착제를 긁어내면서 파일럿 스크류를 조금씩 돌려낸다.
장장 세 시간의 삽질 끝에 분리해 낸 파일럿 스크류.
캬브바디 청소를 할 차례.
전체적으로 오염이 심각하다.
초음파 세척기에 넣고 최대출력으로 세척시작.
다이어프렘 상태는 그럭저럭 양호한 줄 알았으나....
광주에서 공수된 부품캬브도 분해하여 구성부품을 점검한다.
좌측이 차량에 들어있던 다이어프렘이고 우측이 김창전 님에게서 받은 부품캬브에 들어있던 것인데 얼핏 봐서는 차이점을 알 수 없지만 큰 차이가 있다.
젯니들 홀이 타원형으로 넓어져 있다.
기존 캬브의 부품은 다이어프렘 게이트의 레일 부분도 마모가 심해 얇아진 상태.
다이어프렘 게이트 슬라이딩 가이드도 마모가 상당히 진행되어 플라스틱 부분이 파여있다.
결국 게이트와 슬라이딩 가이드, 젯 니들이 모두 마모가 된 상태인데 이렇다면 게이트가 올라갈 때 젯 니들이 떨게 될 테고 연료의 무화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게이트와 슬라이딩 가이드는 부품용 캬브의 것으로 대체하기로 결정.
젯니들도 비교. 좌측이 부품캬브에서 나온 것이고 우측이 기존캬브에 있던 것.
부품캬브에 있던 것은 표면부식이 심하고 기존캬브에 있던 것은 목부분의 마모가 심하다.
신품으로 교체하면 좋겠지만 부품수급상 둘 중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일단 형태상으로 이상 없는 것을 표면 연마를 통해 부식된 부분을 제거하고 사용하기로 결정.
3mm 콜렛에 물리고 연마용 컴파운드와 피칼로 연마.
연마를 마친 상태. 완전히 부식면을 다 없애진 못했지만 사용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
하지만 이 판단이 엄청난 삽질의 시작이었다는 점을 이때는 몰랐다.
젯니들 직경 측정.
기존캬브의 젯니들 하단.
연마를 마친 젯니들 하단.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캬브의 젯니들 중단.
연마를 마친 젯니들 중단. 차이가 좀 난다.
이때 부식된 젯니들 사용을 다시 고려했어야 했는데....
이것은 정상적인 플로트 챔버 커버.
기존 캬브의 1번 챔버 커버.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가공이 되어 있다.
드레인 밸브 쪽에도 무언가 가공된 흔적.
일단 부품캬브에서 적당한 것을 골라 교체하기로 결정.
캬브 젯들을 세척액에 담가두었더니 캬브 부품이 얼마나 지저분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세척액이 시커멓게 변했다.
이 작은 부품들에 무슨 때가 이렇게 많은지...
초음파 세척을 마친 캬브 바디.
최고출력으로 돌린 흔적들.
젯들도 세척을 마치고 건조 중.
파일럿 젯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부품용 캬브의 파일럿 젯도 별반 다르지 않다.
신품 캬브 부품이 절실한 상황.
다이어프렘 스프링은 상태가 양호.
기존 캬브의 1번 기통 쪽이 상태가 좋지 않아 교체하기로 하고 부품용 캬브를 분해 중 연료관 쪽 부트가 파손된 것을 발견.
기존캬브의 고무 부트도 경화되어 갈라진 상태다. 특수한 형태라 대체품이 마땅치 않다.
본드류의 사용을 극히 혐오하기에 경화된 부분을 잘라내고 모자란 만큼을 NBR오링으로 채워 조립.
당장은 누유가 없으나 호스의 각도나 힘이 받는 방향에 따라 휘발유 누유가 생길 수 있는 상황.
차주분께 운행 중 세심한 관찰을 부탁하고 차후 수리방향에 대해 논의.
부품용 캬브의 1번 기통만 분리하여 또 초음파 세척.
서비스 매뉴얼 상의 데이터를 참조하여 캬브 조립완료.
약간 지저분하게 된 이그니션 고압케이블 부분을 수축튜브로 정리.
플러그도 신품 교환.
기통간 동조를 맞춘다.
이제 세팅은 되었으니 차대도색을 위해 엔진을 내릴 차례.
냉각수 배출...
웬 장마철 논둑물 빛깔이...
냉각수에 포함되어 있던 이물질들... 냉각라인 플러싱도 여러 번에 걸쳐 진행해야 할 듯.
분리된 머플러. 머플러를 분리하면서 흔들어 보니 내부의 흡음재가 모두 타버렸는지 속이 텅 빈 느낌.
각 부분들을 분리하여 정비가 필요한 부분과 그대로 사용할 부분으로 분류.
엔진을 분리.
휠과 프레임만 남은 상태에서 리프트에서 내려 휠과 스윙암, 포크 분리를 시작.
고착되어 빠지지 않는 스윙암 축과 볼트들을 빼느라 부탄가스 한통을 거의 다 소모...
포크 분해 시작.
딱 봐도 상태가 좋지 않다.
클램프 신공으로 잡아 뺀 포크의 내부에는 오징어가 살고 있었던 듯.
분체도장을 보낼 부품들을 분류한다.
헤드작업을 하기 위해 준비 중.
교체될 신품 이너튜브도 보인다.
쩔어서 빠지지 않는 서모스탯과 냉각수 호스를 억지로 잡아 뺀 후 냉각라인을 청소시작.
녹물이 계속 나온다.
냉각계 부식이 심각하다.
관석처럼 고착된 녹과 이물질들.
헤드커버 한쪽에서 재생의 흔적도 발견.
서비스 매뉴얼의 수치를 참조하여 헤드작업을 진행.
4개의 밸브시트가 비정상이라 헤드교체까지 고려하였으나 일본에서 공수한 헤드도 상태가 그닥 좋지 않아 카본제거 후 근접수치까지 세팅하는 것으로 마무리.
에어클리너는 세척과 오일도포 후 건조.
도색 보낸 카울이 도착.
색은 나름 잘 나왔는데 약간의 오렌지필로 표면광택 작업은 한번 해야 할 것 같다.
광택이가 조립완료되면 광택작업을 해주기로 약속.
분체도장을 마치고 나온 프레임 부붐들.
분체 자체의 품질은 그냥 그랬으나 UV는 괜찮은 듯.
자세히 보면 분체입자가 고르지 못한 부분들이 보인다.
타이어부터 장착.....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분명 마스킹한 흔적이 있는데 베어링의 색이 이상하다.....
분체도장 전 샌드블라스팅을 할 때 마스킹을 안 한 것...... 베어링까지 바꿔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시간은 촉박한데 일은 점점 늘어만 간다.
아직 마스킹을 벗기지 않은 반대쪽... 혹시나 하면서 기대를 해본다.
젠장... 여기도 똑같다. 베어링 전체에 샌딩 비드가 꽉 차 있다.
휠베어링이야 그렇다 치는데 스윙암 베어링은?
롤링 부싱을 빼고 확인하니 역시나 마찬가지.... 스윙암 베어링도 교체대상...
아... 마스킹을 해서 보낼걸 알아서 해준다는 말만 듣고 그냥 보낸 내가 바보다.
부싱을 걸어놓고 돌려보니 소리가 살벌하다.
일단 베어링을 수배하고 타이어 교체를 계속한다. 오너께서 선택한 파일럿 파워.
타이어 교체 완료.
긴급 공수된 베어링. 베어링을 교체하는 김에 상태가 좋지 않은 스템베어링도 교체하기로 한다.
스윙암 베어링.
기존 베어링 제거.
버려질 베어링과 새 베어링들.
프레스로 베어링 압입.
휠베어링 제거.
샌딩비드가 꽉 차 있어 돌아가질 않는다.
신품 베어링 압입완료.
차대를 올리고 조립을 시작한다.
엔진 올릴 때 가능한 상처가 덜 나도록 공업용 랩으로 해당 부위를 감싼다.
볼트홀들도 마스킹을 안 했으니 샌딩비드와 분체도료로 볼트홀도 두꺼워졌을 것은 뻔한 일.
차대와 스윙암/휠/포크아우터의 모든 볼트홀에 태핑작업 시작.
얼마 전 거의 모든 차량용 볼트 사이즈와 피치에 맞는 탭들을 구매해 두어서 다행이었다.
크레인에 차대를 매달고 엔진을 부착.
혼자이기 때문에 도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작업의 관건.
엔진 마운트 볼트를 체결하고 하단 프레임도 부착.
신품 스템베어링 삽입.
포크도 이너튜브와 오일씰을 교체하고 오버홀 완료.
지저분한 각 부분들을 정리하기 위해 샌드블라스팅 부스를 구입.
전체수리비용을 훨씬 넘어서는 장비를 또 구입하다니 이번에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지경...
대체 나는 왜 센터를 하고 있는 것일까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어쨌든 샌딩 부스를 설치하고 샌드블라스팅 작업을 시작.
원래의 볼트와 샌드블라스팅된 볼트 비교.
Before..
After....
거의 모든 볼트를 샌딩 후 방청처리.
머플러 플랜지도 샌딩 후 방청.
차주께서 의뢰한 라이트 그릴 모델링.
1T 아연강판 레이저컷 후 분체도장되어 온 결과물.
옆에 브라켓을 접어 라이트 고정볼트에 마운트 가능한 구조.
테일 업을 위한 쇽업어댑터 가공.
쇽업어댑터 장착.
포크 부착 후 메인하네스 작업. 상태가 좋지 못해 부품용 하네스와 원래의 하네스를 조합하여 하나로 만들었다.
절단되었던 차대를 연장한 프레임에 볼트홀을 가공하여 덜렁거리던 탠덤 손잡이를 고정.
리어 카울 고정을 위한 볼트홀 가공.
원래 계획에는 없었던 힐가드도 보기 싫어 샌딩 후 도색.
그라파이트 스프레이로 빠른 작업이 가능한데 마스킹된 랩을 벗기다 도색면에 약간의 얼룩이 생긴 것은 FAIL...
반대편은 나름 성공적인 도색.
마그네틱 커버 교체를 위해 커버 분리....
그런데 엔진 벽에 오일 때가 상당하다.
어느 정도인지 알기 위해 칫솔로 문질러 본다.
오일 때가 벗겨진 부분... 엔진도 플러싱을 몇 차례 해야 할 듯.
오일교체시마다 한두 번씩 해주도록 차주분께 설명해야겠다.
가스켓 제거 후 면 정리하고 엔진커버 교체도 완료.
차주가 제공한 오일필터도 교체하고 오일도 주입.
캘리퍼를 분리... 원래 도색을 한 번 했던 듯 세척액이 닿자마자 색이 벗겨져 버렸다.
캘리퍼 완전 분해.
피스톤 또한 상태가 좋지 않다.
코팅도 벗겨지고 녹까지 생겼다.
캘리퍼 실린더에 녹물이.... 피스톤과 씰도 모두 교체대상인데 부품수급이 쉽지 않다.
더스트씰을 빼보니 안쪽에는 염화칼슘과 먼지 등이 쩔어있다.
뭐 당연하지만 반대쪽 캘리퍼도 마찬가지...
일단 염화칼슘 덩어리들을 다 긁어낸다.
그 상태로 초음파 세척을 돌렸더니 도색이 다 날아갔다. 젠장 캘리퍼도 도색을 해야 한다.
어찌 된 것이 하면 할수록 작업이 점점 더 많아지는 느낌...
원래는 피스톤을 교체해야 하지만 더 이상 시간을 연장할 수 없어 연마제를 사용해서 피스톤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해 간다.
코팅이 까져서 점 녹이 발생한 부분은 TFE 스프레이로 임시처리.
실린더에 상처가 나지 않게 강도를 약하게 해서 캘리퍼 바디도 샌드블라스팅.
약간의 자국은 남았지만 씰 홈에 가득하던 이물질이 거의 다 제거되었다.
나머지 부분은 솔질로 제거.
그라파이트 스프레이로 도색 후 열처리.
보유하고 있던 씰 중에서 맞는 씰을 찾아 교체.
부족한 부분은 원래의 씰 중에서 상태 좋은 것을 골라 초음파 세척 후 실리콘 오일에 하루 담가서 원래의 형태로 복원 후 사용.
피스톤 조립 전에는 씰에 브렘보 SCF 컨디셔닝 플루이드를 발라준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확실히 씰이 오래가는 것을 경험했기에 캘리퍼 오버홀시 늘 사용하고 있다.
캘리퍼 볼트도 샌드블라스팅 후 방청처리.
패드는 아직 좀 남아있다.
복동식 캘리퍼에서 패드의 편마모는 한쪽 피스톤이 고착되거나 동작이 원활하지 못해 압력전달이 고르지 않았기 때문.
리어 캘리퍼 조립 완료.
프론트 캘리퍼도 조립완료.
기름때 묻은 장갑 덕택에 애써 도색한 캘리퍼가 지저분해졌다. 세차할 때 신경 써야 할 부분.
캘리퍼 장착 후 브레이크액 주입과 에어브리딩.
자주 사용하는 WHIZ 라디에이터 플러싱 액.
플러싱 후에도 녹자국이 남은 주입구와 서모스탯.
짜증이 나서 서모스탯을 다시 분리 후 샌드블라스팅으로 녹제거.
서모스탯 동작여부도 확인.
네 번의 플러싱 후에야 녹이 어느 정도 제거되었다.
그런데 녹을 제거하고 나니 어디선가 냉각수가 새기 시작.
누수지점이 잘 보이지 않아 한참 찾다 보니 엔진 상부의 호스가 헐어 냉각수가 배어 나오고 있는 상태.
여태까지는 녹이 냉각수의 누출을 막고 있었나 보다.
호스를 조금 잘라내고 다시 클램핑 해서 해결.
전기테이프로 잔뜩 감아져 있던 헤드라이트 배선을 방수압착단자로 처리.
하향등이 들어오지 않던 것은 핸들스위치에서 배선을 절단했기 때문.
배선은 원래대로 복원하여 하향등 문제는 해결했으나 스위치박스가 순정이 아닌 듯 약간 이상한 부분을 발견.
원래는 더블액션 스위치의 동작에 의해 셀모터 동작시 라이트가 꺼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든가 하는 것들...
탱크 마운트 고무 위치 수정 및 볼트로 고정.
리어 카울 고정.
어퍼 카울 및 윙카 부착.
카울 조립 완료. 그런데 시동이 갑자기 걸리지 않는다.
엄청난 모기떼와 싸워가며 삼일밤을 새서 이제 폭발할 지경인 감정을 달래고 다시 카울을 분리하고 증상을 살펴보니 스파크가 전혀 튀질 않는다.
갑자기 왜?????
문제는 교체된 마그네틱 커버에 달린 픽업센서.
기존에 작업하신 분이 단선된 부분을 슬리브로 이어두었던 부분이 끊어져 있었던 것.
자주 구부러지는 부분에는 슬리브 보다 납땜 등으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 물론 절연처리도 필수.
엔진오일을 빼고 커버를 분리하여 배선작업을 하고 커버를 다시 부착하고 엔진오일을 필터링하여 다시 주입하고 시동에 성공.
충분한 시간을 두고 아이들링 하여 팬 동작도 확인.
체인도 등유로 청소하고 루브 도포.
그런데 또 이상증상 발생. 아이들링도 괜찮고 고속 빨도 잘 받는데 3~4000 RPM에서 심한 부조가 생겼다.
에어클리너를 빼고 하면 부조가 덜해지는 것으로 보아 에어클리너와 공연비를 의심하여 열 번이 넘는 탱크탈착(카타나는 에어클리너를 빼려면 탱크를 지지하고 있는 프레임을 제거해야만 한다)과 버큠/공연비 세팅.
그러나 증상은 그대로.... 수면부족으로 머리는 무겁고 문제는 해결이 안 되고.... 담배만 세 갑을 피워댔다.
그러다 번쩍 든 생각... 니들 젯 이상....
스로틀 개도량 30% 정도에 가장 크게 관여되는 부분은 젯니들이다.
그동안 CB정비하면서 수없이 접한 증상인데 왜 그 생각을 못했는지 모르겠다.
피로에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 것인지 담배 때문에 기억회로에 이상이 생긴 것인지....
할 수 없이 캬브를 다시 분해해서 원래의 젯니들로 바꾸었다.
아이들링이 좀 불안하긴 하지만 부조현상은 해결이 되었다.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한다고 시간에 쫓기다 보니 부품수급기간 때문에 신품교체를 못한 탓이다.
처음부터 의심스러운 부품을 신품교체하면 이런 고생을 안 했을 텐데 사서 고생을 한다.
출고 전날 밤 세차까지 마치고 고생의 결과물을 즐겨본다.
하지만 이로써 끝이 아니었으니...
고압세차기 물강도 조절 실패로 애써 도색한 힐가드 도색이 벗겨져 출고일 새벽에 재도색....
기간과 쏟은 노력에 비해 아쉬움이 많이 남은 정비였고 차주의 기대치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 뒤통수가 무거운 느낌이다.
하지만 정비데이터가 있으니 부품수급만 완료되면 간단한 작업으로 지금보다 훨씬 좋은 상태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에 차후 정비를 기약하며 출고완료.
이 차량에 차후에 교체하거나 추가되어야 할 부품을 정리해 본다.
캬브레이터;
젯니들 4EA 교체.
다이어프렘 게이트 4EA/게이트 슬라이딩 가이드 4EA 교체.
파일럿 젯 4EA 교체
이그니션;
이그니션 코일 #2(2/3번 기통) 교체.
프레임;
어퍼스테이 센터 부분 브라켓 추가.
서모스탯 브라켓 추가.
쿨란트 리저브 탱크 커버 추가.
익죠스트;
배기누설이 심하기 때문에 전체 교체 권장.
인테이크;
인테이크밴드 4 교체.
에어클리너 하우징 변형으로 인한 결합부 이상(에어클리너 하우징 교체 권장. 그런데 이걸 교체하려면 엔진을 내려야 한다는 거...)
캘리퍼;
캘리퍼 피스톤 전부 교체 권장.
캘리퍼 씰 4조 교체 권장.
- 추가정비
출고 후 며칠 만에 리어캘리퍼의 리턴 불량으로 재입고.
문제의 피스톤. 피스톤 옆의 상처가 더스트씰을 물고 나와 고착되어 캘리퍼 전체가 과열되어 커버플라스틱이 녹아버리는 상황이 생겼다.
피스톤을 오더해도 되지만 작업시간 단축을 위해 호환부품을 검색.
CBR1000RR 리어캘리퍼 피스톤이 같은 구경임을 알아내서 혼다에 부품 주문.
하루 만에 부품도착.
직경비교.
밀링으로 높이를 맞춘다.
가공완료.
테두리 챔퍼 가공.
캘리퍼 조립 후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존 패드를 버리고 패드도 신품 교환.
장착완료. 플라스틱 커버는 오너에게 여유분이 있어 출고 후 직접 부착하시도록 말씀드렸다.
리어디스크도 오너께서 구해주신다고 하니 교환예정.
미러다이 부착.
장착할 수 있는 간격이 좁아 아슬아슬하게 장착.
비상등 브라켓과 스위치 장착.
펜더 절단 후 번호판 다이 부착.
꺼림칙했던 젯 니들도 우연찮게 부품이 수급되어 교환.
전체적인 출력이 매끄럽게 되었다.
오랫동안 애 먹인 만큼 앞으로 잘 달려주길 바래.
2013 #109 HONDA CB400SF (0) | 2013.0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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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8 YAMAHA XG250 TRICKER (0) | 2013.06.27 |
2013 #103 SUZUKI BANDIT 400 (0) | 2013.06.16 |
2013 #100 SUZUKI SKYWAVE 650 (0) | 2013.06.12 |
2013 #99 HONDA CB600S HORNET (0) | 2013.0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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